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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  2019-10-2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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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최광호는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다.

새로 선보인 한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를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줄고 있는 수주잔고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956년 9월25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산업대 건축설계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산업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화건설 전신에 해당하는 태평양과 덕산에서 현장시공담당과 현장소장을 지냈다. 한화건설에서 건축지원팀 상무, 건축사업본부장 전무, 해외부문장 부사장을 거쳤다.

이라크 신도시사업 정상화를 이끌며 해외사업에서 어려움을 겪던 한화건설을 흑자로 돌려세웠다.

40년 넘게 한화건설에서 일한 건설 전문가이며 전형적 덕장 스타일의 리더십을 발휘해 안팎에서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한화건설 실적 순항
한화건설은 2019년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1611억 원을 냈다. 2018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7% 늘고 영업이익은 3% 줄었다.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발생한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거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한화건설은 2019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3조6500억 원, 영업이익 3010억 원을 실적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 늘고 영업이익은 2% 줄어드는 것이지만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충당금 이익 240억 원을 빼면 영업이익 역시 6%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2018년 주택사업 확대와 해외사업 안정화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한화건설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870억 원, 영업이익 2912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이 14% 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건설은 해외 대표사업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2017년 이라크 내전 종결과 함께 정상화하면서 실적 회복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등 해외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2014년과 2015년, 2017년 등 대규모 손실을 봤다.

한화건설은 실적 개선과 함께 그룹에서 위상도 크게 회복됐다.

한화건설은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가 보통주 100%를 보유한 자회사인데 한화는 2019년 7월 이례적으로 비상장사인 한화건설의 실적과 성장성을 증권사 연구원들에게 설명하는 기업간담회를 열었다.
▲ 한화건설 실적.
△한화건설,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 A- 회복
한국신용평가는 2019년 9월 한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건설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급 신용등급을 받은 것은 2015년 12월 BBB+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지 3년9개월 만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한화건설이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국내 주택사업과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된 점을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화건설이 개선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이 줄어든 만큼 앞으로도 현금흐름과 재무구조 개선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건설은 한국신용평가와 함께 국내 3대 신용평가업체로 꼽히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서 부여하는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각각 2019년 4월과 2019년 2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

△이라크 신도시사업 순항
2019년 8월 한화건설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신도시 건설공사는 38%, 사회기반 시설공사는 19%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한국형 신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2012년 80억 달러 규모의 신도시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고 2015년에는 21억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 시설공사를 추가로 수주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에 60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10만 세대 규모의 주택을 짓고 이와 연계된 도로, 상하수도, 교육시설, 병원, 경찰서 등 사회기반 시설을 조성한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이슬람국가(IS) 전쟁 등 이라크 현지 사정으로 한동안 공사가 지연됐으나 지난해부터 정상화돼 현재 한화건설 실적을 확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광호는 한화건설 대표에 오르기 전 이라크 신도시 사업의 책임자로 사업을 이끌었고 대표에 오른 뒤에도 사업 정상화를 위해 힘썼다.

최광호가 한화건설 대표에 오르고 2018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데도 이라크 신도시사업은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2019년 시공능력 평가 1단계 하락
한화건설은 2019년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 평가에서 12위에 올랐다. 2018년보다 1단계 하락했다.

2018년 호반과 옛 호반건설의 합병으로 덩치를 키운 호반건설이 2019년 10대 건설사에 새로 진입하며 한화건설 순위가 한 단계 밀렸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공능력 평가를 발표하는데 보통 국내 건설사의 순위로 여겨진다.

한화건설은 2013년 시공능력 평가에서 10위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2014년 9위로 순위가 올랐는데 그 뒤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시공능력 평가 11위에 올랐다.

한화건설은 2002년 32위, 2003년 23위 등 2000년대 초반만 해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후 아파트 브랜드 ‘꿈에그린’을 앞세워 국내 주택시장에서 선전하고 이라크 주택사업 등 해외사업을 확장하면서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아파트 새 브랜드 ‘포레나’ 선보여
한화건설은 2019년 7월31일 대표 아파트 브랜드 ‘꿈에그린’을 대신하는 새 브랜드 ‘포레나(FORENA)’를 발표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브랜드 개발을 통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브랜드를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인 ‘갤러리아’와 프리미엄 브랜드인 ‘포레나’로 이원화했다.

