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KT, 디스커버리 다큐멘터리 노하우로 가상현실 영상 경쟁력 높인다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9-11-17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T가 미디어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상현실(VR)’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KT는 최근 디스커버리와 합작해 설립하는 콘텐츠 제작사가 가상현실 영상콘텐츠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디스커버리 다큐멘터리 노하우로 가상현실 영상 경쟁력 높인다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17일 미디어·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KT는 가상현실 콘텐츠 강화의 방점을 게임보다 영상에 찍고 있다.

KT 관계자는 “실제로 가상현실기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이용 행태를 분석해보면 영상 시청이 게임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게임도 강화해나가겠지만 우선 가상현실 영상콘텐츠의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다큐멘터리 장르에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디스커버리와 협력이 가상현실 영상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 가운데 하나는 최근 여러 방송에서 다양한 형태로 방영되고 있는 '다큐예능'이다.

KT는 디스커버리가 순수 다큐멘터리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예능, 리얼리티쇼 등을 결합한 인기 콘텐츠를 제작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다큐 예능' 형태의 가상현실 영상콘텐츠를 공동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커버리는 실제로 ‘인간 대 자연(맨vs와일드)’, ‘호기심 해결사(미쓰 버스터즈)’, ‘미래의 무기(퓨처 웨폰즈)’ 등 수많은 인기 다큐예능 콘텐츠들을 보유하고 있다.

디스커버리와의 협력은 KT의 가상현실 영상콘텐츠의 제작능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KT는 현재 자체 가상현실 플랫폼인 슈퍼VR에서 우주, 자연, 문화유산 등을 구경할 수 있는 가상현실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들은 ‘힐링콘텐츠’로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지만 설명, 내레이션 등이 빈약하다. 콘텐츠 이해도가 낮으면 이용자들이 가상현실에 몰입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게 KT의 고민이다.

하지만 KT가 디스커버리의 다큐멘터리 제작 노하우를 흡수한다면 이러한 콘텐츠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다큐멘터리는 실제로 체험할 수 없는 일들을 실제 체험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가상현실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장르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가상현실 영상 가운데 오지탐험, 우주, 익스트림스포츠 등 일반인들이 직접 해보기 어려운 경험들을 간접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다. 

디스커버리 또한 다큐멘터리가 가상현실의 인기 콘텐츠라는 장점을 살려 유튜브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세계여행, 심해, 야생동물, 자연경관 등을 다루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200편 가까이 제공하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유튜브 뿐 아니라 오큘러스, HTC바이브 등 가상현실 전문업체들에게 가상현실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KT 관계자는 “아직까지 디스커버리와 만든 합작법인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를 생산할지는 밝히기 어렵다”며 “디스커버리와의 협업은 KT의 가상현실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최신기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와 5조 규모 '천무' 3차 계약 체결
고려아연, '희소금속 농축·회수 기술' 국가핵심기술 지정 신청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ᐧ인력 효율화 담겨
엘앤에프, 테슬라와 맺은 3조8천억 공급계약 1천만 원 이하로 축소
SK스퀘어로 이동한 수석부회장 최재원, AI·반도체 글로벌 투자 지원사격
기업은행 노조 총파업 결의대회, "체불된 초과근로 수당 지급해야"
노랑풍선 지상과제는 적자사슬 끊기, 오너 2세 고원석·최선호 직접 챙겨
빙그레 영업이익 3년 만에 1천억 아래로, 김광수 '불모지' 유럽 공략 '총력'
조완석 금호건설 동북선 건설현장 사고 사과, "모든 공정 중단·원인 조사"
비트코인 1억2937만 원대 상승, "매력적 시세에 장기투자 매수 흐름 나타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