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친환경 엔진시장 공략 위해 중형 엔진 새 모델 내놔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10-09 12:45: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이 중형 엔진 가운데 세계 최대 출력을 보이는 ‘힘센엔진’ 새 모델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9일 최대출력이 3만6천 마력인 힘센엔진의 새로운 모델(모델명 H54DF)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친환경 엔진시장 공략 위해 중형 엔진 새 모델 내놔
▲ '힘센엔진' 새 모델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 엔진은 디젤과 천연가스 등 두 가지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유해 배기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이중연료엔진이다.

출력은 기존 이중연료엔진보다 약 3배 높고 디젤엔진과 비교해도 18%가량 높다.

현대중공업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선박 추진·발전, 육상 발전용 친환경엔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새 모델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신모델 개발을 통해 1400∼3만6천 마력에 이르는 폭넓은 출력대의 이중연료엔진을 보유하게 돼 다양한 수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이 엔진의 형식승인 심사를 마쳤고 20여 개의 주요 고객기업을 초청해 새 엔진을 소개하는 행사도 열었다.

이기동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 대표는 “지난해 2600억 원 수준이었던 힘센엔진의 매출을 2025년까지 1조 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힘센엔진은 2000년 현대중공업의 독자기술로 개발된 4행정 중형엔진으로 세계 60여 곳의 나라에 1만2천여 기 수출됐다. 시장 점유율은 중형 엔진시장의 약 25% 정도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