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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회장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  2019-11-05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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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대표이사 회장.

◆ 생애

김우택은 종합콘텐츠그룹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대표이사 회장이다. 

영화 투자배급으로 시작해 영화·드라마 제작, 음원 유통, 스포츠마케팅, 영화관 운영, 배우매지니먼트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디어사업에 밝아 특히 초기에는 승승장구했지만 2016년 하반기부터 투자한 영화가 잇달아 흥행에 실패하면서 고비를 맞고 있다.

1964년 7월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뉴욕지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엔터테인먼트업계로 경로를 바꿔 투니버스의 부장을 역임하고 메가박스씨네플렉스와 쇼박스를 거쳐 메가박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배급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자 영화투자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를 세웠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1천만 관객 영화 ‘부산행’으로 '대박'을 터뜨리며 한국의 주요 콘텐츠 제작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종교는 기독교로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구절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17년부터 이어진 적자를 2020년 끊을 것으로 기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6년 하반기부터 대형 흥행작의 부재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2018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100억 이상 제작비가 투입한 영화 5편을 내놓았지만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냈다.

2018년 투자한 영화 가운데 ‘독전’만이 흥행에 성공했고 ‘안시성’은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겼다. ‘염력’과 ‘창궐’, ‘스윙키즈’ 등은 손익분기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2018년 선보인 영화의 관객 동원 추정치는 1376만 명으로 2017년보다 3% 줄어 2014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2019년 한국영화 배급시장의 경쟁이 심해지고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대작 비중이 줄어들어 가파른 실적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가박스가 배급시장에 안착하고 워너브라더스가 꾸준히 한국시장에 투자하면서 한국영화 배급시장은 성장 정체와 경쟁 심화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바라봤다.

2020년부터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020년에는 마동석, 강동원, 류승룡, 황정민이 각각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영화 4편이 개봉하는데 이 영화들의 흥행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NEW는 2020년부터 연간 5편 이상의 드라마 제작능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실적.
△시각특수효과 법인 세워 신사업 시작
김우택은 2019년 8월 시각특수효과사업을 다루는 계열사 ‘엔진’을 세웠다.

김우택은 엔진에서 시각특수효과 제작 이외에도 디지털 휴먼 캐릭터 개발로 부가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광고기획, 증강현실, 영상 기반 광고기술 등의 사업도 진행한다.

엔진은 영화 ‘부산행’, ‘안시성’, ‘판도라’ 등에서 시각특수효과를 총괄한 이성규 이사를 중심으로 전문인력을 보강했다.

이성규 이사는 “뉴미디어 기반의 차세대 기술력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새로운 수익모델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시각특수효과 신사업의 실적 반등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반도(부산행2)’와 ‘귀선’ 등 2개 프로젝트의 시각특수효과를 수주받았다”며 “현재 인력은 20명 수준이지만 연말까지 25~30명, 2020년 최대 40~50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매니지먼트로 사업영역 넓혀
김우택은 신인배우를 키우기 위해 콘텐츠제작사업부에 배우매니지먼트본부를 신설했다.

2018년 12월 세워진 배우매니지먼트본부는 신인배우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해 데뷔와 출연 등 전반적 업무를 관리한다.

소속 배우들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콘텐츠제작사업부 스튜디오앤뉴에서 제작하는 드라마에 우선적으로 출연시킬 계획을 세웠다.

2019년 10월을 기준으로 배우 9명이 배우매니지먼트본부에 소속돼 있다.

장경익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콘텐츠제작사업부 스튜디오앤뉴 대표는 “이번에 새로 생긴 사업부를 통해 영화와 드라마 제작과 관련한 인적 자원을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미스 함무라비’ 성공으로 ‘스튜디오앤뉴’ 종합편성채널 안착
넥스트엔터인먼트월드는 2018년부터 자회사 ‘스튜디오앤뉴’를 통해 드라마 제작사업을 본격화했다. 

미스 함무라비는 스튜디오앤뉴의 첫 작품으로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2018년 5월21일부터 7월16일까지 JTBC에서 방영됐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월16일 마지막회 시청률이 5.3%로 자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 시청률은 JTBC가 2017년 12월 월화드라마를 오후 11시에 방영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미스 함무라비를 시작으로 2018년 ‘기기괴괴’, ‘뷰티인사이드’, ‘무빙’ 등 3편을 추가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드라마시장 공략에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2대주주인 중국 화책미디어(Huace Media)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화책미디어는 중국 최대의 드라마 제작사다. 2년 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제작한 태양의 후예도 화책미디어가 투자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사드보복에 따른 한한령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던 협업 프로젝트들을 2018년부터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브라보앤뉴’로 스포츠사업 역량 강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스포츠사업 담당 자회사인 브라보앤뉴는 2018년 4월24일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브라보앤뉴는 이 계약으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광고, 협찬, 방송출연, 인터넷 콘텐츠에 독점적 권리를 행사하게 됐다. 

