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미국 국방장관 "북한과 대화 위해 한미연합 군사훈련 조정 가능"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9-11-14 09:00: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과 대화를 위해 한국과 미국의 연합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13일 한미 안보협의회(SCM) 참석을 위해 서울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을 만나 “외교적 필요성을 감안해 군사훈련을 조정할 것”이라며 “핵협상에서 외교관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모든 것들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장관 "북한과 대화 위해 한미연합 군사훈련 조정 가능"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에스퍼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의 조정을 고려하고 있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전투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선에서 한국 정부와 협의해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주한미군은 당장 북한과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에스퍼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한미 공중훈련에 강하게 반발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북한 국무위원회는 13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합동군사훈련을 이어간다면 그동안 중단해 왔던 군사행위를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보였다. 

북한 국무위원회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우려하는 여러 가지 행동들을 중단하고 가능한 신뢰적 조치를 다 취했지만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받은 것은 배신감 하나뿐”이라며 “한미 합동 군사연습 등 반북행위가 이어지면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인 2016년 설립된 최고정책 지도기관 국무위원회의 대변인 명의로 담화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인기기사

엔씨소프트 시총 청산가치에 근접, 박병무 '날개없는 추락' 막을 해법은 조충희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김윤태 “내년 2분기까지 전기차 반등 못해, 배터리 소재 생산 20%.. 김호현 기자
AI폰 순풍 올라탄 삼성전자 스마트폰, 세계 1위 수성 복병은 카메라 김바램 기자
포스코홀딩스 회장 장인화 '7대 과제' 확정, 매년 1조 이상 철강 원가 절감 허원석 기자
LG전자 연구 및 전문위원 26명 신규 선발, 조주완 "미래 경쟁력 확보에 앞장" 윤휘종 기자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차세대 리튬 배터리 상용화 임박, 전기차 캐즘 '보릿고개' 탈피 열쇠로 주목 이근호 기자
아이폰16에 ‘온디바이스AI 온리’ 적용 예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저전력 D램 수혜.. 김바램 기자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방문 예정, 재생에너지와 SMR 협력 논의 김호현 기자
'밸류업'에 울고 웃고, 자사주 사들인 금융지주 '회장님' 수익률 따져보니 김환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