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케미칼 부사장’ 승진해 태양광으로 체질전환 힘실을까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10-01 16: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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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전무가 ‘한화케미칼 부사장’에 올라 태양광사업을 한화케미칼의 주력사업으로 강화할까?

1일 한화그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 전무는 올해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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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전무.

김 전무는 2015년 말 승진한 뒤 현재 4년째 전무에 머물고 있다. 오너일가로 경영수업을 받은 2,3세 경영인을 볼 때 3년 이상 전무에 머문 사례는 찾기 쉽지 않다.

김 전무는 애초 지난해 말 인사에서 부사장 승진이 점쳐졌으나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지난해 순손실을 낸 태양광사업 실적 등으로 김 전무의 승진이 늦춰졌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올해는 태양광사업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상반기 태양광사업에서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593억 원, 영업이익 816억 원을 냈다. 2018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166% 늘었다.

한화그룹은 지난주 한화시스템, 한화케미칼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시작으로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시작했다.

한화그룹은 2016년을 끝으로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각 계열사별로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수시인사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데 지난해를 보면 9월 한화큐셀, 한화토탈, 한화지상방산에서 시작된 임원인사가 10월 한화와 한화생명, 11월 한화이글스 등을 거쳐 12월까지 이어졌다.

한화그룹의 올해 임원인사가 시작된 만큼 언제 김 전무의 승진인사가 발표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

김 전무의 승진은 한화그룹 내 태양광사업의 위상 강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

김 전무는 현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소속인데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2020년 1월 한화케미칼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로 한화그룹은 태양광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7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김 전무는 2010년 입사 초반 한화그룹 회장실에 잠시 몸담았던 것을 빼면 한화솔라원, 한화큐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등 항상 한화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내세웠던 태양광사업 계열사 소속으로 일했다.

한화케미칼은 2010년대 이후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한화솔라원, 한화큐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등과 달리 한화그룹의 전통적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김 전무가 한화케미칼 부사장에 오른다면 한화그룹에서 태양광사업은 더이상 새 성장동력이 아니라 주력사업으로 위상을 지니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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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김 전무의 승진은 한화케미칼을 태양광 중심의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힐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태양광사업의 호조로 한화케미칼이 기존 종합화학업체에서 태양광 제조업체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가 지속해서 나왔다.

한화케미칼은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천억 원, 영업이익 1959억 원을 올렸는데 매출의 58%, 영업이익의 42%가 태양광사업에서 나왔다.

한화그룹은 최근 인사에서 한화케미칼 대표에 태양광사업 전문가로 꼽히는 이구영 부사장을 앉히기도 했다. 한화케미칼이 태양광사업 출신을 대표에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동관 전무 승진과 관련해 알려진 것이 없다”며 “올해 역시 각 계열사별로 수시 임원인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인사시기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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