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권영식, 지스타에서 넷마블 주가 움직일 새 게임 내놓을까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9-10-07 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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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수익성을 개선해 주가 반등구간에 들어갈 수 있을까?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주가를 부양하려 애쓰고 있지만 고평가 지적 등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1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영식</a>, 지스타에서 넷마블 주가 움직일 새 게임 내놓을까
권영식 넷마블 대표.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기업가치는 4분기에 출시할 게임들과 지스타에서 공개할 게임들이 형성하는 기대감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넷마블 주가의 장기적 방향은 하반기 신작들의 성과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지식재산의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는 11월14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넷마블은 부스 100개 규모로 참여한다. 개발 중인 게임 4종을 처음으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어떤 게임을 출품할지는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넷마블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만큼 영향력이 큰 게임을 새로 내놓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자체 지식재산보다 외부 지식재산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데 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지식재산을 제공한 기업에 저작권 수수료를 지불해야 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

실제로 매출 상위권에 올라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킹오브파이터 올스타’ 등은 모두 외부 지식재산을 사용했다.

시장은 엔씨소프트와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이 내놓을 새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들에 관심이 쏠려 있기도 하다. 세 회사는 4분기에 각각 ‘리니지2M’과 ‘V4’, ‘달빛조각사’를 출시한다.

넷마블이 포괄임금제를 폐지한 점도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넷마블은 1일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넷마블은 그동안 ‘다작’으로 실적을 내왔지만 포괄임금제 폐지와 주52시간 근로제 도입 등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비용이 늘고 속도가 더뎌질 수 있는 것이다.

권 대표는 5월 콘퍼런스콜에서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진 것을 놓고 “하반기까지 게임 출시로 매출이 충분히 오르면 영업이익률이 20%대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주가를 부양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넷마블은 4일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깜짝발표했다.

넷마블은 3분기에 매출 6198억 원, 영업이익 86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밝혔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27.8%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3.9%까지 회복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시장 추정치 사이의 괴리가 너무 크다고 판단해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번만 잠정실적을 미리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주가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힘입어 이날 4.81% 정도 오른 채로 장을 마쳤다.

넷마블은 7월부터 자사주를 매입하는 데 2천억 원을 들이기도 했다. 

4일까지 자사주 196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지난해부터 11월부터 1월 말까지 매입한 자사주까지 포함하면 4천억 원을 쏟아부었다.

권 대표는 올해 초 “지배주주 순이익의 30% 범위 안에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에도 넷마블 시가총액은 반 년 사이에 25% 정도 줄어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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