브라보앤뉴는 매니지먼트사업과 스포츠 중계권 유통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2017년 2월 골프선수 박인비씨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승훈씨를 시작으로 스포츠 스타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10월 기준으로 피켜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씨, 박인비씨를 포함한 골프선수 16명,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2명, 쇼트트랙 선수 2명, 테이블테니스 선수 2명, 테니스 선수 1명, 아이스클라이밍 선수 1명, 크로스컨트리 선수 1명 등이 소속돼 있다.

△‘씨네큐’로 영화관사업 진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7년 8월24일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씨네큐 1호점을 열었다. 

씨네큐 경주 보문점은 6개 상영관, 773석으로 경주지역 최대 극장이다.

씨네큐는 경북 구미를 2호점으로 서울 신도림, 인천 부평, 충주 등으로 매장 수를 늘렸다. 2018년 8월 기준으로 5개 점포에 35개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다.

씨네큐는 모든 상영관에 레이저 영사시스템을 도입해 밝고 선명한 화질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김우택은 상영관 확보를 통해 영화투자배급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2019년 10월31일 기준으로 씨네큐는 서울 신도림과 성신여대입구, 충북 충주연수, 경북 경주보문과 구미봉곡 등 모두 5개 점포에 31개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전주점과 천안 불당점, 남양주 진접점 등을 개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옥자’ 배급으로 멀티플렉스에 의존하던 영화계 판 흔들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옥자의 배급을 맡아 2017년 6월29일 개봉했다. 

옥자는 투자와 제작, 유통방식에서 기존 상업영화의 관습을 완전히 바꾼 작품이다. 

미국의 넷플릭스가 투자와 제작에 나섰고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영화의 국적 논란과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방식을 이용한 유통방식 등으로 화제가 됐다. 

국내 3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CJ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은 옥자가 스트리밍 서비스와 극장 동시 상영으로 영화계 질서를 어지럽힐 것이란 이유로 상영관을 내주지 않았다. 

3대 멀티플렉스 체인은 국내 영화 매출비중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우택은 대한극장, 서울극장 등 단관영화관과 아트하우스 모모 등 독립영화관에서 옥자를 유통했다. 

옥자는 멀티플렉스 개봉없이 32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부산행’으로 다시 ‘1천만 명 관객’ 영화 내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6년 7월20일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부산행을 개봉했다. 

부산행은 개봉 19일 만에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해 '7번 방의 선물'과 '변호인'에 이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세 번째 1천만 관객 영화가 됐다. 

김우택은 앞서 신인이던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을 제작해 1천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는데 이번에도 신인이나 다름없는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을 제작해 대박을 냈다. 

김우택은 2013년 12월 변호인 이후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영화를 제작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부산행의 성공으로 콘텐츠를 보는 선구안을 다시 입증한 셈이다. 

부산행은 2016년 12월7일 스튜디오 고몽(Gaumont)과 북미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했다.

△처음 제작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아시아시장 휩쓸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중국 동시 방영을 겨냥해 100% 사전제작 방식으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했다. 

2016년 2월24일부터 KBS에서 방영한 태양의 후예는 최고 시청률 38.8%를 달성하며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중국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중국의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인 아이치이에서 태양의 후예는 매회가 시청 횟수 1억 회를 가볍게 넘어섰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아이치이에 회당 23만 달러, 모두 43억 원에 동영상 전송권을 판매했다. 이는 중국에 판매된 한국 드라마 판권료 가운데 최고 기록으로 ‘별에서 온 그대’와 비교하면 8배가 넘는 액수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또 일본에 10만 달러, KBS에 40억 원에 이 드라마를 판매했다. 판권 외에도 드라마 간접광고 수익으로 매출 30억 원 이상을 올렸다.

태양의 후예는 한국 드라마 역대 가장 큰 수익을 남긴 드라마가 됐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덕분에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7번방의 선물’, ‘변호인’ 이후 흥행 부진
김우택은 메가박스를 나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를 설립하고 2013년까지 잇달아 흥행작을 내놓으며 승승장구했다.

2013년 개봉한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은 각각 1천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김우택을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제작자로 만들어줬다. 

그러나 슬럼프도 왔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다. 당시 개봉한 영화는 ‘연평해전’을 제외하고 잇달아 흥행에 실패했다.

특히 ‘대호’가 대표적이다. 대호는 배우 최민식씨가 주연을 맡고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100억 원대 제작비를 들여서 만든 대작이다.

호랑이 컴퓨터그래픽 등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요소가 총 집합된 ‘드림팀’이었다. 그러나 대호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창사 이래 최초로 적자를 내며 흥행에 참패했다.
 
◆ 비전과 과제
▲ 2014년 12월23일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대표이사 회장과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임직원들이 코스닥 신규상장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우택은 2016년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영화 흥행 부진을 끝내야 한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6년 7월 부산행 이후 이렇다 할 흥행력 큰 영화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2017년 ‘더킹’, ‘강철비’가 각각 530만 명, 445만 명의 관객을 모았지만 영화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김우택이 2018년 1월 내놓은 ‘염력’은 100만 명의 관객을 채 유치하지 못했다.  

2018년 5월에 개봉한 ‘독전’이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7번 방의 선물’, ‘변호인’, ‘부산행’ 등으로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국내 최고 영화제작자로 꼽히던 김우택의 명성에는 못미쳤다. 

