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사립대총장협의회 "내년에는 무조건 등록금 올리겠다"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19-11-15 18:46: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사립대학교 총장들이 내년에는 무조건 등록금을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15일 정기총회를 열고 등록금을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결의서를 채택해 공개했다. 
 
사립대총장협의회 "내년에는 무조건 등록금 올리겠다"
▲ 김인철 한국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

한국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결의서에서 “한국대학교육의 내실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0학년도부터 법정인상률 범위에서 등록금 자율책정권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현행 고등교육법에서는 대학이 ‘3년치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올리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2019년 등록금 인상 법적 상한비율은 2.25%이었다.

2019년에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6곳 가운데 등록금을 올린 학교는 5곳이다. 교육부는 등록금 인하·동결 대학에만 국가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 

2019년 사립대학교의 연평균 등록금은 약 745만 원, 국공립대학교는 416만 원 수준이다.

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등록금 인상 이유를 놓고 “10여 년 동안 등록금 동결정책으로 대학재정은 황폐화됐고 교육환경은 열악한 상황에 놓였다”며 “한국대학교육의 내실화와 경쟁력을 위해 2020학년도부터 법정 인상률 범위 내에서 등록금 자율책정권을 행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고려해 등록금 동결을 당분간 유지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고등교육예산 확충에 노력하고 있는 것을 사립대 측에 설명하고 인상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