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금융당국 종합감사에서 “하나은행은 하나금융투자와 자산관리(WM)사업 등에서 일종의 매트릭스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파생결합상품 사태를 개별적 불완전판매로 보기보다는 구조적 문제로 접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하나은행은 하나금융투자와 자산관리(WM) 및 투자금융(IB) 부문에서 협업을 하는 ‘매트릭스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 임원이 하나금융투자의 자산관리부문을 담당하는 등 겸직체제도 두고 있다.
제 의원은 “파생결합상품을 놓고 판매사와 발행사가 긴장관계를 형성해야 하는데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사업부문을 동일한 임원이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파생결합상품의 판매비중은 하나금융투자가 판매한 전체 상품의 87%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가 계열사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시작한 2018년과 시기가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제 의원은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의 임원이 겸직한 기간의 해당 파생결합상품 판매내역을 보면 전체의 87%에 이르는데 이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며 “하나은행 전체 시스템의 문제”라고 말했다.
파생결합상품 판매실적을 하나은행 직원의 인사평가에 반영한 점도 불완전판매의 계기가 됐다는 점도 들었다.
제 의원은 “지난해 11월까지 인사평가 기간이었는데 은행 직원들이 문제가 되는 파생결합상품을 판매하면 가점을 받도록 해 사실상 은행이 고위험상품 판매를 종용한 셈”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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