2018년 하반기 ‘안시성’, ‘창궐’ 등 블록버스터를 개봉해 흥행 부진을 극복할 계획을 세웠지만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김우택은 2020년 ‘부산행2’와 ‘귀선’을 개봉해 흥행 부진의 고리를 끊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영화투자배급사업의 수익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드라마사업에서도 성공을 계속 이끌어가야 한다. 드라마사업의 순항이 영화투자배급사업의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우택은 자체 영화관 브랜드인 씨네큐의 점포도 늘려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기업 멀티플렉스와 경쟁을 피하기 위해 경쟁이 덜하고 검증된 지방 핵심상권에 상영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 평가
▲ 영화 '옥자' 제작진들이 2017년 5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테드사란도스 넷플렉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 제레미 클라이너 플랜B 프로듀서, 최두호 프로듀서,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대표이사 회장.
김우택은 소통에 능하며 현안을 두고 빠르게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초능력자’와 ‘내 아내의 모든 것’, ‘감시자들’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와 함께 만든 제작사 집의 이유진 대표는 “김우택 대표는 바로 결정을 내린다. ‘감시자들’도 배우 캐스팅도 안 된 상태에서 김 대표가 문자 메시지로 ‘하시죠’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우택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작은 조직이라는 점을 살려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기업은 영화 라인업이 많아 배급하는 영화 사이에 여유가 적고 내부적으로도 영화 제작기간이 충돌한다. 반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개별 영화에 맞춰 마케팅을 기획하기 때문에 한 편 한 편의 영화에 충분히 집중할 수 있다.

7번 방의 선물에 투자를 결정할 때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일주일 만에 투자 결정부터 제작비까지 확정했다.

김우택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에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를 도입했다.

그는 “직원의 90%가 재밌다고 한다면 투자한다”는 투자철칙을 밝히기도 했다.

이 덕분에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직원들은 다같이 합심해 최선을 다하는 작업방식으로 잘 알려졌다. 

한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대기업 직원들은 윗사람에게 보여주기식 일처리를 하는 데 반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전시업무가 없다”며 “직원들이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전력투구를 한다”고 말했다.

김우택의 강점은 ‘영화를 보는 눈’이 있다는 점이다.

김영진 명지대 뮤지컬학부 교수는 “획일화된 영화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을 선별해내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기독교 신자다. 매일 아침 7시 정도에 출근해 간단히 기도를 한 뒤 9시반부터 본격적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취미는 골프다.

◆ 사건사고

△변호인 투자배급 뒤 ‘좌파’ 낙인 논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변호인을 투자배급했다. 

변호인은 관객 1137만 명을 모으며 대성공했다. 하지만 2014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아 김우택이 박근혜 정부에서 ‘좌파’로 낙인 찍혔다는 소문이 돌았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5년 투자금 유치가 어려워 제작에 어려움을 겪던 ‘연평해전’을 투자배급하기로 결정했다. 연평해전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대표적 ‘우파’ 영화로 언급되던 작품이다. 이명박 정부 이후 여러 영화사와 감독이 제작에 뛰어들었지만 모두 도중에 물러났다. 

이후 김우택은 2016년 연평해전까지 투자배급했는데 정부에서 홀대하는 것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소재로 한 '판도라'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가 명확한 이유 없이 투자가 철회되기도 했다.

◆ 경력
▲ 2014년 1월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변호인으로 올해의 영화인상에 선정된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대표이사 회장이 포토월에 섰다.
1990년 삼성물산 뉴욕지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 동양글로벌에서 근무했다.

1997년 투니버스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9년 메가박스씨네플렉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3년 쇼박스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05년 12월부터 2008년 4월까지 미디어플렉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08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총괄 대표를 맡았다. 

2018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4년 서울 환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미국 에모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으로 석사과정을 밟았다.

서강대학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최고엔터테인먼트과정을 이수했다. 서울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 과정도 이수했다.

◆ 가족관계

1990년 6월16일 배우자 한미미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장인은 한완상 전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이다.

◆ 상훈

2009년 서울대학교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과정 총동문회로부터 제2회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상을 받았다.

2012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투자배급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2014년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5회 올해의 영화인상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6월30일 기준으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보통주 1018만6532주(36.5%)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지분은 2019년 10월30일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주가의 종가인 4070원 기준으로 약 414억5900만 원 규모다.

◆ 어록
▲ 2017년 5월16일 서울 강남구 이노션 본사에서 열린 ‘이노션월드와이드&넥스트엔터테인먼트 전략적 제휴 MOU 협약식’에 참석한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오른쪽)와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콘텐츠 사업의 ‘넥스트 스텝’을 선도할 콘텐츠와 기술의 만남을 본격화하게 됐다. 엔진은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 모든 영역에서 상상에 머물렀던 기획에 날개를 달아줄 ICT 기업의 선두주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2019/09/01, 시각특수효과 계열사 ‘엔진’을 세우며)

