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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정용진, '젊은 이마트' 세대교체로 성과주의 전면에 내걸다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  2019-10-21 14: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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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설립부터 성장까지 주도해온 그룹의 ‘올드보이’ 전문경영인들과 결별하고 ‘젊은 이마트’를 꾸리며 ‘홀로서기’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21일 이마트 정기 임원인사 명단을 살펴보면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조직에 ‘젊은 피’가 수혈된 것과 동시에 정 부회장의 조직 장악력이 한층 높아진 모양새를 보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강희석 이마트 새 대표이사는 1969년에 태어난 인물로 전임자인 이갑수 전 이마트 대표이사와 비교하면 무려 12살이나 젊다.

정 부회장이 1968년에 태어난 만큼 앞으로 이마트 주요 임원진이 정 부회장과 동년배이거나 더 젊은 40~50대 인사로 재편될 것이라는 예상과 맞아떨어졌다.

이마트 창립 이후 첫 외부인사라는 점도 ‘파격’으로 일컬어진다.

그동안 이마트 인사는 대부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때 임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이번 인사는 정 부회장이 먼저 결정하고 이 회장에게 승인을 받는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정용진표’ 이마트가 온전히 꾸려진 셈이다.

정 부회장은 2011년 이마트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이마트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는데 지금까지 늘 ‘이명희 회장의 사람’들과 함께 이마트를 이끌어왔다.

허인철 전 이마트 사장(현재 오리온 부회장), 김해성 전 이마트 부회장, 이갑수 대표 등 신세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 이마트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이들은 이마트 창립 당시부터 신세계그룹에 몸 담아온 말 그대로 백전노장들이다.

이 대표 역시 정 부회장의 러닝메이트로 불렸지만 이명희 회장의 신뢰를 배경으로 두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런데 이번에 이 대표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마트 출범부터 성장을 이끌어온 1세대 임원들이 모두 퇴장하고 정 부회장이 선택한 사람이 이마트를 이끌게 됐다.

신세계그룹 사정에 밝은 이들에 따르면 ‘젊은 오너’와 ‘백전노장 전문경영인’이 함께하면서 긍정적 측면도 매우 컸지만 크고 작은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앞으로는 정 부회장이 선택한 ‘젊은 전문경영인’과 함께 하게되는 만큼 정 부회장의 장악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마트 실적부진 책임에서는 정 부회장 스스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도 이번 인사가 단순히 부진한 실적에 따른 문책성 경질보다는 ‘사람’을 바꿔 이마트의 변화 속도를 높이려한다는 시선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그동안 장재영 신세계 사장과 함께 정용진-정유경 남매경영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온 인물로 신세계에서 잔뼈가 굵은 정 부회장의 핵심참모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동안 신세계그룹 1세대 전문경영인들의 그늘 아래 있던 정 부회장의 경영능력 및 그룹 운영능력을 평가해볼 적기라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이 이번 인사기조로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를 내걸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그동안 신세계그룹의 인사기조는 크게 흠이 없다면 믿고 가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실적에 따라 교체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는 정 부회장 스스로에게도 적용되는 원칙일 수밖에 없는 만큼 일종의 배수진을 친 것과 다를 바 없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이마트 주도권을 손에 온전히 쥐는 것과 동시에 이마트 안팎으로 생존을 위해선 변화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초저가 전략 등 ‘정용진표 아이디어’가 본격적으로 이마트의 모든 사업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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