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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호, 대웅제약 '제2의 나보타'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붙여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  2019-10-14 16: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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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성공을 이을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전 사장은 경쟁약품보다 개선된 투여 편의성과 빠른 약효로 세계 안구건조증 치료제시장을 공략할 채비에 들어갔다.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끝날 예정인 대웅제약의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이 제2의 나보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HL036 임상2상에서 평가지표들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안에 발표될 HL036의 미국 임상3상 결과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이번 중국 임상2상의 평가지표가 미국 임상3상의 1차 평가지표와 같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11일 HL036을 대웅제약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는 중증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상에서 HL036이 각막손상을 의미있게 개선한 점을 확인했다.

HL036은 안구에 염증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TNFα)를 억제하여 안구질환을 치료하는 항체를 사용한 치료제다. 대웅제약은 HL036의 분자 사이즈를 줄여 국소 투여가 쉽고 약물이 조직에 침투하는 비율도 한층 높였는데 이번에 중국의 임상2상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전 사장은 보툴리눔톡신제품 나보타가 미국 등에 수출되며 가시적 성과를 거두면서 나보타 뒤를 이을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HL036도 그 신약 후보물질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세계 안구치료제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경쟁제품이 많지 않아 치료제를 내놓게 된다면 큰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안구건조증 치료제시장은 2017년 기준으로 4조 원 규모이며 매년 7%씩 성장해 2027년 7조 원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4천만 명 이상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은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엘러간의 ‘레스타시스’와 샤이어의 ‘자이드라’ 등 2종 뿐이다. 

대웅제약은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HL036을 개발하고 있는데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비의 절반을 지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 사장은 HL036이 시장에 출시된 2종의 경쟁약품보다 빠른 약효와 투여 편의성을 지니고 있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HL036은 특히 지난해 발표된 미국 임상2상에서 빠른 발현 속도를 보였다. HL036이 29일째에서 위약군보다 의미 있는 개선효과를 보였던 점에 반해 경쟁약품인 자이드라는 84일째에서 효능이 나타났다.

또 레스타시스와 자이드라는 모두 1일 2회 투여이지만 HL036은 1일 1회 투여로 편의성을 경쟁약물보다 개선했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경쟁약품인 자이드라는 약 6조 원 규모로 노바티스에 매각됐다”며 “자이드라보다 좋은 효능을 가정한다면 HL036의 가치는 더 높게 평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 사장은 연말에 HL036의 미국 임상3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된다면 기술수출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사장은 HL036의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비감염성 포도막염과 황반변성으로 치료 적응증을 넓혀나가고 있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0년 본격적으로 임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 사장은 “HL036은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바이오신약 프로젝트 1호”라며 “​그동안 환자들이 제한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선택지를 넓히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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