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이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중단에도 휘말리며 엎친 데 덮친 격의 상황에 놓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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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지주사 출범 이후 수익 다각화를 위해 우리은행 비이자수익 강화에 속도를 내왔지만 잇달아 터지는 악재에 속도조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우리금융지주 전환 압박 너무 컸나, 우리은행 비이자수익 조절 불가피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9/20190920181854_54511.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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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603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 가운데 약 2천억 원어치가 우리은행에서 판매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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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이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제가 된 사모펀드의 환매 재개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는 점을 살피면 우리은행은 2천억 원가량의 고객 투자금을 장기간 돌려주지 못할 수도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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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테티스2호’ 등은 코스닥기업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기초로 두는 펀드에 간접 형태로 투자된 펀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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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회사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놓이지 않으면 원금 손실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최근 코스닥시장이 침체에 빠진 만큼 빠른 시일 안에 환매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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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파생결합펀드에 이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중단까지 겹쳐 고심이 깊을 수 밖에 없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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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에 따라 사모펀드 최소 가입규모가 1억 원이라는 점을 살피면 파생결합펀드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등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불편을 겪고 있는 우리은행 고객은 수 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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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금융감독원이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어 수천억 원 규모의 피해 보상을 해야할 가능성이 있다. 영업점 핵심고객인 펀드 구매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도 금전적 피해보상 못지 않게 뼈아플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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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이 강조해 온 비이자수익 강화 전략도 소극적으로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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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10일부터 홍콩 항생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신탁(ELT)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홍콩 항생지수가 홍콩 시위 등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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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올해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 수익 다각화를 기대하는 시장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우리은행의 비이자수익 강화에 힘을 쏟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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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았던 올해 상반기에도 우리은행 비이자수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1%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 등 국내 은행 상당수는 비이자수익이 뒷걸음질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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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7월에는 임직원을 모아놓고 ‘우리 리더스 콘퍼런스’를 열어 2~3년 안에 비이자, 비은행, 해외수익 비중을 각각 40%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뜻으로 ’40-40-40’을 중장기 비전으로 내놓기도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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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은행이 의욕적으로 판매한 펀드에서 잇달아 문제가 발생하자 손 회장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조급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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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2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헌</a> 금융감독원장도 8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의 파생결합상품 판매를 놓고 “우리은행이 지주사체제로 전환을 하면서 수수료수익 확대 등에 상당한 압박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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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 펀드 상품 판매와 관련해서는 기관경고나 경영진 제재 등이 이뤄질 수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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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손 회장에게 제재가 이뤄지더라도 우리은행장 자격으로 제재를 받는다는 점에서 우리금융지주 규모를 키우는 데 필요한 금융회사 인수합병에 미칠 영향을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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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펀드 상품 판매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제재가 내려지더라도 이는 우리은행장 자격으로 제재를 받는 것으로 우리금융지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우리은행이나 손 회장에게 내려진 제재는 금융회사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우리금융지주의 결격사유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