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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19-09-17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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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강희태는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이다. 백화점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국내 백화점업계가 경기침체와 온라인시장의 급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어 롯데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가 없는 '옴니채널' 완성을 통해 롯데백화점의 디지털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1959년 4월23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중앙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여성패션MD, 잡화여성부문장, 잠실점장, 본점장, 영남지역장을 거쳤다.

롯데백화점 중국사업부문장으로 롯데백화점의 중국사업을 이끌다 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쇼핑 대표로 선임됐다.

신중하며 주변을 배려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냉철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닌 경영자라는 말도 듣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롯데백화점 부동산 자산의 유동화 추진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점포 등 부동산을 리츠(부동산투자회사) 형태로 현금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전체적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보유 부동산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온라인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투자할 자금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쇼핑은 2019년 5월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에 현물출자하고 그 대가로 롯데리츠 신주를 취득하는 계약을 맺었다. 양도가액은 4250억 원이다.

롯데쇼핑은 2019년 7월 롯데백화점 구리점·광주점·창원점, 롯데아울렛·롯데마트 대구 율하점과 청주점, 롯데마트 의왕점과 장유점도 1조629억 원에 롯데리츠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자산을 운영해 받는 임대료를 배당재원으로 내세워 2019년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절차에 들어갔다. 2019년 10월 말 상장할 계획을 세워뒀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로 롯데지주의 100% 자회사 롯데AMC가 운영한다.
▲ 롯데쇼핑 실적.
△롯데백화점 각 지점에 맞춘 상권 맞춤형 마케팅 펼쳐
롯데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의 발길을 다시 끌어오기 위해 각 지점 상권에 따른 차별화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강희태는 2019년 7월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19 하반기 롯데그룹 밸류 크리에이션미팅(옛 사장단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체험형 마케팅을 늘려나가겠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은 2019년 6월 백화점 1층에 기존의 잡화매장을 없애고 1983㎡(600평) 규모의 ‘쥬라기월드 특별전’을 유치했다. 영화 쥬라기월드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한 체험공간인 쥬라기월드 특별전은 1년 동안 열린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이 신도시 주변에 위치해 어린 자녀를 둔 고객들이 많은 점을 반영했다. 

역시 신도시 주변인 롯데백화점 평촌점에도 2019년 6월 기존 피부과 스파가 있던 자리를 없애고 932㎡(282평) 규모의 ‘챔피언 키즈 카페’를 유치했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 안산점은 아파트 대단지 상권에 위치해 젊은 부부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백화점 신관을 재단장하면서 아동 관련 상품 판매 매장을 2층으로 내려 보내는 파격적 시도를 했다. 

롯데백화점 건대점은 대학가 상권인 만큼 10층에 식당가와 문화센터를 이동시키고 대신 가상현실 체험관 ‘몬스터VR' 매장을 유치했다. 몬스터VR은 전체 매출의 40%가량이 20대, 30대 고객에게서 나온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역사점 운영권 지켜내
경쟁기업인 신세계백화점을 제치고 영등포역사 상업시설 운영권을 따냈다.

롯데백화점은 2019년 6월28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진행한 서울 영등포역사 상업시설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251억 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1991년부터 30년 가까이 운영해온 롯데백화점 영등포역사점을 2020년 1월부터 최대 20년 더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역사점은 지하철 영등포역과 연결돼 있는 영업면적 약 4만㎡(1만2100평) 규모의 점포로 한 해 평균 매출이 5천억 원으로 ‘알짜배기’ 점포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인천점·부평점 매각 성사
수차례의 공개 매각과 개별 협상을 통해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부평점 매각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2019년 5월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부동산 종합개발회사에, 부평점은 마스턴투자운용-모다이노칩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최초 매매 감정가의 절반 수준인 약 1150억 원에, 부평점은 약 350억 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10여 차례의 공개 매각과 30여 차례의 개별 협상에 나서는 등 힘겨운 과정을 통해 인천점과 부평점 매각을 성사시켰다.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부평점 매각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앞서 2013년 롯데쇼핑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현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인수하면서 인천, 부천지역에서 롯데백화점의 독점이 우려된다며 인천과 부천지역 안 롯데백화점 3개 매장 가운데 2개를 ‘백화점 용도’로 매각하라는 조치를 내렸다.

