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2026금융포럼
금융  금융

[현장] 손태승 대신 국감 나온 정채봉, 우리은행 파생결합펀드 사과만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9-10-21 18:40: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뼈를 깎는 아픔을 느낀다. 우리은행이 조금 더 나은 대책을 내놓겠다.”

정채봉 우리은행 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대책을 묻는 국회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현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대신 국감 나온 정채봉, 우리은행 파생결합펀드 사과만
▲ 정채봉 우리은행 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이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을 거듭 사과했지만 고객 구제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다. 

우리은행의 2인자로 꼽히는 정 부문장은 이날 오후 2시20분경 국정감사장에 나타났다.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하나금융그룹 직원들에게 둘러싸여 국정감사장에 입장한 반면 정 부문장은 안내하는 우리금융그룹 직원들을 뒤에 남겨 두고 국정감사장에 들어섰다.

정 부문장은 국장감사장 입구에서 예금보험공사 지인들과 짧은 인사를 나누기도 하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정 부문장은 국정감사 내내 우리은행을 대표해 파생결합펀드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여러 번 사과했다.

증인석에서 두 손을 모은 공손한 자세로 서서 고객의 피해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거나 “뼈저린 아픔을 느끼고 있다”는 등 사과의 말로 모든 증언을 시작했다.  

정 부문장은 우리은행 위례지점에서 독일국채금리와 연계된 파생결합펀드를 구매한 피해자가 참고인으로 나와 증언을 할 때는 고개를 숙이며 침통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피해고객 구제를 놓고 구체적이고 능동적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다.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정 부문장은 파생결합펀드 손실 전액을 보상할 뜻이 있냐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과 경영진 책임을 묻는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말했다.  

정 부문장은 우리은행의 최종 의사결정권자가 아닌 만큼 원론적이고 수동적 답변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출석하지 않은 점을 놓고 “행장을 나오라고 했더니 두 은행에서 너무 열심히 방어해서 부행장 분들이 나오셨다”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정 부문장은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위원회에서 고객 구제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우리은행이 고객들을 상대로 적극적 방어를 할 것이냐고 묻자 정 부문장은 “아닙니다”라고 답변했다.    

금융당국은 파생결합펀드와 관련해 은행 경영진에 책임을 묻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모두 실무진 처벌로 이번 사태를 종결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윤 원장은 이례적으로 국회의원의 증인 질의 도중에 발언권을 얻어 “두 은행이 상품설명서에 원금 손실가능성을 고시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부문장은 1960년 8월8일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목포상고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동국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1978년에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행해 40년 넘게 우리은행에서 근무해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최신기사

유한양행 창립 100돌, 조욱제 "신뢰의 100년 위에 약속의 100년 더하겠다"
해수부 차관에 남재헌 임명, 북극항로추진본부장 지낸 '항만 전문가'
총리 김민석 "필요하다면 선관위 '원포인트 개헌' 해야, 외부 견제장치 필요"
하나금융 파크골프협회와 협력, 이승열 "건강·금융·복지 아우르는 시니어케어 모델 구축"
비트코인 9729만 원대 상승, 코인데스크 사장 "가상화폐 투자시점 질문할 때"
KT 양자컴퓨팅 시대 대비, 미래 네트워크 보안 구상 'E2E 퀀텀 시큐리티' 발표
현대차·기아 부산모빌리티쇼서 미래차 전략 공개, 제네시스는 고성능브랜드 '마그마' 앞세워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특허 출원 10만 돌파 업계 최초, '위닝테크' 전략 가속
우리금융 생산적·포용금융에 10조 추가 지원, 임종룡 '따뜻한 금융' 속도전
삼성물산 8천억 규모 개포우성4차 재건축 따내, 올해 도시정비 수주 5조 육박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