“지난 10년간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거듭해 왔다. 개별 콘텐츠에 집중하며 한 분야씩 의미 있게 진출했고 현재 6개의 사업부가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NEW가 도전과 신뢰, 재미와 감동의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 (2018/09/12,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그룹사 CI와 계열사 BI를 공개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본격적으로 제작사업에 박차를 가한 스튜디오앤뉴는 시청자와 관객들의 다양해진 취향과 높아진 안목을 만족시키기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다. 안정적 제작환경을 위해 전략적 제휴뿐만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 (2017/04/20, 스튜디오앤뉴로 JTBC와 드라마 공급계약을 맺고 동아닷컴과 인터뷰에서)

“혁신적 글로벌 콘텐츠 유통회사인 넷플릭스와 파트너가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판도라’가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개국에 동시에 공개된다는 점이 더욱 특별하다. ‘부산행’이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글로벌 관심사인 원전을 소재로 한 ‘판도라’가 세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는 한국 영화가 되길 기대한다.” (2016/11/08, 넷플릭스와 영화 ‘판도라’의 국내외 라이선싱 계약을 맺으면서)

“좀비라는 존재가 징그럽고 불편해 좀비 장르시장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였다. 좀비 이미지를 약화시키면서 이야기의 힘으로 승부했다. 천만 영화가 나오면 모든 직원이 공유할 수 있는 자산이 된다. ‘부산행’은 좀비, 애니메이션 감독의 조합에 100억 원대 제작비를 들인 굉장히 도전적 프로젝트다. 천만 관객이라는 숫자는 우리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증명이자 격려이지 않겠나. 다음 영화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된다.” (2016/08/08, ‘부산행’의 흥행을 두고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과정이다. 성공이든 실패든 이 결정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이 자산으로 남겠다 싶으면 결정한다. 조직구성원에게 지적 재산으로 쌓인다면 다소 위험한 결정이라도 내린다. 반면 돈 넣고 돈 먹는 그런 식의 투자 결정은 안 한다.” (2016/04/16, 의사결정의 원칙을 묻는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아직 우리 회사는 대기업이 아니다. 한 분야가 어려워지면 다른 분야가 메워주는 안정적 구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창작자들이 돈 걱정 않고 창작에만 올인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감한 도전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도전이 없으면 성공도 실패도 없다.” (2016/04/12, 드라마 제작을 결심한 이유를 묻는 주간동아와 인터뷰에서)

“3년 전 당시로선 상상 못 한 큰돈에 회사를 사들이겠다는 중국 투자자가 나타나 고민한 적이 있다. 아내에게 말했더니 ‘당신 그릇이 고작 그 정도야’라고 했다. 새로운 미디어그룹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꿈을 되새기며 거절했다.” (2016/04/04,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영화 ‘대호’가 흥행에 참패했던 지난해 말은 내게 참 힘든 시절이었다. ‘천만 배우 최민식과 우리나라에 없던 호랑이 컴퓨터그래픽이 조합됐는데 설마 안 될까’하고 짧게 생각한 게 실패의 원인이었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 ‘대호’는 내게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준 작품이다.” (2016/04/04, 흥행에 실패한 ‘대호’를 두고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시장의 기존 틀을 바꿀 수 있을 만큼 도전적이면서도 지극히 상식적 가치를 추구하는 작품이 좋다. 유시진 대위를 두고 ‘국뽕’이라고 하지만 군인이 나라를 지키고 의사가 사람을 살리는 건 지극히 상식적 일 아닌가.” (2016/03/25,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투자제작하게 된 계기를 묻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두 회사의 노하우와 지혜를 모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아시아와 세계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키우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2015/10/05, 중국 엔터테인먼트그룹 화처와 중국 합자법인을 세우며)

“가장 유연하고 창작의 자유가 보장돼야 할 영화가 진보와 보수같은 이분법적 논리에 갇힌다는 것은 굉장히 슬프고 후진 이야기다. 우리 회사가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연평해전’ 같은 영화로 물타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헛웃음이 나왔다. 한때 영화계를 떠날 각오로 제가 겪은 일을 책으로 내볼까 하는 생각까지 해봤다.” (2015/05/19, 칸 국제 영화제에서 ‘변호인’에 투자배급한 것을 두고 좌파라는 오해를 받은 것을 말하며 OSEN과 인터뷰에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 영화에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중국과 아시아, 북미 지역에 걸친 본격적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해 ‘글로벌 종합 미디어 콘텐츠 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2014/12/10,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엔터테인먼트사업은 산업화과정에서 프로듀서, 제작사, 배급사 등의 순으로 힘의 중심이 옮겨갔다. 하지만 이렇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무게중심이 달라지더라도 결정적 힘은 역시 콘텐츠에서 발휘된다. ‘책(시나리오)에서 시작해 책으로 끝나는 것’이다. 여기에 승부를 걸 것이다.” (2013/11/25,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상업뮤지컬 ‘디셈버’ 제작 발표회에서)

“따뜻한 영화, 긍정적 영화, 가족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작지만 의미 있는 영화들도 좋아한다. 저는 영화가 크고 작건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미가 있을 때 많은 이들이 찾아서 보고 그래야 소통할 수 있다. 흥행과 메시지 전달은 결국 자연스레 연결되는 거다. 대표적 예가 ‘부러진 화살’이다. 다들 흥행하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우리는 재미있었다. 많은 관객이 본 덕분에 이슈가 됐다. 그게 좋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 (2013/01/29,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색깔을 묻는 한경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이제는 극장 수가 충분히 많아져서 다양한 영화에 스크린을 내줘도 대기업이 투자배급한 영화의 흥행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대기업이 다양한 영화가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으면 좋겠다.” (2012/06/20, 로맨틱코메디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400만 관객 동원을 앞두고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2017년부터 이어진 적자를 2020년 끊을 것으로 기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6년 하반기부터 대형 흥행작의 부재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2018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100억 이상 제작비가 투입한 영화 5편을 내놓았지만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냈다.

