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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과 KC코트렐, 중국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사업기회 넓어져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  2019-11-13 16: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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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과 KC코트렐이 중국의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힘입어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증권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중국이 한국과 '청천계획'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조치에 협력 의지를 보이는 등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중국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참여하고 있는 경동나비엔과 KC코트렐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 경동나비엔 로고와 KC코트렐 로고.

경동나비엔은 보일러와 온수기 제조 전문기업으로 친환경 가스보일러인 콘덴싱보일러를 업계 최초로 개발하고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기준 경동나비엔의 지역별 매출은 북미 46.7%, 국내 42.0%, 중국 5.3% 등으로 나타났지만 중국 미세먼지 저감정책 참여로 중국시장 매출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석탄개조사업(메이가이치)을 통해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으로 꼽히는 석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석탄개조사업에 한국 보일러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공식 거래업체로 참여하고 있다”며 "베이징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늘어날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갈등 심화로 가스 공급이 어려워 석탄개조사업 참여에 따른 수혜가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12월 중국과 러시아의 가스 공급 계약이 체결되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중국의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을 위한 천연가스관 공사가 1단계 완공되며 12월2일부터 석탄개조사업의 정책 중심지인 허베이, 톈진, 베이징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천연가스 부족현상을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KC코트렐은 집진설비와 탈황설비, 탈질설비 등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는 설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다양한 분진 제거기술과 가스 오염물질 처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C코트렐은 2015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한-중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에 2015년부터 매년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KC코트렐 관계자는 “99.9% 이상의 집진 효율을 지니는 동시에 전력 효율을 높여 기존 대비 40%이하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기술인 '고효율 건식 전기집진 기술’로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C코트렐은 실증 참여 등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중국 발전업체 및 철강업체의 투자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KC코트렐은 한국과 중국의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공동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중국시장 신규수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책적 규제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도 미세먼지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28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1년 내 미세먼지 평균농도를 4% 감소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일수를 6% 감소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524만 가구에 석탄난방을 가스·전기 난방으로 전환하고 석탄 소비 총량제를 도입하는 등 에너지구조 개선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19 한-중 환경장관 연례회의를 열어 청천계획 이행방안에 서명했다. 청천계획에는 정책 및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 기술산업화 협력 등 이행방안이 포함됐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호흡 공동체로서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활발히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저감 노력을 강화해 두 국가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간제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중국은 대기오염 대응에 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적극적이고 개방적 태도로 한국 환경부와도 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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