포레나는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한화건설의 공동주택 통합 브랜드로서 앞으로 기존 꿈에그린과 오벨리스크 브랜드를 대체한다.

한화건설은 8월1일 이후 공급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포레나를 전면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2019년 10월 기준 분양을 진행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단지는 포레나 천안 두정, 도마 e편한세상포레나, 포레나 전주에코시티 등이다.

포레나는 별도의 로고 없이 글자 자체가 상징인 워드마크(Wordmark) 형태로 사용된다.

포레나는 스웨덴 말로 ‘연결’을 뜻한다. 한화건설은 '사람과 공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포레나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5월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건축 꿈나무 여행' 후원협약을 맺은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건설>
△서울역 북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한화그룹 컨소시엄은 2019년 7월 ‘강북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 북부 유휴부지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서울역 북부 유휴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봉래동 2가 122 일대의 한국철도공사 부지를 서울역과 연계해 개발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1조6천억 원에 이른다. 

한화건설이 시공을 담당하고 한화역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가 호텔 및 유통사업을 맡는다. 한화생명, 한화증권 등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한화건설은 2014년 유일하게 공모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나 사업성이 맞지 않아 무산됐고 한국철도공사는 사업 수익성을 보완해 2019년 다시 사업자 선정을 위한 발주를 냈다.

△한화건설 사장 승진
최광호는 2018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건설이 2018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을 정상화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을 평가 받았다.

한화건설은 2018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에서 4억5천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렸고 2019년 상반기에도 2억5천만 달러의 공사대금을 받았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에서 2019년 6억2천만 달러, 2020년 9억9천만 달러 등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매출규모가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애정을 지닌 사업으로 꼽힌다.

김 회장이 2014년 경영에 복귀한 뒤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광어회 600인분을 이라크로 직접 공수하는 애정을 보였다.

△한화건설 대표이사 선임
최광호는 2015년 6월 한화건설 대표에 올랐다.

최광호는 2014년 말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는데 승진인사가 이뤄진 지 반 년 만에 한화건설 대표에 올라 깜짝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에도 이라크사업을 총괄하며 공사현장을 관리하는 데 수완을 보인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호는 한화건설 대표에 오르기 전까지 해외부문장 겸 비스마야신도시 건설본부장 등을 맡아 이라크사업을 이끌었다.

한화그룹은 2014년 말 최광호를 부사장으로 올리며 “최 부사장은 9조 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고 공정기간을 대폭 단축해 공정에 따라 지급되는 중도금 19억375만달러(2조1000억 원)를 예정대로 수령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라크사업을 총괄하기 전에는 건축지원팀장, 건축사업본부장 등을 맡아 한화건설의 국내 건축사업을 이끌었다.

여수엑스포 해양과학관, 청량리 민자역사, 대덕테크노밸리 주거단지, 경희대 제2의료원, 제주특별자치도립 미술관 등 굵직한 사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다수의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건축업계의 '미다스의 손'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최광호는 당시 국내 도시개발사업에서 역량을 인정 받아 2011년 제7회 토목건축대상 기술인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12월 이라크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오른쪽 첫번째)를 만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과 관련해 면담하고 있다. <한화건설>
아파트 새 브랜드 ‘포레나’의 안착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건설업계에서는 한화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를 새로 도입한 것과 관련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포레나는 한화건설이 2000년 선보인 오피스텔 브랜드 오벨리스크와 2001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 브랜드 꿈에그린 등 20년 가까이 사용해 온 공동주택 브랜드를 대체한다.

2019년 들어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리뉴얼했지만 한화건설처럼 기존 브랜드를 버리고 완전히 새 브랜드를 꺼내든 사례는 찾기 쉽지 않다.

한화건설은 전체 매출의 50%가량을 주택사업을 포함한 건축사업에서 내고 있어 포레나의 성공적 안착이 중요하다.

최광호는 국내 주택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1월 담당조직인 건축사업본부 개발사업실을 개발사업본부로 확대하기도 했다. 한화건설이 주택사업조직을 다시 확대한 것은 2015년 관련 조직을 축소한 뒤 4년 만이다.

수주잔고 확대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한화건설은 2019년 2분기 기준 15조9331억 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말 16조1029억 원에서 1% 줄었다.

