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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호텔사업에 힘실어 새 성장동력 만들기에 집중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  2019-10-08 17: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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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호텔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다.

허 사장은 자금줄인 편의점사업의 외부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수익성에 중심을 두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는 것으로 파악된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호텔사업에서 비즈니스호텔을 늘리면서 사업규모를 키우고 있다.

GS리테일은 9일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나인트리호텔 인사동점을 새로 연다.

나인트리는 파르나스호텔이 만든 독자 호텔 브랜드로 올해부터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합리적 가격을 추구하는 해외 여행객과 국내 '호캉스족'(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비즈니스호텔사업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GS리테일은 고급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호텔, 비즈니스호텔인 명동 나인트리호텔, 명동 나인트리 프리미어호텔 등 모두 4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2021년까지 인사동점을 포함해 비즈니스호텔을 3곳 추가할 계획을 세워뒀다.

2020년에는 동대문 관광지로 꼽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가까운 곳에 나인트리호텔을 출점한다. 2021년에는 판교에 나인트리 호텔을 열 계획을 세우고 부지를 확보해 뒀다.

GS리테일은 2015년 파르나스호텔을 GS건설로부터 지분 67.6%를 7600억 원에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해 호텔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호텔사업은 GS리테일의 새 성장동력으로 꼽힐 정도로 영업이익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파르나스호텔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이 3.2% 수준이지만 전체 영업이익에서는 23.32%나 차지했다. 호텔사업은 주력인 편의점사업에 이어 두번째로 영업이익을 많이 낸 사업으로 꼽힌다.

반면 허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뒤에 왓슨스코리아를 흡수합병하면서 승부를 걸었던 헬스앤뷰티숍사업은 점포 수를 줄이면서 발을 빼고 있다.

GS리테일은 168개였던 랄라블라 점포 수를 상반기에만 16개 점포를 폐점했다. 하반기에도 부진 점포를 정리할 계획을 세워뒀다.

헬스앤뷰티숍은 면세점처럼 구매력(바잉파워)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대규모 구매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꾸려야 하는데 점포 수를 줄이는 점에서 사업을 축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랄라블라는 2018년 영업적자 규모가 254억 원에 이르는 데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영업적자가 80억 원을 냈다.

GS리테일이 호텔사업을 키우고 랄라블라 점포는 줄이는 것은 주력사업인 편의점 영업환경이 악화함에 따라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인 GS25는 2019년 1월 맺은 자율협약에 따라 출점이 제한된 데다 인건비와 임대료, 상생지원금 등의 비용이 늘어나면서 신규사업에서 적자를 감당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랄라블라사업을 접는 것이 아니라 점포당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것"이라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사업과 슈퍼사업에서도 수익성을 기준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랄라블라도 이렇게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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