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권영탁, 오픈뱅킹으로 핀크에 하나금융 그늘 벗어나 대중성 확보 기대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9-11-11 15:18: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권영탁 핀크 대표이사가 ‘오픈뱅킹’ 참여를 계기로 핀크의 대중화를 기대하고 있다.

핀크는 그동안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라는 점 때문에 다양한 금융회사와 협력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픈뱅킹을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릴 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탁, 오픈뱅킹으로 핀크에 하나금융 그늘 벗어나 대중성 확보 기대
▲ 권영탁 핀크 대표이사.

11일 핀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연말 오픈뱅킹 도입을 앞두고 통신데이터에 기반한 금융상품, 해외송금서비스 등 새로운 상품 출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핀크는 12월18일 오픈뱅킹 시스템에 참여하게 되는 만큼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종합적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서 도약하는 데 한 걸음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은행앱에서 다른 은행의 계좌내역을 확인하거나 이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으로 10곳의 시중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12월부터는 핀크, 토스,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회사들로 범위가 넓어진다.

권 대표는 이번 오픈뱅킹을 통해 핀크의 사용자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핀크앱에서는 핀크가 제휴를 맺어둔 은행의 계좌내역만 확인할 수 있었고 아직까지 협력관계를 쌓지 못한 시중은행의 계좌정보는 불러올 수 없었다.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점이 폭넓은 제휴관계를 맺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동안 핀크가 제휴를 맺은 은행은 KDB산업은행, DGB대구은행 등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등으로 KEB하나은행과 직접적 경쟁관계로 꼽히는 시중은행과는 제휴관계를 맺지 못했다.

하지만 오픈뱅킹을 통해 핀크앱 안에서 모든 은행의 금융이력을 조회할 수 있게 되면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권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은행들의 초연결성을 확보해야 했는데 하나금융그룹의 전산망만을 이용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드디어 오픈뱅킹이 시행되면서 더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핀크에 오픈뱅킹 시스템이 얹어지더라도 신규로 유입된 사용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절실하다.

이를 위해 권 대표는 그동안 통신과 금융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충분히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는 2008년 SK텔레콤에서 근무하다가 하나SK카드에서 국내 최초로 모바일카드를 선보이는 등 금융과 통신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핀크가 연말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품 역시 통신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제도로 권 대표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전통적 금융권 내에서 신용등급을 받지 못했던 소외계층 사람들도 통신요금을 납부한 이력만 확인받으면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핀크 관계자는 “앞으로 오픈뱅킹 서비스가 확대되면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사의 계좌내역도 포함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고금리 적금 등 다양한 상품으로 서비스 차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중국 10월 미국 희토류 자석 수출 1월 뒤 최고치, 올해 누적은 20% 감소
Sh수협자산운용 김현욱 체제 출항, 수협은행 금융지주사 전환 씨앗 뿌린다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외신 평가 회의적, "기술력과 외교적 과제 산적"
삼성물산에 반도체·중동 바람 불어올 조짐, 오세철 성공 공식 다시 한 번 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