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만도 목표주가 상향, “현대기아차에 운전자보조시스템 공급 늘어”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11-13 09:36: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만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신차에 자율주행 옵션을 대거 탑재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부품의 공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만도 목표주가 상향, “현대기아차에 운전자보조시스템 공급 늘어”
▲ 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회장.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만도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만도 주가는 3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2020년 아반떼와 G80의 신차를 출시한다. 기아차는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의 신차를 시장에 내놓는다.

정 연구원은 “두 완성차회사는 2020년 기존 모델의 신차를 출시하는데 집중할 것”며 “기존 모델의 신차가 출시되면 디자인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옵션을 포함한 전장 옵션도 많이 바뀔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차가 11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더 뉴 그랜저는 정 연구원의 전망을 뒷받침한다.

더 뉴 그랜저는 기존 그랜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로 뒤쪽 모니터, 차로유지시스템, 후방 교차충돌 방지시스템 등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대거 새로 탑재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의 탑재 영역을 늘리고 있다”며 “만도는 두 회사의 2020년 신차 전략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도는 현대기아차를 넘어 글로벌 완성차회사로 고객사를 넓힐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플랫폼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신차 출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의 선행제품”이라며 “강화되고 있는 안전규제에 대응하는 품목이기 때문에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의 채택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도는 2020년 매출 6조3363억 원, 영업이익 252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1.8%로 하락,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1위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