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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최창희, 공영홈쇼핑 구하기 위해 송출수수료 인하 안간힘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  2019-10-18 16: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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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이 누적 적자로 자본잠식에 빠진 공영홈쇼핑을 정상화하기 위해 송출수수료율 인하를 끌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최 사장은 유료방송사업자와 협의 과정에서 공영홈쇼핑의 공적 기능을 강조하며 송출수수료율을 기존 8%보다 낮추기 위해 애쓰고 있다.  
 
▲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공영홈쇼핑의 공적 기능과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지원도 요청했다.  

홈쇼핑회사는 1년에 한 차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IPTV 등 유료방송사업자와 개별적으로 협상해 채널을 배정받는 대가로 일정 비율의 송출수수료를 낸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개별 유료방송사업자들과 송출수수료를 협상하고 있거나 조만간 협상을 진행하는데 연말에는 전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공영홈쇼핑이 국내에 유일한 공공기관 홈쇼핑인 점을 앞세워 협의에 나섰고 관련 근거를 마련하는 데 정부의 도움도 받겠다”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의 판매경로 확대를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감독을 받는다. 중소기업유통센터(50%) 농협경제지주(45%) 수협(5%)을 주주로 뒀다.

대기업 대신 중소기업 제품과 먹거리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판매수수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상품 공급사에 유리한 정률제로 바꾸는 등 공정경제 기조를 맞추고 있다.

공익성을 높이면서 수익구조는 상대적으로 약해졌다. 공영홈쇼핑에서 제품을 판매할 때 받는 판매수수료율은 취급액의 20%로 다른 민간 홈쇼핑들의 평균 판매수수료율 33%보다 훨씬 낮다. 

공영홈쇼핑은 2015년 설립된 뒤 2019년 상반기까지 누적 순손실 456억 원을 봤다. 자본금 800억 원의 절반 이상이 순손실로 잡혀 부분 자본잠식에 빠졌다. 

최 사장은 적자 문제를 해결하려면 판매수수료율을 높이고 송출수수료율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본다.

그는 최근 국정감사 답변에서도 “공영홈쇼핑은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면 흑자로 금방 전환할 수 있다”며 “송출수수료와 판매수수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이 판매수수료율을 높이려면 2021년 홈쇼핑 재승인을 신청할 때 중소벤처기업부와 논의해야 한다. 최 사장이 그전에 실적을 개선하려면 송출수수료율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공영홈쇼핑은 2019년 기준으로 평균 송출수수료 8%를 내고 있다. 민간 홈쇼핑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현재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부담이 상당하다.

다만 최 사장이 송출수수료율 인하라는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유료방송사업자들은 수익의 상당부분을 송출수수료로 거두고 있다. 송출수수료 수익이 줄어들면 시청자의 유료방송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의 주요 수익원이 홈쇼핑등 방송채널사업자의 송출수수료”라며 “공영홈쇼핑은 공익성이 있고 대기업이 아니라는 점에서 인상폭을 다소 줄일 수는 있겠지만 인하를 한다는 것은 미지수”라고 말했다.

공영홈쇼핑 송출수수료율이 인하되는 과정에서 채널 배분이 문제될 수 있다. 유료방송사업자는 송출수수료율이 높은 홈쇼핑사에게 시청자가 접근하기 쉬운 앞번호 채널을 배정한다.

A사가 B사보다 송출수수료율이 높으면 A사에 채널 10번, B사에 20번을 주는 방식이다. 공영홈쇼핑은 본래도 비교적 낮은 송출수수료율 때문에 채널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채널 배분도 송출수수료율 협상에서 같이 논의해야 할 문제”라며 “유료방송사업자들의 결정에 따라 채널 배정이 변동되는 만큼 적절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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