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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빅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로 해외영토 넓혀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  2019-11-15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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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비금융정보를 통한 신용등급을 매기는 시스템을 해외법인에 적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카드업계 불황이 계속되는 만큼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강점을 살려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으로 해외에서 카드 할부금융, 소액대출 고객을 늘려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1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모든 해외법인에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법인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베트남 등 신한카드의 모든 해외법인에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며 “정확한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하는 다음 현지법인은 베트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은 공공요금 납부와 온라인 구매내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보, 이메일 등 비금융정보를 통해 신용등급을 매기는 시스템을 뜻한다. 

금융정보만을 이용하는 전통적 신용평가 시스템으로는 학생, 주부 등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고객층의 신용도를 평가할 수 없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되기 시작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해외법인에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적용하는 건 신한카드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사업 가운데 하나”라며 “향후 신용평가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법인에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하면 고객을 늘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

그동안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인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왔던 것에서 나아가 현지인까지 고객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카드 할부금융이나 소액대출 고객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신용평가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고객들의 신용등급을 산출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임 사장은 대안신용평가시스템으로 해외에서 실적을 늘려 국내 카드업계 불황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의 국내 카드사 영업실적 통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의 금감원 감독규정 기준 순이익은 2014년 2조1786억 원에서 2018년 1조3800억 원으로 감소했다. 2019년 상반기 순이익은 770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업계에서 ‘빅데이터 강자’로 꼽힌다. 2013년 국내 카드사 가운데 처음으로 빅데이터 전문조직을 만들어 기술개발을 해왔다.

올해 초에는 빅데이터 관련 조직을 프로젝트 단위로 개편해 그동안 개발해온 빅데이터 기술이 하나의 수익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싣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강점을 살려 상권 분석과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신규 핀테크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10월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와 예상매출을 알려주는 ‘마이크레딧’ 서비스를 내놨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운데 금융정보만으로 신용등급을 평가하기 어려운 사람도 많다"며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 적용할 수 있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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