한화건설 수주잔고는 2016년 말 19조1622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

한화건설은 2019년 신규수주 목표를 국내 3조1500억 원, 해외 3300억 원 등 3조4800억 원으로 잡았다. 2018년 신규수주한 3조1천억 원보다 12% 가량 많다.

재무구조 개선도 최광호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한화건설은 부채비율이 지속해서 좋아지고 있지만 다른 건설사와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화건설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부채 4조878억 원, 자기자본 1조5616억 원을 보유해 부채비율 262%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말 343%에서 82%포인트 개선됐다.

2018년 말 기준 10대 건설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170% 가량으로 알려졌다.

◆ 평가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이 2018년11월12일 안성시청 회의실에서 우석제 안성시장과 안성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광호는 직원들을 잘 챙기는 ‘형님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직원들과 겨울 산행을 하며 완등을 독려하기도 하고 여름에는 국내외 임직원들에게 수박을 대접하기도 한다.

한화건설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광호는 평소에 전형적 덕장 스타일의 리더십을 보이지만 치밀하고 계획적이기도 하다.

젊은 한화건설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주 2회 진행해 오던 비즈니스캐주얼 착용을 주 5회로 확대했다. 과장에서 상무보까지 진급을 할 때는 1개월의 유급휴가를 주는 안식월제도도 도입했다.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재직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2분기 한화건설 반기보고서에는 최광호의 재직기간이 42년3개월로 적혀 있다. 주요 건설사 CEO 가운데 오너를 제외하고 최 사장처럼 한 곳에서 40년 이상 일한 대표이사는 없다.

한화건설의 이라크 진출 초석이 된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건설이 2012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을 당시 이라크는 전쟁의 영향으로 기반시설이 모두 파괴돼 있었다.

맨땅에서 PC플랜트(건축물을 구성하는 기둥이나 벽 등을 생산하는 공장)를 건설해 주택공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이후 아파트 공사와 도시 인프라 건설 추가 수주를 따내며 이라크에서 한화건설의 입지를 다졌다.

비스야마 신도시사업은 김승연 회장이 기틀을 닦아 놓은 측면도 있지만 최광호가 세세한 것들을 챙겨 공사를 차질없이 끌고 간 공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 사건사고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이 2017년 5월1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사업 관련 기본계획 수립 발표회에서 박창민 당시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스공사 발주 국책사업 담합 혐의로 벌금
한화건설은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와 함께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3조5천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에서 입찰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2019년 8월 벌금형을 받았다.

대법원 형사1부는 공정거래법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화건설의 상고심에서 벌금 9천만 원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건설 역시 각각 항고심 그대로 벌금 1억6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3조5천억 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에서 가격을 사전협의하는 방식으로 일감을 나눠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서 이들을 포함한 13개 업체를 적발해 과징금 3516억 원을 매겼다.

공정위 고발로 조사를 시작한 검찰은 자진신고 면제제도(리니언시)로 고발에서 제외된 2곳과 법인 합병으로 공소권이 없어진 삼성물산을 제외한 10개 건설사를 기소했다. 

1심 법원은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GS건설, 현대건설에 벌금 1억6천만 원, 한양건설에 벌금 1억4천만 원, 한화건설과 SK건설에 벌금 9천만 원, 경남기업과 삼부토건 및 동아건설산업에 벌금 2천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2심 법원은 1심 판단을 유지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하는 공사에 입찰 참가할 수 있는 회사가 소수라는 점을 계기로 더 많은 이익을 얻고자 담합을 실행했다”며 “공정거래법 취지를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건설, 한화건설 등은 “일부 혐의가 공소시효가 지나 무죄”라며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나머지 건설사들은 2심 선고가 그대로 확정됐다.

△제주도와 풍력발전 사업 놓고 소송
한화건설은 제주도에서 벌이는 풍력발전 사업과 관련해 제주도와 분쟁을 벌였다.

