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디지털 공들인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연임해 수확하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11-14 15: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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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부산은행장이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빈 행장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연임에 성공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추진력을 더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몰린다.
 
[오늘Who] 디지털 공들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16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빈대인</a>, BNK부산은행장 연임해 수확하나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14일 BNK금융에 따르면 부산은행 모바일앱 ‘썸뱅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저금리기조와 지역경기 침체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디지털 금융서비스 발전이 부산은행의 가장 중요한 성장 전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부산은행은 제조업 중심의 부산·울산·경남(부울경)지역 중소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지역경기 변동에 따라 실적이 큰 영향을 받는 ‘천수답 체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부산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다.

부산은행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빈 행장이 연임을 놓고 불투명하다는 시선이 늘었다. 빈 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하지만 순이익 감소의 큰 원인이 금리 인하와 경기침체 등 외부 변수인 데다 빈 행장이 이제 첫 임기를 마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임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빈 행장이 부산은행의 모바일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성장전략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는 것도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BNK금융지주는 부산은행 등 은행 계열사에 의존을 낮추려는 사업 다각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부산은행이 BNK금융지주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60% 안팎으로 절대적이다.

이 때문에 빈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부산은행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 실적 부진을 극복할 잠재력을 보여줘야 한다. 

빈 행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부산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금융 분야 선두기업에 오를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에도 그동안 주력해온 디지털 경쟁력 강화의 결실을 거두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서비스 계획도 여럿 내놓고 있다. 

빈 행장은 10월 부산은행 창립기념식에서 “2020년을 기점으로 차별화된 디지털 전환 전략을 통해 금융의 판도를 바꾸고 선도자로 도약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하자”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내년 상반기에 부산광역시와 협력해 모바일 기반 화폐 ‘디지털바우처’ 서비스를 출시하고 간편결제 등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썸뱅크 앱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한 자산관리 기능을 도입하고 BNK금융 계열사와 디지털 플랫폼을 연동해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그룹 차원 조직인 디지털혁신센터에서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중장기적 목표를 두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생활금융 플랫폼 등으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빈 행장은 부행장 시절부터 썸뱅크 모바일앱 출범과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 도입 등을 주도해 부산은행 디지털 전략의 기초를 닦은 인물이다.

부산은행장에 오른 뒤에는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는 은행업이 부산은행과 같은 지역은행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여러 핀테크 및 IT업체와 협력을 주도했다.

부산은행의 디지털 강화 노력을 실제 성과로 이어내기 위한 빈 행장의 연임을 향한 의지도 강할 수밖에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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