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결제 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
이문환은 BC카드의 디지털결제 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BC카드는 2019년 10월30일 중국 유니온페이의 자회사인 중국 은련상무유한공사에 자회사 스마트로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로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QR결제 등에서 기술력을 갖춘 은련상무의 자본을 유치해 향후 기술교류 등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BC카드는 2019년 5월 유니온페이와 ‘해외 QR결제 개통식’을 열기도 했다. 이를 통해 BC카드는 유니온페이의 가맹점에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QR결제를 할 수 있는 카드사가 됐다.
이문환은 2018년 1월 취임식에서부터 디지털결제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BC카드는 2018년 10월 국내 결제표준 규격을 갖춘 QR결제서비스를 국내 카드사 최초로 도입했다.
2019년 1월에는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과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QR결제 서비스 ‘QR페이’를 내놓기도 했다.
BC카드는 디지털결제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금융회사와 활발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기도 하다
2017년 베트남 결제중계망사업자인 '나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10월에는 베트남 리엔비엣포스트은행과 디지털결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BC카드와 리엔비엣포스트은행은 2020년 상반기에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QR결제서비스를 내놓는다.
BC카드는 2019년 9월에 인도네시아 국책은행인 만디리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디지털결제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BC카드 순이익 감소 지속
BC카드의 순이익이 이문환 취임 이후에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BC카드의 지분 69.54%를 보유한 KT는 2019년 8월7일에 2019년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BC카드가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69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8년 상반기보다 21.4% 감소했다.
KT는 중국 유니온페이(은련)카드의 매입액 감소로 BC카드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대폭 줄면서 BC카드도 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BC카드는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유니온페이카드로 결제한 카드전표를 매입해 중국 유니온페이에 보내주고 카드대금과 수수료를 받는 사업을 하고 있다.
BC카드는 2018년에도 순이익이 2017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2018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이 95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순이익 1472억 원보다 35.1% 줄었다.
BC카드 관계자는 “2017년 실적에 마스터카드 주식 매각이익이 반영된 데다 2018년에 소송충당부채와 관련한 일회성 요인으로 2018년 순이익이 2017년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BC카드는 2015년 순이익 2024억 원을 거둔 이후 2016년부터 실적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BC카드 회원사 다변화
BC카드가 핀테크회사로 회원사를 확대했다.
BC카드는 2019년 4월부터 모바일금융 카카오페이와 토스를 회원사로 추가하고 이들이 각각 만든 카카오페이카드와 토스카드에 결제망을 제공하고 있다.
BC카드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카드 직접 발급보다는 중소 카드발급사에 결제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 프로세싱’을 주된 업무로 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은행권을 주요 회원사로 영업해왔지만 핀테크회사로 영업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대형 핀테크 회사가 내놓는 카드들은 BC카드의 새로운 먹거리로 여겨진다.
이 회사들은 1천만 명이 넘는 회원을 갖추고 있어 카드 회원을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지만 따로 결제망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토스카드는 2019년 4월 출시 이후 2019년 7월까지 3개월 동안 100만 장이 넘게 발급됐으며 누적 결제액도 3200억 원에 이르렀다.
BC카드는 토스카드 매출의 0.7%가량을 결제망 이용료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카드가 성장할수록 BC카드가 거둘 수 있는 이익도 커지는 셈이다.
핀테크회사들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나 체크카드를 내놓는 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BC카드의 관련 수익도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는 카드사와 제휴회사가 함께 출시하는 카드로 카드사 대신 제휴회사의 브랜드가 신용카드에 노출된다.
△BC카드 대표이사 사장 선임과 연임 성공
이문환이 2017년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뒤 지난해 1년 연임에 성공했다.
KT는 2017년 12월28일 계열사 임원인사를 실시하며 이문환을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문환은 2018년 1월26일 취임했다.
이문환은 KT에서 20여 년 동안 일해오며 신사업에 큰 관심을 보인 만큼 핀테크 분야 등에서 BC카드와 KT 사이의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KT는 이문환의 선임을 놓고 “KT와 그룹 계열사 사이의 핵심인재 교류를 통해 그룹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고객의 편의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결제 프로세스 추진, 글로벌 카드사업의 확산과 내실 다지기,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과 상생 등 3가지 경영방안을 제시했다.
이문환은 2018년 11월 말 KT의 2019년 계열사 사장단인사에서 연임되며 2019년에도 BC카드를 이끌게 됐다. KT 계열사 사장은 별도의 임기 없이 매년 말 정기인사를 통해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KT에서 금융분야 새 사업 주도
이문환은 KT의 금융분야 신사업 진출을 이끌었다.
KT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17년 4월3일 서울 여의도 이베스트투자증권 본사에서 금융투자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문환은 KT 기업사업부문장으로 이 업무협약을 주도했다.
이문환은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제5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을 맡으며 정보통신기술과 금융산업이 결합한 클라우드 생태계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문환은 2016년 2월 KT와 핀테크회사 웹케시 및 제노솔루션이 업무협약을 맺는 데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세 회사는 기업 자금관리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