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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두산밥캣 신제품으로 인도 북미 공략해 새 성장동력 만든다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  2019-09-22 16: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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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사장이 신시장 공략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22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10월부터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백호로더(앞에는 로더, 뒤에는 굴삭기가 설치된 다목적 건설장비) 제품 ‘B900’를 본격 생산한다. 그동안 공들여 온 인도사업 확장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사장.

두산밥캣은 앞서 9월 초 ‘CT20시리즈’ 등 20개 신제품을 통해 북미 농기계제품(콤팩트트랙터, CT)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북미 농기계시장의 연간 판매량은 약 17만 대로 북미 소형 건설기계시장(연간 판매량 16만 대)보다 규모가 크다.

인도 백호로더시장도 인도 건설장비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도가 높다.   

두산밥켓은 북미 농기계시장에서 2025년까지 점유율 10%, 인도 백호로더시장에서 2022년까지 점유율 3위를 각각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두산밥캣은 지난 50여 년 동안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 온 글로벌 소형 건설기계시장의 강자인데 북미 농기계시장과 인도 백호로더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둔다면 세계 건설기계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질 수 있다. 

박성철 사장은 최근 여러 공식행사 자리에서 “이번 북미 콤팩트트랙터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소형 건설장비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신흥시장 인도를 백호로더의 생산거점으로 활용해 향후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지역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산밥켓이 새로운 제품을 들고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은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로더와 소형 굴삭기 중심의 단조로운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제품과 시장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딜러망, 판매처 등이 중장기적으로 다변화할 수 있는 올바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박 사장은 차입금 조기상환 등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올해 들어서만 2차례에 걸쳐 모두 2억5천만 달러(약 3천억 원)의 차입금을 조기에 갚았다. 

두산밥캣의 총차입금은 2019년 7월 말 기준 약 8800억 원으로 2014년보다 57%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68%로 37%포인트 개선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8월 초 두산밥캣의 장기발행자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2013년부터 두산밥캣을 맡아 실적과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 두산밥캣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2016년 이후 2019년 상반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 늘었다.

두산밥캣의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은 그룹사 전체로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두산중공업은 2018년 8월 말 두산밥캣 주식 1057만여 주(전체 10.6%)를 기초로 국내 증권사와 맺은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최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를 통해 두산밥캣을 지배하고 있다.

주가수익스왑 계약은 매각기준가보다 정산시점의 주가가 높거나 낮으면 차액을 주식 매도자와 주식 매수자가 현금으로 정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두산밥캣 주가에 따라 두산중공업이 이익을 보거나 손실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이번 연장계약에서 기준 주가는 기존 3만4800원에서 3만5650원으로 상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밥캣 주가는 현재 3만5천 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박 사장이 두산밥켓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성과를 내 기업가치를 높인다면 이는 두산중공업의 실적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 원화 약세 등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북미와 인도의 신제품 출시는 향후 추가적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두산밥캣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660억 원, 영업이익 49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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