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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퓨처스랩'을 신한금융 글로벌영토 확장의 선봉에 세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11-20 15: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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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신생기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의 규모를 키우고 지원분야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퓨처스랩이 베트남 등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면서 신한금융의 글로벌 진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조 회장이 투자를 늘려 더욱 힘을 싣는 것으로 분석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3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용병</a>, '신한퓨처스랩'을 신한금융 글로벌영토 확장의 선봉에 세워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20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내년부터 신한퓨처스랩에 참여하는 신생기업 모집규모가 확대되고 핀테크가 아닌 다른 분야 기업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조 회장이 올해 신한퓨처스랩의 ‘제2의 출범’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하며 투자규모를 늘리기로 한 계획이 본격적 실행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은 모두 2조 1천억 원에 이르는 혁신성장재원을 유망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그룹이 2015년 도입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데 이전에는 지원대상이 주로 핀테크기업에 한정됐고 투자보다는 사회공헌사업에 더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한퓨처스랩이 신한금융그룹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이끄는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잡으면서 입지가 달라지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의 최대 해외시장인 베트남에서 신한퓨처스랩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사업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신한퓨처스랩은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과 베트남 현지 신생기업 육성을 담당하면서 베트남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문 투자자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베트남 지역적 특성상 외국계 금융회사와 관련한 정부 규제가 강하기 때문에 베트남 정부에서 신한퓨처스랩에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점도 사업 확대에 긍정적이다.

신한금융은 최근 베트남 정부기관과 신생기업 육성지원에 힘을 합치는 업무협약을 맺으며 “신한퓨처스랩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방향과 일치하는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 회장은 베트남에서 거둔 성과에 자신을 얻어 다른 국가에도 신한퓨처스랩을 앞세운 해외진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9월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신한퓨처스랩 프로그램을 출범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신생기업을 지원하기로 하며 베트남에서 성공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도네시아도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신생기업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인 만큼 베트남에서 얻은 현지화 노하우를 적용해 단기간에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신한퓨처스랩은 최근 글로벌 신생기업 육성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기업에도 경쟁력을 주목받아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에 진출할 신생기업을 공동으로 선발해 육성하는 업무협약도 맺었다.

신한금융이 동남아 외 지역에서도 신한퓨처스랩 프로그램을 앞세워 해외진출 확대를 시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퓨처스랩 참여 기업을 선발할 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업을 선정하고 미국 등 다른 국가에 진출 가능성을 갖춘 기업도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주요 경영목표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는데 특히 신한퓨처스랩이 글로벌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신한퓨처스랩 참여기업 규모의 증가와 투자 확대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신한금융의 글로벌 진출 확대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

조 회장은 최근 핀테크 기술 시연행사를 열고 신한퓨처스랩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며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기업이 새로운 꿈을 키우고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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