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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제네시스 ‘GV80’으로 유럽 고급차시장 다시 도전한다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19-09-20 17: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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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80’을 앞세워 유럽 고급차시장 문을 3년 만에 다시 두드린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유럽 고급 세단시장의 높은 벽을 결국 넘지 못하고 돌아섰지만 이 수석부회장은 첫 SUV를 앞세워 재도전에 나섰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GV80은 올해 하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 출시된다.

현대차는 SUV GV80이 유럽 고급차시장을 뚫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럽 고급 세단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를 향한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아 다른 국가의 브랜드들이 판매량을 늘리는 게 매우 어렵지만 프리미엄 SUV시장은 성장기에 있어 상대적으로 공략할 여지가 넓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GV80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해 출시할 예정이던 세단 G80 출시일정을 내년으로 미룰 정도로 GV80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유럽에서 프리미엄 대형 SUV시장이 커지는 점도 정 부회장이 GV80을 발판 삼아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다. 

세계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업체 카세일즈베이스에 따르면 유럽 프리미엄 대형 SUV시장은 2019년 1분기 성장세로 돌아선 뒤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유럽에서 판매된 프리미엄 대형 SUV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14만2천 대로 집계됐다. 

더욱이 유럽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서 독일 3사가 아닌 영국의 레인지로버나 스웨덴의 볼보 등 브랜드들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8월 유럽 프리미엄 대형 SUV 판매순위에서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볼보 XC90은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고급차시장 공략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키우려는 정 부회장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꼽혀왔다. 

완성차기업의 최대 격전지는 미국이지만 고급 자동차 브랜드들의 본토인 유럽에서 인정받아야지만 고급 브랜드로서 입지를 단단히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친환경차와 고급 브랜드 정립에 부쩍 힘쓰고 있는데 현대차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현대차는 올해 GV80에 이어 2020년에 더욱 다양한 라인업으로 유럽 고급차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 세단과 SUV를 포함해 모두 6종 라인업을 갖추게 되는 만큼 정 부회장은 내년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유력하게 전망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에 G70, G80, G90 등 세단 모델만 두고 있지만 올해 11월 GV80을 출시하면 SUV라인업까지 갖추게 된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SUV GV70을 내놓는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정 부회장이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개편까지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주도한 ‘야심작’으로 평가된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올해 출시되는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제네시스가 지금까지 거둔 성적표는 초라하기만 하다. 

올해 1~8월 유럽에서 제네시스 차량은 모두 7대 팔리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유럽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량이 34만7585대인 점에 비춰볼 때 아직 제네시스가 유럽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고급차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점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현대차는 2014년 현대차 이름을 달고 2세대 제네시를 유럽에 내놓은 데 이어 2015년 제네시스 G90을 내놓았지만 판매량은 저조했다. 유럽에서 제네시스 판매량은 2015년 219대로 최고점을 찍은 뒤 해를 거듭할 수록 뒷걸음질했다. 지난해에는 G80가 31대, G90가 2대 팔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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