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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클라우드 게이밍과 온라인 동영상 독자 플랫폼으로 내놓기 분주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  2019-11-12 17: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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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경쟁사보다 뒤쳐진 클라우드 게이밍서비스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출시 준비에 분주하다.

KT는 ‘협력’을 선택한 경쟁사들과 달리 ‘독자 플랫폼’을 내걸고 있어 가입자를 이끌만한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12일 KT 관계자에 따르면 KT는 11월 안에 클라우드 게이밍서비스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를 선보인다. 

KT 관계자는 “11월 안에 KT의 새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를 발표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게이밍서비스도 이달 중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늦어도 12월에는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그동안 경쟁사들이 앞다퉈 클라우드 게이밍서비스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를 내놓는 상황에서 이렇다 할 대응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뒤늦게 추격에 나선 것이다. 

특히 클라우드 게이밍서비스는 고용량의 데이터를 초저지연으로 제공하는 5G통신의 특징을 일반소비자가 가장 잘 체감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여서 KT도 이를 확보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들이 각 분야의 전문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내놓은 것과 달리 KT는 독자 플랫폼 구축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게이밍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은 11월3일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에서 “KT의 클라우드 게이밍서비스는 특정 사업자와 협력하는 형태가 아니다”라며 “다양한 게임의 유통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이미 경쟁력이 입증된 콘텐츠를 확보한 것과 달리 KT는 자체적으로 게임을 확보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이미 경쟁사들이 확실한 게임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항할 만한 콘텐츠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게이밍서비스를 위해서는 게임콘텐츠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 운영능력, 게임 이용자까지 확보돼야 한다”며 “독자적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고 클라우드 서버를 운영하면서 게임까지 소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에서도 독자 플랫폼을 내놓는다.

SK텔레콤이 콘텐츠 제작 경험과 이미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지상파 방송사3사와 손을 잡고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웨이브’를 내놓은 것과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이다. LG유플러스 또한 인터넷TV(IPTV)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넷플릭스와 협력하고 있다. 

KT가 최근 디스커버리와 콘텐츠 제작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을 내놓기는 했지만 디스커버리와 오리지널(독점) 콘텐츠를 함께 제작해 KT의 독자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사들이 검증된 콘텐츠를 수급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를 두고 KT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경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드라마부문의 콘텐츠를 수급할 수 있는 협력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다고 자체콘텐츠 제작에 뛰어들기에는 KT 경험이 부족하다.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도 상당한 콘텐츠 제작에 작게는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의 제작비를 들이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콘텐츠업계의 한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사례처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에서 영향력이 큰 것은 드라마”라며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은 투자 위험도가 높고 많은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드라마 제작 경험이 없는 기업이 드라마를 제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서 가능성을 닫아둔 것은 아니다”며 “디스커버리가 비드라마부문에서 강하기 때문에 먼저 비드라마부문 콘텐츠를 제작하고 드라마까지 넓혀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그동안 ‘올레tv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TV(IPTV) 가입자를 위한 용도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시장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풀인된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은 지상파3사와,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이미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KT는 SK텔레콤과 지상파3사의 ‘웨이브’에 대적해 CJENM과 LG유플러스와 연합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를 출범하려 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CJENM은 JTBC와 협력해 자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인 ‘티빙’을 기반으로 한 통합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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