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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덕 변재상, 업황 악화에도 미래에셋생명 키워 대표 연임 밝아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  2019-11-11 15: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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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에도 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하 부회장과 변 사장은 보험업황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도 변액보험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어 연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

1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하 부회장과 변 사장이 내년에도 임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 부회장과 변 사장은 2020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저축성보험의 감소세 지속, 경기침체에 따른 해약 증가 등으로 생명보험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래에셋생명은 비교적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생명은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52억 원을 거뒀다. 2018년 상반기보다 53.1% 늘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 24곳의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2조1283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2.4% 줄었다는 점과 대조적이다.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26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5.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생명의 성장세를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이 변액보험으로 꼽히는 만큼 변 사장은 자산운용 성과를 인정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이 내놓은 변액보험의 최근 3년 수익률은 13.4%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 22곳의 변액보험 평균 수익률이 6.6%라는 점을 감안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

변 사장은 자산운용에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변 사장이 올해 2월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됐을 때도 변액보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지켜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선임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변 사장으로선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시장 점유율 1위를 굳히며 자산운용 역량을 톡톡히 보여준 셈이다.

하 부회장은 이번에 연임하면 10년째 미래에셋생명을 이끌게 된다.

하 부회장이 2014년부터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체질 개선을 이끈 결과 미래에셋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도 자본확충 부담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 트랙 전략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려 고수익을 추구하는 ‘수익성 트랙’,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을 기반으로 안정적 수수료 수입을 얻는 ‘안정성 트랙’을 함께 추진하는 전략을 뜻한다.

새 국제회계기준은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제도로 2022년 도입을 앞두고 있다. 현재 ‘매출’로 처리하고 있는 저축성보험 등이 ‘부채’로 잡히게 돼 생명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자본의 추가적 확충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며 "새 국제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새로운 제도들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미래에셋생명은 다른 생명보험사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보험업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안정적 인사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점도 하 부회장과 변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1년 전과 비교한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변동률은 2019년 -2.5%, 2020년 -2.2%로 생명보험산업이 저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 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의 전신인 SK생명에 입사해 보험영업부문에서 활동했다. 미래에셋생명이 SK생명을 인수한 뒤 2010년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2016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변 사장은 미래에셋증권에서 경영지원부문장, 홍보담당 겸 HR본부장,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16년 4월부터 미래에셋생명에서 일하다가 2017년 11월 미래에셋대우 혁신추진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2월 미래에셋생명으로 돌아와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미래에셋그룹은 매년 1~2월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한다. 미래에셋그룹 계열회사 대표이사들의 임기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1년씩 연장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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