2018년 투자한 영화 가운데 ‘독전’만이 흥행에 성공했고 ‘안시성’은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겼다. ‘염력’과 ‘창궐’, ‘스윙키즈’ 등은 손익분기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2018년 선보인 영화의 관객 동원 추정치는 1376만 명으로 2017년보다 3% 줄어 2014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2019년 한국영화 배급시장의 경쟁이 심해지고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대작 비중이 줄어들어 가파른 실적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가박스가 배급시장에 안착하고 워너브라더스가 꾸준히 한국시장에 투자하면서 한국영화 배급시장은 성장 정체와 경쟁 심화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바라봤다.

2020년부터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020년에는 마동석, 강동원, 류승룡, 황정민이 각각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영화 4편이 개봉하는데 이 영화들의 흥행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NEW는 2020년부터 연간 5편 이상의 드라마 제작능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실적.
△시각특수효과 법인 세워 신사업 시작
김우택은 2019년 8월 시각특수효과사업을 다루는 계열사 ‘엔진’을 세웠다.

김우택은 엔진에서 시각특수효과 제작 이외에도 디지털 휴먼 캐릭터 개발로 부가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광고기획, 증강현실, 영상 기반 광고기술 등의 사업도 진행한다.

엔진은 영화 ‘부산행’, ‘안시성’, ‘판도라’ 등에서 시각특수효과를 총괄한 이성규 이사를 중심으로 전문인력을 보강했다.

이성규 이사는 “뉴미디어 기반의 차세대 기술력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새로운 수익모델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시각특수효과 신사업의 실적 반등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반도(부산행2)’와 ‘귀선’ 등 2개 프로젝트의 시각특수효과를 수주받았다”며 “현재 인력은 20명 수준이지만 연말까지 25~30명, 2020년 최대 40~50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매니지먼트로 사업영역 넓혀
김우택은 신인배우를 키우기 위해 콘텐츠제작사업부에 배우매니지먼트본부를 신설했다.

2018년 12월 세워진 배우매니지먼트본부는 신인배우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해 데뷔와 출연 등 전반적 업무를 관리한다.

소속 배우들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콘텐츠제작사업부 스튜디오앤뉴에서 제작하는 드라마에 우선적으로 출연시킬 계획을 세웠다.

2019년 10월을 기준으로 배우 9명이 배우매니지먼트본부에 소속돼 있다.

장경익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콘텐츠제작사업부 스튜디오앤뉴 대표는 “이번에 새로 생긴 사업부를 통해 영화와 드라마 제작과 관련한 인적 자원을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미스 함무라비’ 성공으로 ‘스튜디오앤뉴’ 종합편성채널 안착
넥스트엔터인먼트월드는 2018년부터 자회사 ‘스튜디오앤뉴’를 통해 드라마 제작사업을 본격화했다. 

미스 함무라비는 스튜디오앤뉴의 첫 작품으로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2018년 5월21일부터 7월16일까지 JTBC에서 방영됐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월16일 마지막회 시청률이 5.3%로 자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 시청률은 JTBC가 2017년 12월 월화드라마를 오후 11시에 방영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미스 함무라비를 시작으로 2018년 ‘기기괴괴’, ‘뷰티인사이드’, ‘무빙’ 등 3편을 추가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드라마시장 공략에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2대주주인 중국 화책미디어(Huace Media)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화책미디어는 중국 최대의 드라마 제작사다. 2년 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제작한 태양의 후예도 화책미디어가 투자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사드보복에 따른 한한령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던 협업 프로젝트들을 2018년부터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브라보앤뉴’로 스포츠사업 역량 강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스포츠사업 담당 자회사인 브라보앤뉴는 2018년 4월24일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브라보앤뉴는 이 계약으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광고, 협찬, 방송출연, 인터넷 콘텐츠에 독점적 권리를 행사하게 됐다. 

브라보앤뉴는 매니지먼트사업과 스포츠 중계권 유통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2017년 2월 골프선수 박인비씨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승훈씨를 시작으로 스포츠 스타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10월 기준으로 피켜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씨, 박인비씨를 포함한 골프선수 16명,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2명, 쇼트트랙 선수 2명, 테이블테니스 선수 2명, 테니스 선수 1명, 아이스클라이밍 선수 1명, 크로스컨트리 선수 1명 등이 소속돼 있다.

△‘씨네큐’로 영화관사업 진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7년 8월24일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씨네큐 1호점을 열었다. 

씨네큐 경주 보문점은 6개 상영관, 773석으로 경주지역 최대 극장이다.

