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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 “한국전력은 울진~가평 송전탑 440기 건설계획 백지화해야”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  2019-09-18 14: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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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가 18일 강원도청 앞에서 한국전력공사의 송전선로 건설계획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민들이 한국전력공사에 강원도를 가로지르는 장거리 송전망(HVDC)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지역민들로 구성된 강원도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18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반민주적, 반환경적 국토파괴사업”이라며 “한국전력공사는 송전선로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신한울 원전 1, 2호기와 강릉·삼척 화력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전력을 수도권에 보내기 위해 2021년 말까지 경북 울진군부터 경기도 가평군 사이 송전탑 440기를 건설해 220km에 이르는 500㎸급 송전선로를 구축하기로 했다.

송전망 건설계획에 따르면 강원도에도 삼척·영월·태백·정선·평창·횡성·홍천 등 7개 시·군에 송전탑 180여 기가 들어서게 된다.

대책위원회는 “신한울 1, 2호기 전기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765㎸급 송전선로로 송전하면 된다”며 “강릉 화력발전소 전기는 독자적 송전계통으로 송전해 송전탑을 새로 건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는 “한국전력공사는 밀양과 청도에서 발생했던 문제를 이미 경험하고도 송전탑을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사업이 백지화되는 날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공사는 2012~2014년 경남 밀양시와 경북 청도군 일대에서 송전탑 건설을 추진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

당시 경찰이 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하고 주민들을 불법사찰하는 등 공권력을 과도하게 행사한 사실이 최근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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