롯데쇼핑은 매각기일을 10여 일 남기고 인수자를 찾는 데 성공해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위기를 넘기게 됐다. 공정위가 정한 매각기일을 넘기면 롯데쇼핑은 하루 최대 1억5천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내야할 상황이었다.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5월1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e커머스 사업본부 전략 및 비전 소개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롯데그룹 온라인사업 투자 발표
롯데쇼핑은 2018년 5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사업 투자계획을 밝혔는데 강희태가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직접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당시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앞으로 5년 동안 3조 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 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롯데쇼핑은 앞으로 롯데그룹 온라인사업에서 핵심역할을 맡는다.

롯데쇼핑은 2018년 8월 각 계열사의 온라인 조직을 통합한 ‘e커머스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커머스사업본부는 2018년 계열사별 온라인몰 운영에 필요한 백오피스(운영관리시스템 및 조직체계) 통합을 완료했고 2019년 3월 유통 계열사 7곳의 통합 온라인서비스 ‘롯데ON'을 출시했다. 그 뒤 2019년 7월 롯데ON에 유료 멤버십서비스 ’롯데오너스‘를 도입했다.

전체 투자비용 3조 원 가운데 롯데쇼핑이 1조5천억 원을, 롯데그룹이 1조5천억 원을 각각 마련한다. 고객 확보 마케팅에 1조5천억 원, 온라인 통합에 1조 원, 시스템 개발에 5천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개점
2019년 1월4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이 2015년 백화점 출점을 멈춘 뒤 4년 만에 새 점포를 개점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문을 열면서 롯데쇼핑은 인천의 핵심상권으로 꼽히는 남동구 구월동과 미추홀구에서 모두 백화점을 운영하게 됐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2019년 한 해 매출 8천억 원에서 9천 억가량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원래 신세계백화점이 1997년부터 운영하던 곳인데 부지와 건물을 두고 롯데쇼핑이 신세계와 수년 동안 법정 다툼까지 벌인 끝에 인수하게 됐다.

신세계는 인천시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공간을 2017년까지 약 20년 동안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인천시가 2012년 9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입주해 있는 인천터미널 부지를 통째로 롯데에 매각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롯데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포함된 부지를 약 9천억 원에 산 뒤 2013년 4월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마쳤다. 

이에 신세계는 법원에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소송까지 냈지만 결국 패소했다.

△롯데백화점 체질 개선에 주력
강희태는 외형보다 내실 위주로 롯데백화점을 바꾸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실적이 부진한 점포의 폐점이나 매각을 진행하며 오프라인 점포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 1월 경영 효율화를 위해 6개 점포를 혁신점포로 선정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줄였다. 인력 재배치와 마케팅 방식을 디지털로 바꾸는 등 비용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국내 백화점들은 온라인쇼핑의 발달과 1인가구 증가, 다양한 유통채널의 등장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른 백화점들에 비교해 유독 힘을 못쓰고 있다. 2017년 국내 백화점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뒷걸음질하며 국내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 점유율은 계속 40%를 넘기다 2017년 39%대로 떨어졌다.

△패션사업 전담법인 출범
롯데쇼핑은 2018년 6월1일 패션사업을 전담하는 통합법인 롯데GFR을 설립했다.

롯데쇼핑 패션사업은 롯데그룹의 규모나 명성과 비교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롯데쇼핑이 2017년 패션사업을 통해 거둔 매출은 2천억 원가량으로 추산되는데 현대백화점의 한섬과 신세계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미 매출 1조 원을 넘겨 멀찌감치 앞서 나가고 있다.

롯데GFR은 롯데쇼핑 자회사인 NCF와 롯데백화점의 글로벌패션사업부문이 통합한 회사다. GFR은 Global Fashion Retail 글로벌패션 리테일)의 약자다.