씨네큐는 경북 구미를 2호점으로 서울 신도림, 인천 부평, 충주 등으로 매장 수를 늘렸다. 2018년 8월 기준으로 5개 점포에 35개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다.

씨네큐는 모든 상영관에 레이저 영사시스템을 도입해 밝고 선명한 화질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김우택은 상영관 확보를 통해 영화투자배급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2019년 10월31일 기준으로 씨네큐는 서울 신도림과 성신여대입구, 충북 충주연수, 경북 경주보문과 구미봉곡 등 모두 5개 점포에 31개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전주점과 천안 불당점, 남양주 진접점 등을 개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옥자’ 배급으로 멀티플렉스에 의존하던 영화계 판 흔들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옥자의 배급을 맡아 2017년 6월29일 개봉했다. 

옥자는 투자와 제작, 유통방식에서 기존 상업영화의 관습을 완전히 바꾼 작품이다. 

미국의 넷플릭스가 투자와 제작에 나섰고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영화의 국적 논란과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방식을 이용한 유통방식 등으로 화제가 됐다. 

국내 3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CJ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은 옥자가 스트리밍 서비스와 극장 동시 상영으로 영화계 질서를 어지럽힐 것이란 이유로 상영관을 내주지 않았다. 

3대 멀티플렉스 체인은 국내 영화 매출비중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우택은 대한극장, 서울극장 등 단관영화관과 아트하우스 모모 등 독립영화관에서 옥자를 유통했다. 

옥자는 멀티플렉스 개봉없이 32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부산행’으로 다시 ‘1천만 명 관객’ 영화 내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6년 7월20일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부산행을 개봉했다. 

부산행은 개봉 19일 만에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해 '7번 방의 선물'과 '변호인'에 이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세 번째 1천만 관객 영화가 됐다. 

김우택은 앞서 신인이던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을 제작해 1천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는데 이번에도 신인이나 다름없는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을 제작해 대박을 냈다. 

김우택은 2013년 12월 변호인 이후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영화를 제작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부산행의 성공으로 콘텐츠를 보는 선구안을 다시 입증한 셈이다. 

부산행은 2016년 12월7일 스튜디오 고몽(Gaumont)과 북미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했다.

△처음 제작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아시아시장 휩쓸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중국 동시 방영을 겨냥해 100% 사전제작 방식으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했다. 

2016년 2월24일부터 KBS에서 방영한 태양의 후예는 최고 시청률 38.8%를 달성하며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중국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중국의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인 아이치이에서 태양의 후예는 매회가 시청 횟수 1억 회를 가볍게 넘어섰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아이치이에 회당 23만 달러, 모두 43억 원에 동영상 전송권을 판매했다. 이는 중국에 판매된 한국 드라마 판권료 가운데 최고 기록으로 ‘별에서 온 그대’와 비교하면 8배가 넘는 액수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또 일본에 10만 달러, KBS에 40억 원에 이 드라마를 판매했다. 판권 외에도 드라마 간접광고 수익으로 매출 30억 원 이상을 올렸다.

태양의 후예는 한국 드라마 역대 가장 큰 수익을 남긴 드라마가 됐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덕분에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7번방의 선물’, ‘변호인’ 이후 흥행 부진
김우택은 메가박스를 나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를 설립하고 2013년까지 잇달아 흥행작을 내놓으며 승승장구했다.

2013년 개봉한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은 각각 1천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김우택을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제작자로 만들어줬다. 

그러나 슬럼프도 왔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다. 당시 개봉한 영화는 ‘연평해전’을 제외하고 잇달아 흥행에 실패했다.

특히 ‘대호’가 대표적이다. 대호는 배우 최민식씨가 주연을 맡고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100억 원대 제작비를 들여서 만든 대작이다.

호랑이 컴퓨터그래픽 등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요소가 총 집합된 ‘드림팀’이었다. 그러나 대호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창사 이래 최초로 적자를 내며 흥행에 참패했다.
 

◆ 비전과 과제
▲ 2014년 12월23일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대표이사 회장과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임직원들이 코스닥 신규상장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우택은 2016년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영화 흥행 부진을 끝내야 한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6년 7월 부산행 이후 이렇다 할 흥행력 큰 영화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2017년 ‘더킹’, ‘강철비’가 각각 530만 명, 445만 명의 관객을 모았지만 영화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김우택이 2018년 1월 내놓은 ‘염력’은 100만 명의 관객을 채 유치하지 못했다.  

2018년 5월에 개봉한 ‘독전’이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7번 방의 선물’, ‘변호인’, ‘부산행’ 등으로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국내 최고 영화제작자로 꼽히던 김우택의 명성에는 못미쳤다. 

