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파생상품 손실에 이어 최근 문제가 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연기 관련해서도 '무풍지대'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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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도 라임자산운용의 펀드상품을 대거 판매했지만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신한은행이 라임자산운용 펀드사태에도 '무풍지대'로 남은 까닭"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10/20191016161733_18281.jpg" />
<figcaption><table width=100% class=img_table><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진옥동 신한은행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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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비교적 엄격한 상품 검증을 거쳤고 수수료 확보를 다급하게 추진할 이유도 적어 우리은행과 달리 파생상품 손실사태와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모두 피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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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펀드는 신한은행에서 판매되지 않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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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8월 말 기준으로 4900억 원에 이르는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8800억 원어치를 판매한 우리은행에 이어 은행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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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은 최근 간담회를 열고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를 통해 판매한 1조 원 넘는 규모의 펀드 환매를 최장 5년까지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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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펀드는 부동산, 증권, 기업금융 등에 투자하는 사모채권 펀드와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펀드, 미주지역 등에 투자하는 무역금융 펀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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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투자자의 자금이 기약없이 묶이면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 손실사태와 같은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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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객의 자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은행이 파생상품 사태와 같이 고위험성 상품을 무리하게 판매해 소비자 피해를 일으켰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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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파생상품에서 최고 98%에 이르는 손실을 내면서 소비자에 가장 큰 피해를 입혔는데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도 상당한 금액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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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신한은행은 적지 않은 금액의 상품을 판매했음에도 이번에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포함되지 않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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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은 환매중단 상품을 일부 판매했고 KB국민은행의 상품 판매금액은 적은 수준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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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계열사 관계자는 “같은 운용사의 상품이라고 해도 상품별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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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같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상품을 판매하면서도 우리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엄격한 상품 평가와 검증절차를 거쳐 위험성이 있는 상품을 피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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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자산관리부문 영업점과 직원 평가에 수수료 수익 등 성과보다 고객 수익 창출에 더 높은 비중을 두는 평가체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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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조사에서 우리은행이 수수료 수익 평가점수를 경쟁 은행보다 비교적 높게 배정한 것으로 나타난 점과 차이가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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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상품도 내부 평가 과정에서 위험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리고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해 파생상품 손실사태의 ‘무풍지대’에 놓일 수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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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의 펀드상품 선정과 판매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위험을 피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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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비이자수익과 해외사업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어 신한은행에서 무리하게 수수료 수익을 끌어올릴 이유가 적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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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관계자는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신한금융지주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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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비이자수익 비중을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고위험 상품을 판매해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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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서 판매된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상당 부분이 환매 연기대상에 포함된 점도 상품 위험성을 비교적 엄격하지 않게 판단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을 받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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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는 신한은행과 달리 환매중단 대상에 포함된 펀드를 일부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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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투자회사 특성상 은행과 달리 소비자가 금융상품 투자위험을 어느 정도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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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의 불안한 상황을 미리 파악해 7월부터 펀드상품 판매를 중단했다는 점도 소비자에 피해가 번질 가능성을 최소화한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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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신한은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신한금융투자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은행과 투자회사를 바라보는 기준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