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보험사기 적발금액 늘어도 환수율 낮아, 정재호 "보험범죄 대책 시급"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9-10-16 17:25: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사기금액 환수율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16년 7185억 원, 2017년 7302억 원, 2018년 7982억 원으로 집계됐다. 2년 만에 11% 넘게 늘어났다.
 
보험사기 적발금액 늘어도 환수율 낮아, 정재호 "보험범죄 대책 시급"
▲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면 보험사기로 지급된 보험금의 환수금액은 2016년 292억 원에서 2018년 296억 원으로 4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환수율도 14~15%대에 머물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보험사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생명보험사의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16년 963억 원에서 744억 원으로 219억 원 줄고 같은 기간 환수금액은 89억 원에서 65억 원으로 24억 원 감소했다.

손해보험사의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16년 6222억 원에서 2018년 7238억 원으로 1016억 원 늘어난 반면 환수금액은 203억 원에서 231억 원으로 28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 의원은 손해보험사의 보험사기 조사 전담인력은 지난해와 비교해 오히려 줄어든 데다 생명보험사의 인력은 전체 인력의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2016년 9월부터 보험사기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벌칙이 강화됐는 데도 보험사기가 계속 늘고 있다”며 “보험사기 전담인력 확대가 필요하지 않은지 등 보험범죄 관련 금감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어도어 대표 민희진 경영권 탈취 의혹 정면돌파, "오히려 하이브가 날 배신"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