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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의 땅 전남, 김영록 스마트팜 추진력이 더욱 절실해졌다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10-25 16: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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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농민의 땅이다.

2018년 기준으로 전라남도의 농가인구 비율은 17.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농작물 재배가 가능한 토지면적과 미곡생산량도 전국 1위다.
 
농민의 땅 전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90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록</a> 스마트팜 추진력이 더욱 절실해졌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쌀은 전체 생산량 가운데 20.1%가 전라남도에서 생산됐다. 마늘은 23.1%, 양파는 45%에 이른다.

정부가 25일 미래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농업분야의 개발도상국 특혜를 더 이상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전라남도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세 인하로 수입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고 농가 보조금이 줄어들면 농가 수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에 따라 쌀에 부과되는 관세는 현재 513%에서 최대 154%까지 줄어들 수 있다. 마늘은 360%에서 108%로, 양파는 135%에서 41%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농업보조금 규모도 현재 연간 1조5천억 원가량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4차산업혁명 기술과 농업을 융합한 ‘스마트팜’에서 전남 농업 위기의 해답을 구하고 있다. 전라남도 고흥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해 전남 농업의 체질 개선을 꾀한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드론 등 4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 및 관리할 수 있는 농업 시스템을 말한다.

노동력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고 기후변화 등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수급을 안정화할 수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 농업전문인력 육성,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농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농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2년까지 고흥만 간척지 일원 33만3500m²에 1100억 원을 들여 청년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실증단지 등을 조성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완공되면 첨단 온실에서 작물의 생육환경을 조절해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 가능해지고 모두 과정과 결과가 데이터화 된다. 청년농민들은 2~3년 동안 혁신밸리에서 교육을 받고 실제로 체험하고 나아가 사업을 할 수 있다.

주요 농업 선진국은 이미 스마트팜을 활용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10여 년 전부터 온도와 습도, 영양분 등을 컴퓨터로 자동 조절하는 유리온실 기술을 개발해 농업에 불리한 기후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 스마트팜 산업을 이끌고 있다.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한국의 농촌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일본에서도 ‘I-JAPAN’ 전략을 수립해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재배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방식을 빠르게 보급하고 있다.

김 지사는 국회의원시절 농림축산식품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첫 농림축산십품부 장관을 지내는 등 농업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농업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성과를 전라남도 전역으로 확대해 전남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를 기대해 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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