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HDC아이콘트롤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그룹 지배구조 변화로 수혜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09-18 08:39: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HDC아이콘트롤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HDC아이콘트롤스는 HDC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속에서 현금성 자산을 늘리며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HDC아이콘트롤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그룹 지배구조 변화로 수혜
▲ 김성은 HDC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HDC아이콘트롤스의 목표주가 1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HDC아이콘트롤스 주가는 17일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HDC아이콘트롤스는 HDC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최대 수혜자”라며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높은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이라고 바라봤다.

HDC그룹은 지난해 5월 기존 현대산업개발을 존속회사 HDC와 사업회사 HDC현대산업개발로 분할하며 HDC를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두는 지주회사체제로 새 출발했다.

HDC아이콘트롤스는 지주회사 행위제한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해야 하는데 이에 따라 앞으로 HDC 지분 1.8%, HDC현대산업개발 지분 3.4%, 부동산114 지분 25% 등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을 모두 처분해야 한다.

HDC아이콘트롤스가 이들 지분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780억 원가량으로 파악됐다. 현재 들고 있는 717억 원을 합치면 앞으로 1500억 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종가 기준 HDC아이콘트롤스의 시가총액 1564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HDC아이콘트롤스는 HDC, HDC현대산업개발, 부동산114 지분을 반드시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현금 유입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HDC아이콘트롤스는 앞으로 현금성 자산을 인수합병, 배당 확대 등에 활용하면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DC아이콘트롤스는 이미 주당 배당금을 2015년 125원, 2016년 150원, 2017년 250원, 2018년 350원 등으로 매년 높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HDC아이콘트롤스는 주당 배당금 350원을 가정할 때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3.7%에 이른다”며 “HDC아이콘트롤스는 저금리 기조 아래에서 배당주로서 매력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HDC아이콘트롤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20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2% 줄어드는 것이다.

HDC아이콘트롤스는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을 하는 HDC그룹 계열사다. 건설업과 연계해 주택이나 빌딩 등에 정보기술(IT)을 적용한 각종 관리시스템과 솔루션에서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아시아 아프리카 벌써 이상 고온 곳곳 몸살, 올여름도 '폭염 지옥' 예고 손영호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