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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충북과 경쟁해 경북에 반도체기업 유치 위해 유인책 짜내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  2019-10-09 15: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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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하려는 과정에서 충북도를 새로운 경쟁자로 만나게 됐다. 

이 지사는 현재 대부분 수도권에 있는 반도체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충북도보다 더 매력 있는 인센티브를 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9일 경북도청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는 11월 안에 시스템반도체 육성 세부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7월 초 ‘경북도 전자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면서 경북 구미시를 중심으로 중소기업형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도 역시 유사한 대규모 시스템반도체 산업타운 조성계획을 8일 발표했다. 

두 지자체가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반도체 기업을 끌어오기 위해 경쟁을 펼쳐야 하게 된 셈이다.

시스템반도체는 대규모 생산설비가 필요한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대기업이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산업을 주도해왔지만 시스템반도체에 관해서는 중소기업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반도체산업에 인적자원의 비중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보다 정주여건이 비교적 열악한 지방에서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7월 기준 협회에 등록된 반도체기업 252개 가운데 162개가 경기도에, 47개가 서울에 주소를 뒀다. 경북도와 충북도를 선택한 기업은 각각 6개, 4개에 불과했다.

이 지사가 이처럼 수도권에 몰려 있는 반도체기업들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시스템반도체 육성사업을 추진하는 충북도보다 더 나은 인센티브를 내세울 필요성이 커졌다. 

충북도는 시스템반도체산업타운에 입주하는 기업들에 입지보조금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 개정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반도체기업을 유치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용역을 통해 인센티브 등 기업 유인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경북도 전자산업 혁신전략은 △5세대 이동통신(5G) 테스트베드 국가사업 △홀로그램 기술개발 실증사업 △스마트 홈케어가전사업 △중소기업형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구미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 특구 추진 등 5대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시스템반도체와 다른 전자산업 및 연구개발 기반을 연계해 첨단제품(스마트디바이스) 생산에 필요한 전 주기적 가치사슬을 갖추는 것을 뼈대로 한다.

반면 충북도는 시스템반도체산업을 중점적으로 전담하는 산업지구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충북혁신도시 일대에 시스템반도체 시험인증 종합지원센터, 소재·부품·장비 성능평가 지원센터, 시스템반도체 설계 지원센터, 코디네이팅 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 기술 국산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큰 틀에서 비슷한 면도 있지만 세부적으로 방향으로 다른 만큼 차별화를 자신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과 충북의 사업은 기술 개발 지원과 인프라 구축이라는 면에서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방향이 다르다”며 “구체적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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