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쌍용차 목표주가 낮아져, 경쟁사 신차 출시로 신차효과 제한적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19-10-21 08:19: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쌍용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경쟁사가 신차를 출시해 쌍용차의 신차 출시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쌍용차 목표주가 낮아져, 경쟁사 신차 출시로 신차효과 제한적
▲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쌍용차 목표주가를 3900원에서 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낮췄다.

쌍용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26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쌍용차는 중국과 러시아 수출 차질 이후 레저용 차량(RV) 중심으로 신차 리뉴얼을 통한 내수시장 기반 다지기 전략을 수행했다”며 “하지만 경쟁사에서 신차를 출시하며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파악했다.

2019년 하반기에 티볼리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과 코란도 가솔린모델이 출시됐으나 경쟁사의 유사 차급 신차 출시가 이어지며 6월 이후 판매 둔화가 최근까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출시될 투리스모도 출시일정이 경쟁차종인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의 출시시점과 겹쳐 경합이 예상돼 평택2공장의 가동 회복시점 또한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쌍용차는 3분기에 경쟁환경 악화로 예상보다 부진한 내수 실적을 거둬 적자가 심화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4분기에도 손익분기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감가상각비, 고정비 증가로 손익분기점 달성을 위한 분기 판매량이 4만 대 이상으로 높아졌다”며 “내수 경쟁 심화돼 점유율이 하락하고 수출지역의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손익분기점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파악했다. 

쌍용차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364억 원, 영업적자 1052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4% 줄었고 적자폭은 380% 늘었다. 

쌍용차는 2019년 매출 3조6826억 원, 영업손실 21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6% 감소하고 영업손실 적자폭은 241.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