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NG추진선 발주 증가로 수주 점유율이 늘고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5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22일 1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LNG추진선시장 확대로 국내 조선사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조선해양은 글로벌 1등 조선사로서 점유율 상승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2020년 1월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LNG추진선 발주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 조선사 수주점유율이 구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의 수주 점유율이 40%에서 49%로 높아질 때 한국조선해양의 매출은 3조3천억 원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34억 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018~2019년 발주된 LNG추진 벌크선 4척을 모두 수주해 LNG추진선 수주 경쟁력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조선해양의 9월 누적 수주액은 72억6천만 달러인데 올해 수주 목표의 41% 수준으로 부진하다. 하지만 10월에만 약 32억 달러를 수주하며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 연구원은 “15억 달러 규모의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다수의 LNG선 발주가 대기 중에 있어 연말까지 수주 모멘텀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