한화건설 자회사 제주에코에너지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에 20메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음2리가 제주에코에너지로부터 마을지원금을 받는 등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제주도는 2016년 10월 사업허가를 취소했다. 그러자 한화건설은 2017년 5월 사업 승인요건과 비리는 관련이 없다며 제주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2018년 11월13일 제주지법은 “사업 승인 요건과 무관하게 부도덕한 행위가 개입됐다는 사정만으로 사업자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볼 수 없다”고 한화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1월15일 “어음풍력발전 비리를 용인하는 재판결과”라며 제주도에 항소를 촉구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11월22일 항소를 포기하기로 했다.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제주에코에너지가 풍력발전사업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계 처리기준 위반
한화건설은 회계 처리기준 위반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6년 12월에 회계 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했다는 이유로 한화건설을 비롯한 한화그룹 계열사 4개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화건설은 20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한화건설은 2006년 12월 말에 특수관계자로부터 토지 등을 비싼 값에 사들여 유형자산을 692억9500만 원 부풀렸다. 또 2005년 말과 2006년 말 2년에 걸쳐 특수관계자에 자금을 대여하고 지급보증을 제공하고도 이를 재무제표 주석에 기재하지 않았다. 금액은 각각 420억 원, 10억 원이다.

증권신고서도 거짓으로 기재했다. 한화건설은 2006년 3월27일부터 2008년 5월13일까지 총 7건의 증권신고서에 회계 처리기준을 위반해 작성한 재무제표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2006년 애초 순손실 20억 원에서 ㅅ훈이익 673억 원으로 변했다. 자기자본도 5711억 원에서 6404억 원이 됐다.

◆ 경력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부사장 시절이던 2016년 4월7일 사우디아라비아 알코바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알-콰타니 SCPC 회장과 화공플랜트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화건설>
1977년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2007년 한화건설 건축지원팀 상무를 지냈다.

2012년 11월 전무로 승진해 건축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13년 6월 한화건설 BNCP 건설본부장이 됐다.

2015년 1월에 한화건설 해외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6월에 한화건설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화도시개발 대표이사도 겸직했다.

2018년 12월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5년 성남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2년 서울산업대학교 건축설계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산업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1년 제7회 대한민국 토목건축기술대상 건설기술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 건설의 날을 맞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한화건설에서 보수로 9억600만 원을 받았다. 보수는 급여 5억3200만 원과 상여 3억9800만 원으로 구성됐다.

◆ 어록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부사장 시절이던 2017년 1월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7년 경영방침을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화건설>
“안성시가 수도권 남부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겠다.” (2019/08/20, 경기 안성 아양택지지구 엘림프라자빌딩에서 열린 안성테크노밸리 설립 개소식에서)

“고객의 다양한 가치가 실현되는 공간이 포레나가 추구하는 주거 철학이다. 사람과 공간, 새로움을 연결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하겠다.” (2019/07/31, 새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를 발표하며)

“협력업체의 도움 없이는 한화건설이 글로벌 건설사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운명공동체로 함께 노력해 온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2019/06/26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한 우수협력사 간담회에서)

“이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약 체결이 대한민국 건축 꿈나무 육성의 양분이 되기를 바란다.” (2019/05/16,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9천만 원을 후원하며)

“인천 미추홀뉴타운 복합개발사업과 같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품질과 서비스를 갖춘 복합단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018/11/14, 인천 미추홀뉴타운 기공식에서)

“협력사와 함께 더불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적극적 소통을 이어나가겠다.” (2018/07/06, 2018 우수협력사 간담회)

“비스마야 신도시는 한국형 신도시 수출을 통해 한국과 이라크가 함께 성장하는 사례다. 이라크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2018/01/04, 이라크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와 면담한 뒤)

“해빙기 현장의 안전점검에 각별히 신경 쓰고 현장과 본사 임직원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안전보건 체제를 강화하라.” (2017/02/23, 충남 서산시 대산 플랜트 증설 공사현장을 찾아 ‘안전보건 경영의 날’ 행사를 열고)

“일하는 방식의 선순환 시스템 작동을 통해 한화건설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가 되도록 앞장서 달라.” (2017/01/12, 한화건설 ‘2017년 경영설명회’에서)

“이라크 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 대규모 해외신도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해외신도시 개발분야에서 한화건설의 입지를 다지고 나아가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의 잠재시장을 지속해서 개척해 나가겠다.” (2016/03/24, 사우디아라비아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자리에서)

“올해도 협력사와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 더불어 성장해 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2016/02/24,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뉴스테이 사업 쪽에서 기대감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쪽을 관심 갖고 지켜 볼 생각이다.” (2015/12/18, 2016년 국내 주택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비스마야사업의 성공으로 침체된 국내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는 신 성장동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는 한화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3/08/05, 이라크사업본부장 시절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든 현장과 모든 일들이 처음 시작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도전정신으로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일해 왔다.” (2012/07/02, 건설의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받으며)