롯데GFR은 회사이름에 패션과 소매업을 중심으로 세계적 패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롯데백화점 글로벌패션사업부문은 겐조, 소니아리키엘, 아이그너, 콜롬보 등 해외 패션 브랜드와 빔바이롤라 등 해외 중저가 디자이너 브랜드, 훌라 등 핸드백 브랜드, 겐조키즈 등 아동복 브랜드, 헤르본 등 남성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NCF는 2003년 설립돼 2010년 롯데쇼핑 자회사로 편입됐다. 나이스클랍 등 젊은 여성복 브랜드와 티렌 등 중저가 디자이너 브랜드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GFR은 자체 브랜드 개발과 해외 브랜드 도입, 패션전문회사 인수합병 등을 적극 추진해 연간 매출규모를 2017년 2천억 원에서 2022년 1조 원까지 키운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19년 1월12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과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 영업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실적 악화일로
강희태는 2017년 2월 사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롯데쇼핑의 핵심사업인 백화점사업을 이끌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업계의 영업환경 악화 등으로 몇 년 동안 정체된 데 이어 앞으로 전망도 밝은 편이 아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이 2016년 40.4%에서 2017년 39.6%, 2018년 38.9%로 조금씩 줄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주요 경쟁사가 주력 점포를 재단장하고 복합쇼핑몰을 출점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반면 롯데백화점은 변화에 뒤늦게 대응하면서 저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백화점은 2017년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을 포함한 백화점3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중국사업 이끌었지만 결국 철수 수순
강희태는 2014년부터 롯데백화점 중국사업부문장을 맡아 3년 동안 롯데백화점 중국사업을 이끌었다.

당시 롯데백화점에서 입지가 공고하던 강희태가 중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롯데백화점의 중국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강희태는 적자행진을 이어가던 중국 롯데백화점사업을 흑자를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롯데쇼핑은 중국 롯데백화점 5곳 가운데 3개 점포의 영업을 종료하면서 중국 진출 10년 만에 중국에서 사업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18년 12월 중국 톈진 롯데백화점 동마로점의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2019년 3월 톈진 문화중심점과 웨이하이점도 정리했다. 2019년 하반기 중국에 남아 있는 롯데백화점은 청두 환구중심점, 선양점 두 곳뿐인데 이 두 점포도 철수가 유력하다.

롯데쇼핑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해마다 중국에 백화점을 출점했다. 롯데쇼핑은 당초 이런 기세를 몰아 2018년까지 중국에 백화점 20여 개 점포를 출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중국사업에서 계속 적자를 내자 중국 백화점 출점을 중단하다가 급기야 점포를 정리하게 됐다. 2017년 3월부터 불거진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보복사태가 직격탄이 됐다.

강희태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초까지 중국에 머무르며 백화점사업을 이끌면서 여러 차례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중국사업의 실패가 뼈아플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면서 “중국사업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많다”고 말했는데 결국 중국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철수하게 됐다.

롯데쇼핑은 중국 백화점사업에서 2017년 영업손실 700억 원, 2018년 영업손실 1040억 원을 냈다. 2011년 이후 중국 백화점사업에서 줄곧 적자를 이어왔다. 

△롯데백화점에서 요직 두루 거쳐
강희태는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뒤 롯데백화점에서만 30년을 일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요직인 여성패션상품기획(MD), 잡화여성부문장 등을 지냈고 잠실점장, 본점장, 영남지역장 등도 역임했다.

