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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대우건설 매각 시간 번 김형, 플랜트와 리츠사업 속도낸다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  2019-10-15 17: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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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LNG액화플랜트시장에서 원청사업자로 입지 강화와 리츠(REITs) 등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우건설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우건설 기업가치가 향상될 때까지 매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하면서 김 사장은 시간을 벌었지만 그만큼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할  부담도 커졌다.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 사장은 2018년 6월 취임한 이후 대우건설을 매력적 매물로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그동안 힘을 줘 추진해온 LNG액화플랜트 원청사업과 리츠 등 신사업 확대를 본격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건설업계에서 단순 도급사업의 성장성이 구조적 한계에 부딪힌 만큼 기업가치 확대를 위해서는 사업구조를 개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2018년 10월 대우건설을 2025년까지 세계 20대 건설사로 키우겠다는 비전과 함께 핵심전략을 발표했는데 LNG액화플랜트사업을 주요 새 성장동력으로 뽑아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그 결과 올해 9월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사업을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원청사업자로서 따내면서 글로벌 플랜트 업계에서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위상 강화에 힘입어 대우건설은 모잠비크, 카타르,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등으로도 LNG액화플랜트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LNG액화플랜트과 함께 새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리츠사업에서도 국내 건설사 가운데 선두주자로 올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리츠는 부동산투자신탁(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줄임말로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간접투자기구를 뜻한다.

김 사장은 2025년까지 ‘운영리츠 20개’ ‘자산 운용규모 4조 원’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대우건설은 올해 안에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투게더투자운용’을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정부가 부동산 간접투자를 활성화하고 있는 점도 사업이 성장하는 데 긍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츠 자산관리회사 설립은 ‘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이라며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리츠 사업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리츠시장은 아직 개화 단계지만 변화의 흐름이 빨라지는 만큼 대우건설 매각이 가까워오는 2년 뒤에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반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2800조 원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894조 원은 유동화 대상이 될 수 있고 리츠는 이를 담는 투자기구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주력사업인 주택부문 매출이 4분기부터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신사업을 원활하게 확장하는 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이 대표에 오를 때만 해도 대우건설은 1~2년 안에 매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동걸 회장도 올해 초까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가능한 한 빠른 매각’이라는 원칙을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7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가 공식적으로 출범하면서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7월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건설 매각을 서두르지 않을 뜻을 내비쳤는데 이 회장이 14일 국정감사에서 대우건설 매각 문제를 놓고 “2년 정도 거쳐 시기가 좋아지면 기업가치를 높여 판매하겠다”고 말하면서 ‘기업가치 강화 후 매각’ 기조가 굳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중장기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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