“민간 건설사가 추진한 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인 인천 에코메트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공공, 민간 프로젝트에서 건축 분야의 위상 강화와 건축문화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2011/11, 토목건축대상 기술인대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 경영활동의 공과

△한화건설 실적 순항
한화건설은 2019년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1611억 원을 냈다. 2018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7% 늘고 영업이익은 3% 줄었다.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발생한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거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한화건설은 2019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3조6500억 원, 영업이익 3010억 원을 실적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 늘고 영업이익은 2% 줄어드는 것이지만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충당금 이익 240억 원을 빼면 영업이익 역시 6%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2018년 주택사업 확대와 해외사업 안정화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한화건설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870억 원, 영업이익 2912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이 14% 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건설은 해외 대표사업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2017년 이라크 내전 종결과 함께 정상화하면서 실적 회복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등 해외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2014년과 2015년, 2017년 등 대규모 손실을 봤다.

한화건설은 실적 개선과 함께 그룹에서 위상도 크게 회복됐다.

한화건설은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가 보통주 100%를 보유한 자회사인데 한화는 2019년 7월 이례적으로 비상장사인 한화건설의 실적과 성장성을 증권사 연구원들에게 설명하는 기업간담회를 열었다.
▲ 한화건설 실적.
△한화건설,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 A- 회복
한국신용평가는 2019년 9월 한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건설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급 신용등급을 받은 것은 2015년 12월 BBB+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지 3년9개월 만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한화건설이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국내 주택사업과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된 점을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화건설이 개선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이 줄어든 만큼 앞으로도 현금흐름과 재무구조 개선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건설은 한국신용평가와 함께 국내 3대 신용평가업체로 꼽히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서 부여하는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각각 2019년 4월과 2019년 2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

△이라크 신도시사업 순항
2019년 8월 한화건설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신도시 건설공사는 38%, 사회기반 시설공사는 19%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한국형 신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2012년 80억 달러 규모의 신도시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고 2015년에는 21억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 시설공사를 추가로 수주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에 60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10만 세대 규모의 주택을 짓고 이와 연계된 도로, 상하수도, 교육시설, 병원, 경찰서 등 사회기반 시설을 조성한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이슬람국가(IS) 전쟁 등 이라크 현지 사정으로 한동안 공사가 지연됐으나 지난해부터 정상화돼 현재 한화건설 실적을 확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광호는 한화건설 대표에 오르기 전 이라크 신도시 사업의 책임자로 사업을 이끌었고 대표에 오른 뒤에도 사업 정상화를 위해 힘썼다.

최광호가 한화건설 대표에 오르고 2018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데도 이라크 신도시사업은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2019년 시공능력 평가 1단계 하락
한화건설은 2019년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 평가에서 12위에 올랐다. 2018년보다 1단계 하락했다.

2018년 호반과 옛 호반건설의 합병으로 덩치를 키운 호반건설이 2019년 10대 건설사에 새로 진입하며 한화건설 순위가 한 단계 밀렸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공능력 평가를 발표하는데 보통 국내 건설사의 순위로 여겨진다.

한화건설은 2013년 시공능력 평가에서 10위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2014년 9위로 순위가 올랐는데 그 뒤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시공능력 평가 11위에 올랐다.

한화건설은 2002년 32위, 2003년 23위 등 2000년대 초반만 해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후 아파트 브랜드 ‘꿈에그린’을 앞세워 국내 주택시장에서 선전하고 이라크 주택사업 등 해외사업을 확장하면서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아파트 새 브랜드 ‘포레나’ 선보여
한화건설은 2019년 7월31일 대표 아파트 브랜드 ‘꿈에그린’을 대신하는 새 브랜드 ‘포레나(FORENA)’를 발표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브랜드 개발을 통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브랜드를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인 ‘갤러리아’와 프리미엄 브랜드인 ‘포레나’로 이원화했다.

포레나는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한화건설의 공동주택 통합 브랜드로서 앞으로 기존 꿈에그린과 오벨리스크 브랜드를 대체한다.

한화건설은 8월1일 이후 공급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포레나를 전면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2019년 10월 기준 분양을 진행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단지는 포레나 천안 두정, 도마 e편한세상포레나, 포레나 전주에코시티 등이다.