특히 백화점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여성의류분야를 두루 거쳐 전형적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비전과 과제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강희태는 유통업계를 둘러싼 영업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백화점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롯데쇼핑의 성장을 이끌며 수익창출원 역할을 해왔으나 온라인쇼핑의 발달과 1인가구 증가, 경쟁 심화 등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요 상권에 백화점이 대부분 들어서면서 출점이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이에 대응해 강희태는 기존 고객관리를 강화하면서 목표 고객층별로 소비트렌드를 맞춘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구체적 방안으로 매출이 부진한 점포의 매각이나 폐점을 추진하는 등 점포 효율화에 나서는 한편 롯데백화점 각 매장 상권에 맞는 매장 구성과 체험형 콘텐츠 등을 갖추고 있다.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네시아를 전략적 진출국가로 꼽아 2018~2019년 동안 신규 백화점 점포를 꾸준히 내는 한편 인수합병(M&A)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주도하는 롯데그룹의 온라인사업 확대도 과제로 꼽힌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앞으로 5년 동안 3조 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 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쇼핑은 전체 투자비용 3조 원 가운데 절반인 1조5천억 원을 마련한다.

온라인사업을 전담할 e커머스사업본부도 롯데쇼핑에 소속돼 있다.

이를 위해 강희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롯데그룹 고객회원 수와 오프라인 매장 1만2천여 곳, 자체 물류회사 등을 온라인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상현실(VR)을 비롯한 체험형 콘텐츠를 오프라인 매장에 접목하는 데도 공들이고 있다.

◆ 평가

롯데백화점에서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신사의류부, 가정용품부, 여성의류부, 상품본부 MD전략팀 등을 거쳤다. 특히 여성복부문에서 오래 근무했다. 

롯데백화점에서만 30년 몸담았으며 종종 파격인사의 주인공이 되곤 했다. 비슷한 연배의 롯데백화점 동기 가운데 가장 먼저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한다.

현장근무 경험도 풍부하다.

잡화여성부문장을 거쳐 2007년에는 잠실점 점장으로 활약했고 이어 본점 점장도 맡았다. 롯데쇼핑에서 핵심 경영진의 관문으로 통하는 본점 점장에 이어 부산과 울산 대구 등 영남지역 9개 점포를 총괄하는 영남지역장을 거쳤다. 이어 상품본부장으로 MD를 총괄해왔으며 그 뒤 중국사업 부문장을 맡아 중국에서 활동했다.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돼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 중국 상하이에 들렀다. 사드보복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중신그룹과 합작상황을 살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대표이사 취임 직후에는 서울 본점과 강남점에 들러 상품 구성을 꼼꼼히 살폈다.

역대 롯데쇼핑 대표이사들이 대체로 '카리스마형' 리더가 많았던 반면 강희태는 소통 강화에 좀 더 힘을 싣고 있다. 임원뿐 아니라 일반직원과도 메신저를 통해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대표이사에 오른 뒤 롯데백화점 임원과 팀장, 점장 등 100여 명과 함께 ‘최고경영자(CEO) 소통회’를 열었다. 강희태는 소통회를 열기 전 참석자들에게 미리 A4용지 2장에 롯데백화점의 당면 과제와 문제 원인, 활용해야 할 백화점의 자원, 조직 운영방안, CEO라면 집중하고 싶은 과제 등 5가지 질문에 답을 적어 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온라인사업에 관심이 많다. 롯데쇼핑 대표이사 취임 이후 SNS를 활용한 '멀티채널네트워크(MCN)팀'을 사장 직속 조직으로 신설해 5년차 대리급 직원을 팀장으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펫 비즈니스' 등 3~4명으로 구성된 작은 팀을 사장 직속으로 둬 성과를 내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펫 비즈니스팀도 과장급 직원이 팀장을 맡았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명확한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형식을 따지기보다는 합리성에 관심을 더욱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채널네트워크팀과 펫 비즈니스팀의 팀장도 사내공모를 통해 직급과 관계없이 발탁했다. 

헬스와 근력운동, 요가 등으로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  

◆ 사건사고

△법원, 공정거래위원회의 롯데쇼핑 제재 결정 정당 판결
서울고등법원 행정6부는 2019년 7월21일 롯데쇼핑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과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롯데쇼핑은 2015년 1월~2016년 8월 동안 점포 20곳을 리뉴얼하면서 납품회사의 파견 종업원 906명을 계약서에 없는 업무인 매장 상품 진열에 동원했다. 공정위는 이 행위가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2018년 10월 롯데쇼핑에 과징금 8100만 원 납부 제재를 결정했다.

