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문태곤, 가족휴양시설로 강원랜드 변신의 성과내기 시작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11-12 15: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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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이 물놀이시설 하이원워터월드를 통해 비카지노부문 강화의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12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하이원워터월드에서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해 문 사장이 추진해온 비카지노부문 강화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43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태곤</a>, 가족휴양시설로 강원랜드 변신의 성과내기 시작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문 사장은 2018년 7월 하이원워터월드를 개장해 1년여 만인 2019년 9월말까지 하이원워터월드에서 매출 206억 원을 거뒀다.

하이원워터월드는 그 자체로 매출을 낼 뿐만 아니라 카지노 고객까지 더 끌어오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강원랜드는 하이원워터월드와 호텔을 중심으로 비카지노부문이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비카지노업장과 연계해 카지노 방문객 확대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강원랜드의 카지노 입장객은 2019년 295만 명으로 2018년보다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카지노부문 자체적 성장에 더해 하이원워터월드 개장효과까지 카지노 방문객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 사장은 1월 신년사에서 “2019년에는 강원랜드 이미지를 ‘테마형 가족휴양시설’로 바꾸자”며 “모든 임직원이 마케팅 홍보요원이 돼 목표 달성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강원랜드는 하이원엔터테인먼트, 하이원상동테마파크, 하이원추추파크 등 사업에서 큰 손실을 봐왔는데 워터파크사업에서 성과로 설욕의 기회를 얻은 셈이기도 하다.

강원랜드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회사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를 지분 100%로 2009년 설립했지만 대규모 손실로 사업을 중단했고 법인을 정리하기로 했다.

하이원상동테마파크도 2009년 강원랜드 100% 자회사로 설립했다가 2019년 4월26일자로 청산했다.

문 사장은 2017년 12월 강원랜드에 취임한 뒤로 비카지노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문 사장은 2018년 7월 하이원워터월드 개장 때 “2017년 비카지노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5%만을 차지하고 있다”며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이 2025년 종료되는 만큼 비카지노부문 매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워터월드 이외에도 하이원루지, 스노우월드, 워터가든, 하이원탑, 곤돌라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원루지는 강원랜드가 워터월드 다음으로 주력하고 있는 비카지노부문인데 강원랜드는 예산 184억 원을 들여 2020년 10월 개장하기로 했다. 루지는 무동력 카트를 타고 자유롭게 트랙을 내려오는 놀이기구다.

2019년에는 스키장에 스노우월드도 문을 연다. 스노우월드는 눈놀이 테마공원으로 썰매, 눈조각, 이글루놀이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강원랜드는 2017년 비카지노부문 매출이 전체에서 5.1%를 차지했지만 2018년에는 11.4%로 확대됐다. 2019년 1~3분기에도 11.9%에 이르고 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만료로 2025년부터는 내국인 상대 카지노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특별법 시한 연장을 장담할 수 없어 외국인 상대 카지노 영업 강화와 함께 비카지노부문 사업을 확대하는 일이 필요하다.

1~3분기 강원랜드 카지노 방문객 220만 명 가운데 1.1%만이 외국인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4분기부터는 스키장 중심으로 비카지노부문을 운영하게 된다”며 “워터월드도 겨울철 야외시설을 빼고 모두 정상운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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