포레나는 별도의 로고 없이 글자 자체가 상징인 워드마크(Wordmark) 형태로 사용된다.

포레나는 스웨덴 말로 ‘연결’을 뜻한다. 한화건설은 '사람과 공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포레나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5월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건축 꿈나무 여행' 후원협약을 맺은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건설>
△서울역 북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한화그룹 컨소시엄은 2019년 7월 ‘강북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 북부 유휴부지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서울역 북부 유휴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봉래동 2가 122 일대의 한국철도공사 부지를 서울역과 연계해 개발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1조6천억 원에 이른다. 

한화건설이 시공을 담당하고 한화역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가 호텔 및 유통사업을 맡는다. 한화생명, 한화증권 등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한화건설은 2014년 유일하게 공모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나 사업성이 맞지 않아 무산됐고 한국철도공사는 사업 수익성을 보완해 2019년 다시 사업자 선정을 위한 발주를 냈다.

△한화건설 사장 승진
최광호는 2018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건설이 2018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을 정상화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을 평가 받았다.

한화건설은 2018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에서 4억5천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렸고 2019년 상반기에도 2억5천만 달러의 공사대금을 받았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에서 2019년 6억2천만 달러, 2020년 9억9천만 달러 등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매출규모가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애정을 지닌 사업으로 꼽힌다.

김 회장이 2014년 경영에 복귀한 뒤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광어회 600인분을 이라크로 직접 공수하는 애정을 보였다.

△한화건설 대표이사 선임
최광호는 2015년 6월 한화건설 대표에 올랐다.

최광호는 2014년 말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는데 승진인사가 이뤄진 지 반 년 만에 한화건설 대표에 올라 깜짝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에도 이라크사업을 총괄하며 공사현장을 관리하는 데 수완을 보인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호는 한화건설 대표에 오르기 전까지 해외부문장 겸 비스마야신도시 건설본부장 등을 맡아 이라크사업을 이끌었다.

한화그룹은 2014년 말 최광호를 부사장으로 올리며 “최 부사장은 9조 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고 공정기간을 대폭 단축해 공정에 따라 지급되는 중도금 19억375만달러(2조1000억 원)를 예정대로 수령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라크사업을 총괄하기 전에는 건축지원팀장, 건축사업본부장 등을 맡아 한화건설의 국내 건축사업을 이끌었다.

여수엑스포 해양과학관, 청량리 민자역사, 대덕테크노밸리 주거단지, 경희대 제2의료원, 제주특별자치도립 미술관 등 굵직한 사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다수의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건축업계의 '미다스의 손'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최광호는 당시 국내 도시개발사업에서 역량을 인정 받아 2011년 제7회 토목건축대상 기술인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12월 이라크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오른쪽 첫번째)를 만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과 관련해 면담하고 있다. <한화건설>
아파트 새 브랜드 ‘포레나’의 안착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건설업계에서는 한화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를 새로 도입한 것과 관련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포레나는 한화건설이 2000년 선보인 오피스텔 브랜드 오벨리스크와 2001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 브랜드 꿈에그린 등 20년 가까이 사용해 온 공동주택 브랜드를 대체한다.

2019년 들어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리뉴얼했지만 한화건설처럼 기존 브랜드를 버리고 완전히 새 브랜드를 꺼내든 사례는 찾기 쉽지 않다.

한화건설은 전체 매출의 50%가량을 주택사업을 포함한 건축사업에서 내고 있어 포레나의 성공적 안착이 중요하다.

최광호는 국내 주택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1월 담당조직인 건축사업본부 개발사업실을 개발사업본부로 확대하기도 했다. 한화건설이 주택사업조직을 다시 확대한 것은 2015년 관련 조직을 축소한 뒤 4년 만이다.

수주잔고 확대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한화건설은 2019년 2분기 기준 15조9331억 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말 16조1029억 원에서 1% 줄었다.

한화건설 수주잔고는 2016년 말 19조1622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

한화건설은 2019년 신규수주 목표를 국내 3조1500억 원, 해외 3300억 원 등 3조4800억 원으로 잡았다. 2018년 신규수주한 3조1천억 원보다 12% 가량 많다.

