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자회사 HDC아이콘트롤스가 아시아나IDT와 합병해 정체된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할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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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증권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계열사 HDC아이콘트롤스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아시아나IDT를 인수합병할 가능성이 떠오른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HDC아이콘트롤스, 아시아나IDT 합병해 성장정체 돌파구 마련하나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3/20190322155211_35222.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김성은 HDC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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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콘트롤스와 아시아나IDT는 각각 HDC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만큼 아시아나IDT가 HDC그룹에 편입되면 시스템통합부문이 HDC아이콘트롤스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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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콘트롤스는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사회기반시설(SOC) 관련 IT(정보통신기술), 기계설비 설치(M&E) 등 4개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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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에서 스마트홈과 스마트빌딩 비중을 꾸준히 높이는 등 IT시스템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기계설비 설치 비중이 35% 안팎으로 가장 높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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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IDT는 연간 매출 2500억 원 안팎으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항공·운수 IT시스템 구축에서 거두고 있다. HDC아이콘트롤스가 아시아나IDT를 인수합병하면 항공시스템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IT시스템 전문업체로서 입지도 키울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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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영역 확장은 HDC아이콘트롤스 실적 반등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회사 매출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2640억 원, 2720억 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올해 들어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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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콘트롤스는 1~3분기 매출 1690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거뒀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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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HDC아이콘트롤스는 아시아나IDT와 합병을 통해 항공IT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정체된 HDC아이콘트롤스에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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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흐름 역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 HDC아이콘트롤스 주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된 12일 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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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자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8일부터 조금씩 상승하다가 12일에는 무려 전날보다 30% 가까이 주가가 급등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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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콘트롤스의 아시아나IDT 인수합병 시나리오는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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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IDT의 최대주주는 지분 76.2%를 들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지주사 HDC-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IDT, 에어서울, 에어부산'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만들어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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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HDC)의 손자회사(아시아나항공)는 증손회사(아시아나IDT 등)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이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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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HDC의 자회사인 HDC아이콘트롤스가 아시아나IDT 지분을 사들인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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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아시아나IDT 지분을 매입하려면 19일 종가 기준으로 1900억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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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콘트롤스는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700억 원을 포함해 HDC, HDC현대산업개발 지분 등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모두 1300억 원가량 보유하고 있어 자금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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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콘트롤스는 HDC 지분 1.8%, HDC현대산업개발 지분 3.4%, HDC영창 지분 6.4%, 부동산114 지분 25%, HDC민간임대주택제1호부동산위탁투자회사 지분 3.8%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6개월~1년6개월 안에 이 지분들을 처분해야 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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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와 자회사는 상호출자를 할 수 없고 지주사의 자회사가 손자회사가 아닌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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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HDC아이콘트롤스가 향후 사업 다각화를 위한 인수합병 등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는데 아시아나IDT 지분 매입도 선택지로 충분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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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콘트롤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HDC그룹 자체의 덩치가 커지는 만큼 HDC아이콘트롤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