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각 계열사의 경영현황을 점검하는 데 '기타비상무이사' 자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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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2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롯데그룹 회장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45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각규</a> 롯데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임원들이 롯데지주의 지배력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사업적으로 중요한 계열사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 그룹 소통과 경영활동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롯데지주 임원, 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 나눠 맡아 무슨 활동하나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11/20191114211745_41068.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롯데지주 임원들이 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적극 활동하고 있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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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주요 계열사에 기타비상무이사 자리를 두고 롯데지주 핵심 경영진이 이 자리를 맡는 형태로 각 계열사의 경영을 들여다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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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주하지는 않지만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등기임원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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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의 유고나 공석 등의 비상상황에서 이사직무를 대행할 수는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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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기업의 외부자이면서도 사실상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내부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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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기업의 주요 경영진이 피인수기업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거나 사외이사가 되려면 까다로운 선임요건이 있는 것과 달리 기타비상무이사의 자격요건은 따로 없기 때문에 그동안 재계에서는 총수일가가 이름을 올려놓는 통로로 활용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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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나이가 어리거나 경영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차지해 의결권을 행사하고 보수를 받으면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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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롯데그룹은 그룹에서만 35~40년씩 일하며 잔뼈가 굵은 지주 임원들이 주요 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며 그룹 전반의 소통과 경영활동 협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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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2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롯데그룹 회장(에프알엘코리아)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45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각규</a> 부회장(에프알엘코리아, 롯데액셀러레이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08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봉철</a> 재무혁신실 사장(롯데칠성음료, 호텔롯데), 윤종민 경영전략실 사장(롯데케미칼),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 사장(롯데푸드), 정부옥 HR혁신실 부사장(롯데정밀화학) 등 롯데지주의 임원들은 다른 계열사에서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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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포함해 이종현 전무, 조영제 전무, 김태완 전무, 기원규 전무 등 롯데지주의 사외이사를 제외한 임원 30명 가운데 15명이 그룹 계열사 27곳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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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과 인재육성, 기업문화, 재무 등 그룹 방향성을 정하는 임원들이 대부분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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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과 CJ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 동종업계 그룹에서 지주회사 또는 지배회사 임원이 그룹 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를 맡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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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직하는 사례가 있더라도 그룹의 주요 사업과는 사업영역이 사뭇 다른 고속터미널이나 도심항공 등의 계열사에 그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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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롯데그룹은 그룹 전반을 돌보는 임원들이 상대적으로 롯데지주의 지배력이 낮은 곳들을 들여다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모양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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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는 롯데칠성음료 지분 24.94% 롯데케미칼 지분 23.24%, 롯데푸드 지분 23.0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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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곳은 롯데지주 자회사 25곳 가운데 지분율이 가장 낮은 곳들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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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손잡고 만든 합작회사로 롯데쇼핑이 지분 49%,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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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는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곳이자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끝내기 위해 상장을 추진해야하는 핵심 계열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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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15년 신 회장이 100억 원,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가 200억 원 각각 출연해 만든 스타트업 육성기업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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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대표적 스타트업 지원사업인 만큼 황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까지 맡아 직접 챙기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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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관계자는 “지주와 계열사의 협력 및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신규 사업의 의사결정 방향을 정하고 새로 지주 체제에 편입된 계열사들의 안정화와 일체화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