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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펍지' 찾는 김효섭, 지스타에서 크래프톤 '연합' 알리기 집중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9-11-15 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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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 크래프톤 대표이사가 ‘제2의 펍지’를 찾는 데 분주하다.

크래프톤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게임 홍보보다 크래프톤 ‘연합’의 가치를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2의 펍지' 찾는 김효섭, 지스타에서 크래프톤 '연합' 알리기 집중
▲ 김효섭 크래프톤 대표이사.

15일 지스타 2019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디를 가든 크래프톤 로고가 눈에 띈다.

크래프톤은 지스타 2019에 슈퍼셀(메인 스폰서)과 함께 주요 협찬사(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했다.

그러나 크래프톤이 게임을 홍보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게임 시연대는 ‘미스트오버’ 7대에 그친다. 

대신 ‘연합’을 알리는 데 힘을 쏟는다.

크래프톤은 연합사(계열사)들과 ‘따로 또 함께’ 한다는 뜻에서 자회사 펍지와 별도로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야외에 전시장을 세우고 전시회 표를 끊지 않은 사람들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크래프톤이 올해 표어로 내세운 ‘위 아 크래프톤(We Are Krafton)’도 전시장 안과 밖에서 자주 보인다.

슈퍼셀과 펄어비스, 넷마블 등이 BTC(기업 대 소비자) 전시에 집중한 것과 달리 크래프톤은 B2B(기업 대 기업) 전시장도 차렸다.

임직원들이 게임회사들과 분주하게 투자 등을 논의하고 전시장 곳곳에 ‘크래프톤이 마련한 공간’이라며 만남이나 휴식공간도 차렸다.

김효섭 대표는 전날 개막식에 참석한 뒤 부산에 남아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 대표가 올해 홍보할 게임이 많지 않은데도 지스타 2019에 주요 협찬사로 참여하기로 결정한 데는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인기가 차츰 낮아지는 데다 크래프톤 연합의 영향력이 기대했던 것보다 빠르게 커지지 않는 요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1월 지스타에서 크래프톤의 '연합' 의미를 소개하고 곧 이어 회사이름을 블루홀에서 크래프톤으로 바꿨다. 중세유럽 장인들의 연합인 ‘크래프트 길드’에서 이름을 따왔다. 연합에 합류하는 개발사들을 늘려 글로벌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당시에 세웠다.
 
'제2의 펍지' 찾는 김효섭, 지스타에서 크래프톤 '연합' 알리기 집중
▲ 크래프톤은 '지스타 2019'에서 '따로 또 함께'라는 의미로 펍지와 별도로 야외에 전시장을 차렸다.

그러나 크래프톤은 올해 인수합병을 한 차례도 추진하지 않았다.

회사이름을 바꾸기 전보다 사세 확장이 더 더뎌진 것이다.

크래프톤은 2018년 레드사하라스튜디오와 딜루젼스튜디오, 지엠티소프트, 이노스파크, 너드게임즈 등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펍지(당시 지노게임즈)는 2015년에 인수했으며 그 뒤 피닉스게임즈와 스콜 등을 인수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인수합병을 추진할 만한 게임회사를 찾기 힘들다. 그나마 있는 매물은 넥슨이나 넷마블 등 대형게임회사에 뺏긴다고 설명한다.

넥슨은 인수합병으로 성장한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데 넥슨이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각종 게임사들과 배급계약을 맺는 데는 넥슨 브랜드의 영향이 컸다. 

반면 크래프톤은 브랜드 힘이 아직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은 아직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를 블루홀로 인지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 출범 1주년을 맞아 크래프톤 브랜드를 알리고 게임이용자들에게 각종 이벤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지스타 2019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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