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나이스신용평가, 롯데렌탈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낮춰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10-16 18:37: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나이스신용평가가 롯데렌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렌탈 장기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 롯데렌탈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낮춰
▲ 롯데렌탈 기업로고.

등급전망이 바뀐 뒤 6개월 동안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실제 신용등급에 반영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경쟁업체인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 인수 등을 통해 롯데렌탈의 시장 점유율에 근접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 점유율 경쟁이 심화되면서 롯데렌탈의 수익성 개선을 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말 기준으로 SK네트웍스의 렌터카부문 및 AJ렌터카의 시장 점유율을 단순합산하면 21.5%로 롯데렌탈의 시장 점유율 23.4%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롯데렌탈은 최근 대규모 저가수주 입찰을 하지 않는 등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쟁심화로 렌탈료를 낮추고 차량구매 및 유지비용에 많은 돈을 사용해야하는 만큼 눈에 띄는 수익성 개선을 거두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덩치를 키우는 과정에서 차입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 점도 지켜봐야할 요인으로 꼽혔다.

롯데렌탈의 차입금 규모는 2013년 말 2조2천억 원에서 2019년 6월 말 기준 3조7억 원으로 늘었다. 

2016년 유상증자를 실시해 6.1배까지 낮췄던 레버리지배율도 올해 6월 말 7.8배로 다시 높아졌다. 레버리지배율은 기업의 재무위험을 측정하는 지표로 기업이 외부 자본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뜻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렌탈은 앞으로도 차량 구매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입금 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롯데렌탈이 앞으로 다양한 수단의 자본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꾸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아시아 아프리카 벌써 이상 고온 곳곳 몸살, 올여름도 '폭염 지옥' 예고 손영호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