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두고 처음으로 교섭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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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본사로부터 수출물량을 배정받지 못해 ‘생산절벽’ 위기에 몰렸는데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임금협상에서도 임금동결 카드를 내밀 수 있다는 시선이 자리잡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르노삼성차 '생산절벽' 위기, 시뇨라 노조에 '임금동결' 설득할 수 있나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3/20190327122715_41453.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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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사는 19일 오후 2시 부산공장에서 첫 실무교섭을 진행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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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교섭은 본교섭에 앞서 진행되는 것으로 노사 양쪽의 대표가 참석하지 않는 데다 노사가 처음 마주 앉는 자리인 만큼 구체적 얘기는 오고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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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오후 4시쯤 회의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조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파악하는 정도로 진행됐을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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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뇨라 사장은 부산 공장의 일감이 될 XM3의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동결 카드를 내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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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을 인상하게 되면 부산공장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만큼 본사에 물량 배정을 요구할 명분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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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은 올해 3월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르노삼성차에 배정할 것으로 유력하게 전망됐으나 르노삼성차 노사가 지난해 임단협을 서둘러 매듭짓지 못하면서 아직까지도 확답을 주지 않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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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6 흥행에 힘입어 내수판매가 반등하고 있지만 부산 공장의 기존 물량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더욱이 올해 1~8월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5.4% 뒷걸음질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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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물량 확보를 위해 기본급 동결이 절실하지만 시뇨라 사장이 노조를 설득하는 일은 지난해보다 어려워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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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임금협상에 앞서 생산물량 감소를 이유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회사를 향한 노조의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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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회사의 구조조정 계획을 놓고 “회사는 2020년 생산물량이 12만 대로 줄어들기 때문에 인원을 줄여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는데 이는 노동강도를 높이려는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2013년에도 생산물량이 비슷했다”고 반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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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5일 생산직 선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실시해 희망퇴직을 받겠다고 노조에 전달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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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지난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동결로 한 발짝 양보한 만큼 올해에는 임금인상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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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이날 진행된 실무교섭에서 7월 마련한 ‘2019 임금 요구안’의 내용을 재차 회사쪽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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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임금 요구안에는 △기본급 15만3335원(8%) 인상 △노조원만 통상임금 2% 수당 지급 △임금피크제 폐지 △기본급 300%+100만 원 격려금 등의 내용이 담겼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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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당장 내년부터 생산절벽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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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닛산로그 위탁생산에 의존해 왔는데 올해 말 위탁계약이 종료된다. 10만 대가량의 ‘물량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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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로그 물량은 르노삼성차의 한 해 내수판매량과도 맞먹는 만큼 이를 대체해 줄 후속물량 확보가 절실할 수 밖에 없다. 르노삼성차는 2018년 내수에서 자동차를 모두 9만369대 팔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