2018년 하반기 ‘안시성’, ‘창궐’ 등 블록버스터를 개봉해 흥행 부진을 극복할 계획을 세웠지만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김우택은 2020년 ‘부산행2’와 ‘귀선’을 개봉해 흥행 부진의 고리를 끊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영화투자배급사업의 수익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드라마사업에서도 성공을 계속 이끌어가야 한다. 드라마사업의 순항이 영화투자배급사업의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우택은 자체 영화관 브랜드인 씨네큐의 점포도 늘려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기업 멀티플렉스와 경쟁을 피하기 위해 경쟁이 덜하고 검증된 지방 핵심상권에 상영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 평가
▲ 영화 '옥자' 제작진들이 2017년 5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테드사란도스 넷플렉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 제레미 클라이너 플랜B 프로듀서, 최두호 프로듀서,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대표이사 회장.
김우택은 소통에 능하며 현안을 두고 빠르게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초능력자’와 ‘내 아내의 모든 것’, ‘감시자들’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와 함께 만든 제작사 집의 이유진 대표는 “김우택 대표는 바로 결정을 내린다. ‘감시자들’도 배우 캐스팅도 안 된 상태에서 김 대표가 문자 메시지로 ‘하시죠’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우택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작은 조직이라는 점을 살려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기업은 영화 라인업이 많아 배급하는 영화 사이에 여유가 적고 내부적으로도 영화 제작기간이 충돌한다. 반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개별 영화에 맞춰 마케팅을 기획하기 때문에 한 편 한 편의 영화에 충분히 집중할 수 있다.

7번 방의 선물에 투자를 결정할 때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일주일 만에 투자 결정부터 제작비까지 확정했다.

김우택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에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를 도입했다.

그는 “직원의 90%가 재밌다고 한다면 투자한다”는 투자철칙을 밝히기도 했다.

이 덕분에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직원들은 다같이 합심해 최선을 다하는 작업방식으로 잘 알려졌다. 

한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대기업 직원들은 윗사람에게 보여주기식 일처리를 하는 데 반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전시업무가 없다”며 “직원들이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전력투구를 한다”고 말했다.

김우택의 강점은 ‘영화를 보는 눈’이 있다는 점이다.

김영진 명지대 뮤지컬학부 교수는 “획일화된 영화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을 선별해내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기독교 신자다. 매일 아침 7시 정도에 출근해 간단히 기도를 한 뒤 9시반부터 본격적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취미는 골프다.

◆ 사건사고

△변호인 투자배급 뒤 ‘좌파’ 낙인 논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변호인을 투자배급했다. 

변호인은 관객 1137만 명을 모으며 대성공했다. 하지만 2014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아 김우택이 박근혜 정부에서 ‘좌파’로 낙인 찍혔다는 소문이 돌았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5년 투자금 유치가 어려워 제작에 어려움을 겪던 ‘연평해전’을 투자배급하기로 결정했다. 연평해전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대표적 ‘우파’ 영화로 언급되던 작품이다. 이명박 정부 이후 여러 영화사와 감독이 제작에 뛰어들었지만 모두 도중에 물러났다. 

이후 김우택은 2016년 연평해전까지 투자배급했는데 정부에서 홀대하는 것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소재로 한 '판도라'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가 명확한 이유 없이 투자가 철회되기도 했다.


◆ 경력
▲ 2014년 1월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변호인으로 올해의 영화인상에 선정된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대표이사 회장이 포토월에 섰다.
1990년 삼성물산 뉴욕지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 동양글로벌에서 근무했다.

1997년 투니버스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9년 메가박스씨네플렉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3년 쇼박스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05년 12월부터 2008년 4월까지 미디어플렉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08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총괄 대표를 맡았다. 

2018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4년 서울 환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미국 에모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으로 석사과정을 밟았다.

서강대학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최고엔터테인먼트과정을 이수했다. 서울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 과정도 이수했다.

◆ 가족관계

1990년 6월16일 배우자 한미미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장인은 한완상 전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이다.

◆ 상훈

2009년 서울대학교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과정 총동문회로부터 제2회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상을 받았다.

2012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투자배급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2014년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5회 올해의 영화인상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6월30일 기준으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보통주 1018만6532주(36.5%)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지분은 2019년 10월30일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주가의 종가인 4070원 기준으로 약 414억5900만 원 규모다.


◆ 어록
▲ 2017년 5월16일 서울 강남구 이노션 본사에서 열린 ‘이노션월드와이드&넥스트엔터테인먼트 전략적 제휴 MOU 협약식’에 참석한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오른쪽)와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콘텐츠 사업의 ‘넥스트 스텝’을 선도할 콘텐츠와 기술의 만남을 본격화하게 됐다. 엔진은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 모든 영역에서 상상에 머물렀던 기획에 날개를 달아줄 ICT 기업의 선두주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2019/09/01, 시각특수효과 계열사 ‘엔진’을 세우며)

“지난 10년간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거듭해 왔다. 개별 콘텐츠에 집중하며 한 분야씩 의미 있게 진출했고 현재 6개의 사업부가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NEW가 도전과 신뢰, 재미와 감동의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 (2018/09/12,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그룹사 CI와 계열사 BI를 공개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본격적으로 제작사업에 박차를 가한 스튜디오앤뉴는 시청자와 관객들의 다양해진 취향과 높아진 안목을 만족시키기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다. 안정적 제작환경을 위해 전략적 제휴뿐만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 (2017/04/20, 스튜디오앤뉴로 JTBC와 드라마 공급계약을 맺고 동아닷컴과 인터뷰에서)