재무구조 개선도 최광호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한화건설은 부채비율이 지속해서 좋아지고 있지만 다른 건설사와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화건설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부채 4조878억 원, 자기자본 1조5616억 원을 보유해 부채비율 262%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말 343%에서 82%포인트 개선됐다.

2018년 말 기준 10대 건설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170% 가량으로 알려졌다.


◆ 평가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이 2018년11월12일 안성시청 회의실에서 우석제 안성시장과 안성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광호는 직원들을 잘 챙기는 ‘형님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직원들과 겨울 산행을 하며 완등을 독려하기도 하고 여름에는 국내외 임직원들에게 수박을 대접하기도 한다.

한화건설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광호는 평소에 전형적 덕장 스타일의 리더십을 보이지만 치밀하고 계획적이기도 하다.

젊은 한화건설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주 2회 진행해 오던 비즈니스캐주얼 착용을 주 5회로 확대했다. 과장에서 상무보까지 진급을 할 때는 1개월의 유급휴가를 주는 안식월제도도 도입했다.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재직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2분기 한화건설 반기보고서에는 최광호의 재직기간이 42년3개월로 적혀 있다. 주요 건설사 CEO 가운데 오너를 제외하고 최 사장처럼 한 곳에서 40년 이상 일한 대표이사는 없다.

한화건설의 이라크 진출 초석이 된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건설이 2012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을 당시 이라크는 전쟁의 영향으로 기반시설이 모두 파괴돼 있었다.

맨땅에서 PC플랜트(건축물을 구성하는 기둥이나 벽 등을 생산하는 공장)를 건설해 주택공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이후 아파트 공사와 도시 인프라 건설 추가 수주를 따내며 이라크에서 한화건설의 입지를 다졌다.

비스야마 신도시사업은 김승연 회장이 기틀을 닦아 놓은 측면도 있지만 최광호가 세세한 것들을 챙겨 공사를 차질없이 끌고 간 공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 사건사고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이 2017년 5월1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사업 관련 기본계획 수립 발표회에서 박창민 당시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스공사 발주 국책사업 담합 혐의로 벌금
한화건설은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와 함께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3조5천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에서 입찰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2019년 8월 벌금형을 받았다.

대법원 형사1부는 공정거래법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화건설의 상고심에서 벌금 9천만 원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건설 역시 각각 항고심 그대로 벌금 1억6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3조5천억 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에서 가격을 사전협의하는 방식으로 일감을 나눠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서 이들을 포함한 13개 업체를 적발해 과징금 3516억 원을 매겼다.

공정위 고발로 조사를 시작한 검찰은 자진신고 면제제도(리니언시)로 고발에서 제외된 2곳과 법인 합병으로 공소권이 없어진 삼성물산을 제외한 10개 건설사를 기소했다. 

1심 법원은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GS건설, 현대건설에 벌금 1억6천만 원, 한양건설에 벌금 1억4천만 원, 한화건설과 SK건설에 벌금 9천만 원, 경남기업과 삼부토건 및 동아건설산업에 벌금 2천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2심 법원은 1심 판단을 유지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하는 공사에 입찰 참가할 수 있는 회사가 소수라는 점을 계기로 더 많은 이익을 얻고자 담합을 실행했다”며 “공정거래법 취지를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건설, 한화건설 등은 “일부 혐의가 공소시효가 지나 무죄”라며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나머지 건설사들은 2심 선고가 그대로 확정됐다.

△제주도와 풍력발전 사업 놓고 소송
한화건설은 제주도에서 벌이는 풍력발전 사업과 관련해 제주도와 분쟁을 벌였다.

한화건설 자회사 제주에코에너지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에 20메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음2리가 제주에코에너지로부터 마을지원금을 받는 등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제주도는 2016년 10월 사업허가를 취소했다. 그러자 한화건설은 2017년 5월 사업 승인요건과 비리는 관련이 없다며 제주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2018년 11월13일 제주지법은 “사업 승인 요건과 무관하게 부도덕한 행위가 개입됐다는 사정만으로 사업자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볼 수 없다”고 한화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1월15일 “어음풍력발전 비리를 용인하는 재판결과”라며 제주도에 항소를 촉구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11월22일 항소를 포기하기로 했다.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제주에코에너지가 풍력발전사업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계 처리기준 위반
한화건설은 회계 처리기준 위반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6년 12월에 회계 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했다는 이유로 한화건설을 비롯한 한화그룹 계열사 4개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화건설은 20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한화건설은 2006년 12월 말에 특수관계자로부터 토지 등을 비싼 값에 사들여 유형자산을 692억9500만 원 부풀렸다. 또 2005년 말과 2006년 말 2년에 걸쳐 특수관계자에 자금을 대여하고 지급보증을 제공하고도 이를 재무제표 주석에 기재하지 않았다. 금액은 각각 420억 원, 10억 원이다.