대규모유통업법 제12조는 '대규모유통업자는 납품업자 등으로부터 종업원이나 그밖의 고용된 인력을 파견받아 자기 사업장에서 일하게 하면 안 된다'고 규정했다.

롯데쇼핑은 2013년 10월~11월에도 점포 환경을 바꾸는 작업 도중에 사전 서면약정 없이 납품회사의 파견 종업원을 동원한 사실이 적발돼 2016년 7월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1900만 원 제재를 받았다. 그런데도 제재 기간에 같은 유형의 위법 행위를 했다는 점을 고려해 공정위는 롯데쇼핑의 검찰고발도 함께 결정했다. 

롯데쇼핑은 파견인력이 상품 판매와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내용의 파견조건서를 납품회사와 작성했다는 이유로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파견조건서에 들어간 상품 진열은 납품회사가 롯데쇼핑에 납품한 범위 한도 안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롯데쇼핑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희태는 2017년 2월에 취임했고 납품회사의 파견 종업원이 상품 진열에 동원된 일은 그의 전임자 임기에 일어났다. 다만 롯데쇼핑이 공정위의 제재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취소소송을 제기한 일은 그의 취임 이후의 일이다.  

△법원, 시식행사 비용 납품사에 전가 따른 롯데쇼핑 제재 부당 판결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강희태의 취임 직후인 2017년 3월29일 롯데쇼핑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등의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소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공정위는 롯데쇼핑이 대규모유통업법 제11조(납품업자들의 판촉비용 분담비율은 50%를 초과할 수 없다)를 어겼다는 이유로 2015년 5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3억9천만 원을 부과했다. 롯데쇼핑이 2013년 2월~2014년 4월 동안 빅마켓 점포 4곳에서 시식행사 1456회를 진행한 비용 16억530만 원을 전국 149곳의 납품회사에 전가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롯데쇼핑은 납품회사들이 종업원을 파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요청해 시식행사가 치러졌다면서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인 서울고등법원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처분이 정당하다고 봤지만 대법원 재판부는 대규모유통업법에서 결정한 종업원 파견 요건을 모두 충족한 사례인 만큼 시식행사 비용을 납품회사에서 치르는 일도 허용된다고 판단해 롯데쇼핑의 손을 들어줬다.      
◆ 경력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서병수 부산시장이 2017년 4월14일 부산시청에서 청년일자리허브센터 20년 무상사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했다.

2004년 롯데쇼핑 여성복팀장(이사대우)을 맡았다가 상품본부 잡화숙녀매입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 롯데쇼핑 상품본부 잡화숙녀매입부문장(이사)을 거쳐 백화점사업본부 상품본부1부문장을 지냈다.

2008년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본점장 상무로 승진했다.

2010년 롯데쇼핑 영남지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 롯데쇼핑 영남지역장 전무로 승진했다. 같은해 상품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롯데쇼핑 차이나사업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부터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9년부터 한국백화점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 학력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3남3녀 가운데 장남이다. 매제 가운데 석인호 전 중앙일보 기자가 있다. 

슬하에 딸이 한 명 있다.

◆ 상훈

◆ 기타


롯데쇼핑에서 2019년 상반기 급여 3억6200만 원, 상여 2억2800만 원 등 모두 5억9천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 어록