“혁신적 글로벌 콘텐츠 유통회사인 넷플릭스와 파트너가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판도라’가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개국에 동시에 공개된다는 점이 더욱 특별하다. ‘부산행’이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글로벌 관심사인 원전을 소재로 한 ‘판도라’가 세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는 한국 영화가 되길 기대한다.” (2016/11/08, 넷플릭스와 영화 ‘판도라’의 국내외 라이선싱 계약을 맺으면서)

“좀비라는 존재가 징그럽고 불편해 좀비 장르시장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였다. 좀비 이미지를 약화시키면서 이야기의 힘으로 승부했다. 천만 영화가 나오면 모든 직원이 공유할 수 있는 자산이 된다. ‘부산행’은 좀비, 애니메이션 감독의 조합에 100억 원대 제작비를 들인 굉장히 도전적 프로젝트다. 천만 관객이라는 숫자는 우리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증명이자 격려이지 않겠나. 다음 영화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된다.” (2016/08/08, ‘부산행’의 흥행을 두고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과정이다. 성공이든 실패든 이 결정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이 자산으로 남겠다 싶으면 결정한다. 조직구성원에게 지적 재산으로 쌓인다면 다소 위험한 결정이라도 내린다. 반면 돈 넣고 돈 먹는 그런 식의 투자 결정은 안 한다.” (2016/04/16, 의사결정의 원칙을 묻는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아직 우리 회사는 대기업이 아니다. 한 분야가 어려워지면 다른 분야가 메워주는 안정적 구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창작자들이 돈 걱정 않고 창작에만 올인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감한 도전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도전이 없으면 성공도 실패도 없다.” (2016/04/12, 드라마 제작을 결심한 이유를 묻는 주간동아와 인터뷰에서)

“3년 전 당시로선 상상 못 한 큰돈에 회사를 사들이겠다는 중국 투자자가 나타나 고민한 적이 있다. 아내에게 말했더니 ‘당신 그릇이 고작 그 정도야’라고 했다. 새로운 미디어그룹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꿈을 되새기며 거절했다.” (2016/04/04,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영화 ‘대호’가 흥행에 참패했던 지난해 말은 내게 참 힘든 시절이었다. ‘천만 배우 최민식과 우리나라에 없던 호랑이 컴퓨터그래픽이 조합됐는데 설마 안 될까’하고 짧게 생각한 게 실패의 원인이었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 ‘대호’는 내게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준 작품이다.” (2016/04/04, 흥행에 실패한 ‘대호’를 두고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시장의 기존 틀을 바꿀 수 있을 만큼 도전적이면서도 지극히 상식적 가치를 추구하는 작품이 좋다. 유시진 대위를 두고 ‘국뽕’이라고 하지만 군인이 나라를 지키고 의사가 사람을 살리는 건 지극히 상식적 일 아닌가.” (2016/03/25,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투자제작하게 된 계기를 묻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두 회사의 노하우와 지혜를 모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아시아와 세계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키우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2015/10/05, 중국 엔터테인먼트그룹 화처와 중국 합자법인을 세우며)

“가장 유연하고 창작의 자유가 보장돼야 할 영화가 진보와 보수같은 이분법적 논리에 갇힌다는 것은 굉장히 슬프고 후진 이야기다. 우리 회사가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연평해전’ 같은 영화로 물타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헛웃음이 나왔다. 한때 영화계를 떠날 각오로 제가 겪은 일을 책으로 내볼까 하는 생각까지 해봤다.” (2015/05/19, 칸 국제 영화제에서 ‘변호인’에 투자배급한 것을 두고 좌파라는 오해를 받은 것을 말하며 OSEN과 인터뷰에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 영화에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중국과 아시아, 북미 지역에 걸친 본격적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해 ‘글로벌 종합 미디어 콘텐츠 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2014/12/10,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엔터테인먼트사업은 산업화과정에서 프로듀서, 제작사, 배급사 등의 순으로 힘의 중심이 옮겨갔다. 하지만 이렇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무게중심이 달라지더라도 결정적 힘은 역시 콘텐츠에서 발휘된다. ‘책(시나리오)에서 시작해 책으로 끝나는 것’이다. 여기에 승부를 걸 것이다.” (2013/11/25,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상업뮤지컬 ‘디셈버’ 제작 발표회에서)

“따뜻한 영화, 긍정적 영화, 가족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작지만 의미 있는 영화들도 좋아한다. 저는 영화가 크고 작건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미가 있을 때 많은 이들이 찾아서 보고 그래야 소통할 수 있다. 흥행과 메시지 전달은 결국 자연스레 연결되는 거다. 대표적 예가 ‘부러진 화살’이다. 다들 흥행하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우리는 재미있었다. 많은 관객이 본 덕분에 이슈가 됐다. 그게 좋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 (2013/01/29,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색깔을 묻는 한경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이제는 극장 수가 충분히 많아져서 다양한 영화에 스크린을 내줘도 대기업이 투자배급한 영화의 흥행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대기업이 다양한 영화가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으면 좋겠다.” (2012/06/20, 로맨틱코메디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400만 관객 동원을 앞두고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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