증권신고서도 거짓으로 기재했다. 한화건설은 2006년 3월27일부터 2008년 5월13일까지 총 7건의 증권신고서에 회계 처리기준을 위반해 작성한 재무제표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2006년 애초 순손실 20억 원에서 ㅅ훈이익 673억 원으로 변했다. 자기자본도 5711억 원에서 6404억 원이 됐다.


◆ 경력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부사장 시절이던 2016년 4월7일 사우디아라비아 알코바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알-콰타니 SCPC 회장과 화공플랜트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화건설>
1977년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2007년 한화건설 건축지원팀 상무를 지냈다.

2012년 11월 전무로 승진해 건축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13년 6월 한화건설 BNCP 건설본부장이 됐다.

2015년 1월에 한화건설 해외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6월에 한화건설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화도시개발 대표이사도 겸직했다.

2018년 12월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5년 성남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2년 서울산업대학교 건축설계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산업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1년 제7회 대한민국 토목건축기술대상 건설기술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 건설의 날을 맞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한화건설에서 보수로 9억600만 원을 받았다. 보수는 급여 5억3200만 원과 상여 3억9800만 원으로 구성됐다.


◆ 어록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부사장 시절이던 2017년 1월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7년 경영방침을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화건설>
“안성시가 수도권 남부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겠다.” (2019/08/20, 경기 안성 아양택지지구 엘림프라자빌딩에서 열린 안성테크노밸리 설립 개소식에서)

“고객의 다양한 가치가 실현되는 공간이 포레나가 추구하는 주거 철학이다. 사람과 공간, 새로움을 연결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하겠다.” (2019/07/31, 새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를 발표하며)

“협력업체의 도움 없이는 한화건설이 글로벌 건설사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운명공동체로 함께 노력해 온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2019/06/26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한 우수협력사 간담회에서)

“이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약 체결이 대한민국 건축 꿈나무 육성의 양분이 되기를 바란다.” (2019/05/16,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9천만 원을 후원하며)

“인천 미추홀뉴타운 복합개발사업과 같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품질과 서비스를 갖춘 복합단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018/11/14, 인천 미추홀뉴타운 기공식에서)

“협력사와 함께 더불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적극적 소통을 이어나가겠다.” (2018/07/06, 2018 우수협력사 간담회)

“비스마야 신도시는 한국형 신도시 수출을 통해 한국과 이라크가 함께 성장하는 사례다. 이라크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2018/01/04, 이라크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와 면담한 뒤)

“해빙기 현장의 안전점검에 각별히 신경 쓰고 현장과 본사 임직원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안전보건 체제를 강화하라.” (2017/02/23, 충남 서산시 대산 플랜트 증설 공사현장을 찾아 ‘안전보건 경영의 날’ 행사를 열고)

“일하는 방식의 선순환 시스템 작동을 통해 한화건설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가 되도록 앞장서 달라.” (2017/01/12, 한화건설 ‘2017년 경영설명회’에서)

“이라크 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 대규모 해외신도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해외신도시 개발분야에서 한화건설의 입지를 다지고 나아가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의 잠재시장을 지속해서 개척해 나가겠다.” (2016/03/24, 사우디아라비아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자리에서)

“올해도 협력사와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 더불어 성장해 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2016/02/24,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뉴스테이 사업 쪽에서 기대감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쪽을 관심 갖고 지켜 볼 생각이다.” (2015/12/18, 2016년 국내 주택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비스마야사업의 성공으로 침체된 국내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는 신 성장동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는 한화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3/08/05, 이라크사업본부장 시절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든 현장과 모든 일들이 처음 시작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도전정신으로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일해 왔다.” (2012/07/02, 건설의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받으며)

“민간 건설사가 추진한 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인 인천 에코메트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공공, 민간 프로젝트에서 건축 분야의 위상 강화와 건축문화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2011/11, 토목건축대상 기술인대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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