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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인물영입 불붙어, 이해찬은 ‘관료출신’ 황교안은 ‘반문인사' 눈독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9-11-14 1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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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물 영입 경쟁이 불붙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모두 지지층 외연 확장을 통해 총선 승리를 노리고 있는데 인물 영입의 색깔은 다르다.
 
총선 인물영입 불붙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97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해찬</a>은 ‘관료출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60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교안</a>은 ‘반문인사' 눈독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14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수의 관료출신 인사에 출마 요청을 고려하고 있다.

현직 장관과 차관급 인사 10여 명이 총선을 위한 출마 요청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까지 총선에 차출될 가능성 있는 인사로 꼽힌다.

영입대상 차관급 인사로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대표적으로 거명된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등 후임 인선에 부담이 없는 전직 관료들도 주요 출마 요청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관료 출신 인사는 공직 활동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거나 전문성 측면에서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강점이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장차관 출신 인사는 인지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무당층이나 중도층 표심을 잡는데 유리하다”며 “보수적 성향의 유권자들이 고위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고려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직접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을 만큼 인물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어 전현직 장차관 등 관료 출신 인물을 향한 출마 요청에 상당히 적극적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정치인 출신이라 새로운 인물 영입으로 볼 수는 없는 이낙연 국무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현직 장관의 출마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개각의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이 대표의 인물 영입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 정부 인사의 총선차출을 놓고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은 놓아드려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총선 인물영입 불붙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97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해찬</a>은 ‘관료출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60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교안</a>은 ‘반문인사' 눈독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황 대표는 ‘반문재인’ 세력의 결집을 위해 보수통합 논의에 집중하고 있다.

황 대표는 6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확실한 승리를 이루고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한 정치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며 지지부진했던 보수통합 논의에 불을 붙였다.

9일에는 보수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당내 기구인 ‘보수통합추진단’을 구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단장에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내정한 사실이 알려졌다.

황 대표는 원 의원의 단장 내정을 놓고 당내에서 반발이 일자 “그 모든 것을 덮고 가자는 것이 통합”이라고 발언하는 등 강하게 보수통합 논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보이기도 했다.

황 대표가 보수통합 논의를 추진하는 것은 여권에 반대하는 세력을 모아 지지세를 불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현재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줬던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를 거치면서도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황 대표로서는 결국 더불어민주당도 자유한국당도 지지하지 않는 중도적 또는 다소 보수적 성향을 지닌 유권자층을 끌어모을 수밖에 없다.

다만 황 대표가 주장하는 보수통합 논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 대표가 통합을 위해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나 시장경제 등 가치관이 지나치게 보수에서 강조하는 가치라 단순히 문재인 정권에 실망했거나 중도적 성향을 지닌 유권자층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보수대통합 논의를 시작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 가치를 받드는 모든 분과 정치적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추진하고 있는 보수통합 논의도 엇박자가 나오는 모양새다.

유 의원은 14일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혁' 대표에서 물러난다고 밝히면서 황 대표와 보수통합 논의를 놓고 "우리쪽에서 사람을 정해 공식적 대화를 공개적으로 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보수통합이 아니라 보수재건이 필요한 데 황 대표가 보수재건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저는 아직 판단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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