“체험형 마케팅을 늘려가겠다. 그게 오프라인 매장이 살 길이라고 생각한다.”(2019/07/17, 2019 하반기 롯데그룹 사장단회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3년 동안 롯데그룹은 옴니채널을 강조해왔다. 3년이 상당히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 옴니라는 것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의 경험과 구매 등 모든 행위를 동일한 형태의 환경으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쇼핑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 부분이 완전히 구현되는 건 어렵다. 옴니채널과 방향 전환이 아니라 하나의 일환이다.” “결과적으로 오프라인에 플러스 효과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건 옴니채널형이다.” (2018/05/15,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의 온라인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기존 옴니채널과 롯데그룹의 새 온라인사업 전략이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신세계가 우리보다 앞서고 있다는 건 인정한다. 그런 부분에선 좀 더디게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가진 여러 다양한 채널, 신세계가 없는 채널 등을 통합하면 더 클 것이고 신세계보다 두 배 이상의 회원을 갖고 있다. 궁극적으로 원하는 모양이 세팅이 되면 비교할 수 없는 정도의 강력한 파워를 가질 것이다.” (2018/05/15,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의 온라인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아마존이 들어와도 시장을 반드시 점령한다고 볼 수 없다. 여전히 1~2위 싸움이 치열하다. 기존에 많이 구축된 한국 전통 유통기업이 있기 때문에 아마존이 들어와도 지배할 거라고 생각은 안 한다. 물론 두려운 존재다. 역량을 강화하고 이커머스부분의 편의성을 제고한다면 상품 소싱력 등에서 경쟁해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더 잘하면 안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2018/05/15,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의 온라인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오프라인 점포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포들은 검토 중이다. 그런 일환으로 안양점이 있는 거고 사태의 본질에 맞게끔 경쟁력이 없는 부분에 대한 구조조정은 늘 검토하고 있다.” (2018/05/15,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의 온라인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실적이 부진한 점포의 구조조정을 묻자)

“2017년 3월 롯데쇼핑 대표로 왔을 때 그전에 중국에서 3년 동안 있었고 3년 공백의 차이를 꽤 느꼈다. 지식과 경험의 차이가 아니라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뀌는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대내외적 혁신에 대해 강조해 왔다. 소비자 니즈에 따라 유통이 변화하는 건 명백하다. 유통은 소비자들이 어떤 걸 요구하는지에 대해 매 순간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가장 위협적으로 느끼는 건 소비자가 전통 유통채널에서 떠나고 새 고객이 안 들어오는 게 문제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려고 한다. 앞으로 1년, 2년이 롯데가 가진 많은 역량을 극대화하는 그런 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8/05/15,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의 온라인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취임 1년의 소회를 묻자)

“중국사업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많다. 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2017/03/24, 제47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이사와 (편하게) 이야기하지 못할 직원은 없다. 대표이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언제든 메신저나 e메일을 통해 보내 달라.” “팀장급과 젊은 직원들이 일을 신나게 할 수 있도록 임원이 도와야 한다.” “(대표이사로서) 출근 첫날, 집을 나서는데 대학교 4학년 딸이 ‘제발 회사에서는 웃고 다니라’고 했다. 소통의 출발은 웃는 낯인 만큼 언제나 웃는 모습으로 직원들과 만나겠다.” (2017/03,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중국 진출 10년 동안 고전한 게 사실이고 사드리스크도 우려스럽다. 한국시장보다 전망이 밝은 시장이라 포기할 수 없다.” “소방점검과 위생점검, 세무조사 등은 규칙을 어기지 않으면 되고 법대로 하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2017/01, 롯데백화점 중국사업 설명회에서)

“중국은 롯데그룹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기회의 땅이다. 지금은 씨를 뿌려놓은 단계이고 잘 키워서 조만간 수확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다.” (2015/12,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롯데백화점 부동산 자산의 유동화 추진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점포 등 부동산을 리츠(부동산투자회사) 형태로 현금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전체적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보유 부동산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온라인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투자할 자금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쇼핑은 2019년 5월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에 현물출자하고 그 대가로 롯데리츠 신주를 취득하는 계약을 맺었다. 양도가액은 4250억 원이다.

