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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스마트 제품관리시스템'으로 LS그룹 디지털 전환의 양대축 세워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9-10-24 13: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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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의 '디지털 전환' 전략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제품관리’로 확대됐다.

24일 LS그룹에 따르면 LS그룹은 스마트공장으로 디지털 전환의 한 축을 구축한 데 이어 사물인터넷 기술을 각 계열사의 실정에 맞게 다양하게 적용해 제품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LS그룹 디지털 전환의 양대 축이 완성되는 셈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89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자열</a>, '스마트 제품관리시스템'으로 LS그룹 디지털 전환의 양대축 세워
구자열 LS그룹 회장.

사물인터넷 기술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사물과 사물을 연결해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물 사이에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지능형 인프라 기술을 말한다.

기술적 특성상 한꺼번에 관리하기 힘든 여러 가지 사물들을 통합해 관리하는 데 유용하다.

LS그룹의 한 관계자는 “LS그룹 디지털 전환의 큰 축인 스마트공장이 제조공정에 관한 것이라면 사물인터넷 기술은 우리가 제조한 제품이나 공급하는 서비스의 관리체계를 크게 개선해 줄 수 있는 기술”이라며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을 필두로 사물인터넷 기술 적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LS전선과 LS산전, LS그룹의 도시가스 업체인 예스코 등은 각 계열사의 특징에 따라 사물인터넷 기술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LS전선은 전선업계 최초로 전선제품의 재고관리·유통 과정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전선제품은 품종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재 관리가 어렵다. 또한 최근 구리 가격의 상승으로 완제품·원자재 도난 역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LS전선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하면 자재와 제품 등에 사물인터넷 통신센서를 부착해 자재와 제품의 위치, 재고 수량, 유통과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어 재고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유통 과정에서 일어나는 도난 사고에도 대비할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제품 관리 시스템의 현장 테스트를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했으며 현재는 전 사업장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제조업체들에 이 시스템을 판매하는 방법 등을 포함해 사업화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S그룹의 도시가스 사업체인 예스코는도시가스 배관의 이상을 조기에 탐지하는 데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다.

예스코에 따르면 기존 점검 방식을 계속 사용하면 최장 12개월까지 지하 배관의 부식을 방치할 가능성이 있지만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위험예측 조기경보시스템을 이용하면 지하 배관의 상태를 미리 감지해 부식 초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예스코의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위험예측 조기경보시스템은 올해 9월 말 열린 ‘LS-티페어 2019’에서 디지털 전환의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LS-티페어는 LS그룹의 기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연구개발 성과 공유행사다.

LS산전은 고객사에 공급하는 전력시스템에 사물인터넷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LS산전이 LS-티페어 2019에서 공개한 ‘그리드솔케어’는 전력시스템에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설치해 시스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시스템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LS그룹이 사업의 각 영역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은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디지털 LS 전환’의 일환이다. 

구 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하는 것은 우리의 명확한 목표로 설정돼있다”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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