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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률 높은 서울 송파구, 박성수 맞춤 일자리정책으로 대응

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 2019-10-30 16: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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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지역청년들의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취업 플랫폼과 협력 및 일자리 박람회 개최 등 적극적 대책을 내놓고 있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의 청년창업자들에게도 창업지원센터의 입주지원 및 멘토링사업,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데모데이 등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 실업률 높은 서울 송파구, 박성수 맞춤 일자리정책으로 대응
▲ 박성수 송파구청장.

30일 송파구에 따르면 취업 플랫폼인 ‘잡코리아’와 손잡고 12월13일까지 잡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문정비즈밸리 구직전문관’에 채용공고와 기업의 지원정책, 직무 소개 등 송파 문정비즈밸리에 입주한 기업의 채용정보를 청년구직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문정비즈밸리는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업무지구로 IT회사 및 바이오제약회사 등 3천여 개의 회사들이 입주해 청년 구인 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박 구청장이 청년구직자의 취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다른 자치구보다 청년인구가 많아 청년실업률도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송파구에 따르면 2019년 10월 기준 송파구의 청년실업률은 10%로 추정된다. 송파구 전체 실업률인 4%보다 6%포인트 높다.

송파구의 청년인구는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9년 3월 기준 송파구 인구 68만여 명 가운데 20~39세 청년 인구는 22만 명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송파구는 다른 자치구보다 청년인구가 많은 편”이라며 “청년 실업률이 송파구 전체 실업률 4%보다 높은 10%인 점을 감안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취업 플랫폼과 협력 외에도 일자리 박람회를 열어 20~30대 청년의 구직과 문정비즈밸리에 입주한 3천여 개 회사의 구인 수요를 연결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송파구는 16일 문정비즈밸리 성큰광장에서 일자리 박람회를 열었다. 문정비즈밸리에 입주한 31개 중소·벤처기업과 청년구직자 1300여 명이 참여했다. 200명 규모의 현장 즉시채용도 이뤄졌다. 

박 구청장은 일자리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친 뒤 “앞으로 일자리 박람회를 연례행사로 정착해 일자리 창출과 기업 구인난 해소라는 두 가지 목표 모두를 이룰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의 청년창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송파구는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해 멘토링과 연관 사업 사이 네트워킹,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인 데모데이 진행 등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21개 기업이 지원센터에 입주해 있고 3만~5만원 수준의 저렴한 사용료로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7월과 8월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 연이어 방문한 뒤 센터에 입주한 청년창업가들에게 융자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에는 쿠팡과 우아한형제들 등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이 2개 있다”며 “이 기업도 처음에는 청년창업에서 시작한 만큼 도전하는 청년창업가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는 30일 송파구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송파구 방이동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공동시행 기본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송파구에는 청년들을 위한 취업·창업 공간으로 구성된 ‘송파청년복합시설(가칭)’이 들어선다. 송파구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주변 사무실보다 임대료를 30% 가량 저렴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의 청년들을 지원해 우수한 청년창업가를 키워내고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청년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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