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외국계 투자은행 파생상품 수수료 77억, 제윤경 "투자자 보호는 안해"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9-10-21 10:43: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외국계 투자은행(IB)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파생결합펀드(DLF)로 77억 원의 수수료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해 해외 투자은행들이 상품설계에 따른 수수료로 77억 원을 번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계 투자은행 파생상품 수수료 77억, 제윤경 "투자자 보호는 안해"
▲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JP모건과 프랑스 소시에테제너랄은 모두 77억1700만 원의 수수료수익을 얻었다.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제조와 판매에 관여한 모든 금융회사를 합하면 수수료 수익이 92억 원으로 추산됐다.

IBK투자증권은 2억8300만 원, NH투자증권은 3억5400만 원, 하나금융투자는 3억3500만 원의 수수료를 수익으로 올렸다. 이 상품을 판매한 10곳의 자산운용사도 모두 5억5121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

이 상품들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해외 투자은행과 국내 증권사들은 어떠한 위험을 지지 않도록 설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증권사는 이 상품과 관련한 손실을 낮추기 위해 외국계 투자은행과 위험회피(헤징) 계약을 맺었다. 외국계 투자은행은 해외 선물시장에서 이 상품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계약을 통해 손실을 피해갔다. 

제 의원은 “이 금융회사들은 자체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금리가 변동에 상관없이 수수료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며 “설계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와 손실을 모른척 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 홍현성 올해 수주 쌓아 성장 가속페달 류수재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