롯데쇼핑은 2019년 7월 롯데백화점 구리점·광주점·창원점, 롯데아울렛·롯데마트 대구 율하점과 청주점, 롯데마트 의왕점과 장유점도 1조629억 원에 롯데리츠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자산을 운영해 받는 임대료를 배당재원으로 내세워 2019년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절차에 들어갔다. 2019년 10월 말 상장할 계획을 세워뒀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로 롯데지주의 100% 자회사 롯데AMC가 운영한다.
▲ 롯데쇼핑 실적.
△롯데백화점 각 지점에 맞춘 상권 맞춤형 마케팅 펼쳐
롯데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의 발길을 다시 끌어오기 위해 각 지점 상권에 따른 차별화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강희태는 2019년 7월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19 하반기 롯데그룹 밸류 크리에이션미팅(옛 사장단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체험형 마케팅을 늘려나가겠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은 2019년 6월 백화점 1층에 기존의 잡화매장을 없애고 1983㎡(600평) 규모의 ‘쥬라기월드 특별전’을 유치했다. 영화 쥬라기월드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한 체험공간인 쥬라기월드 특별전은 1년 동안 열린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이 신도시 주변에 위치해 어린 자녀를 둔 고객들이 많은 점을 반영했다. 

역시 신도시 주변인 롯데백화점 평촌점에도 2019년 6월 기존 피부과 스파가 있던 자리를 없애고 932㎡(282평) 규모의 ‘챔피언 키즈 카페’를 유치했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 안산점은 아파트 대단지 상권에 위치해 젊은 부부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백화점 신관을 재단장하면서 아동 관련 상품 판매 매장을 2층으로 내려 보내는 파격적 시도를 했다. 

롯데백화점 건대점은 대학가 상권인 만큼 10층에 식당가와 문화센터를 이동시키고 대신 가상현실 체험관 ‘몬스터VR' 매장을 유치했다. 몬스터VR은 전체 매출의 40%가량이 20대, 30대 고객에게서 나온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역사점 운영권 지켜내
경쟁기업인 신세계백화점을 제치고 영등포역사 상업시설 운영권을 따냈다.

롯데백화점은 2019년 6월28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진행한 서울 영등포역사 상업시설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251억 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1991년부터 30년 가까이 운영해온 롯데백화점 영등포역사점을 2020년 1월부터 최대 20년 더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역사점은 지하철 영등포역과 연결돼 있는 영업면적 약 4만㎡(1만2100평) 규모의 점포로 한 해 평균 매출이 5천억 원으로 ‘알짜배기’ 점포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인천점·부평점 매각 성사
수차례의 공개 매각과 개별 협상을 통해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부평점 매각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2019년 5월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부동산 종합개발회사에, 부평점은 마스턴투자운용-모다이노칩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최초 매매 감정가의 절반 수준인 약 1150억 원에, 부평점은 약 350억 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10여 차례의 공개 매각과 30여 차례의 개별 협상에 나서는 등 힘겨운 과정을 통해 인천점과 부평점 매각을 성사시켰다.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부평점 매각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앞서 2013년 롯데쇼핑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현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인수하면서 인천, 부천지역에서 롯데백화점의 독점이 우려된다며 인천과 부천지역 안 롯데백화점 3개 매장 가운데 2개를 ‘백화점 용도’로 매각하라는 조치를 내렸다.

롯데쇼핑은 매각기일을 10여 일 남기고 인수자를 찾는 데 성공해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위기를 넘기게 됐다. 공정위가 정한 매각기일을 넘기면 롯데쇼핑은 하루 최대 1억5천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내야할 상황이었다.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5월1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e커머스 사업본부 전략 및 비전 소개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롯데그룹 온라인사업 투자 발표
롯데쇼핑은 2018년 5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사업 투자계획을 밝혔는데 강희태가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직접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당시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앞으로 5년 동안 3조 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 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롯데쇼핑은 앞으로 롯데그룹 온라인사업에서 핵심역할을 맡는다.

롯데쇼핑은 2018년 8월 각 계열사의 온라인 조직을 통합한 ‘e커머스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커머스사업본부는 2018년 계열사별 온라인몰 운영에 필요한 백오피스(운영관리시스템 및 조직체계) 통합을 완료했고 2019년 3월 유통 계열사 7곳의 통합 온라인서비스 ‘롯데ON'을 출시했다. 그 뒤 2019년 7월 롯데ON에 유료 멤버십서비스 ’롯데오너스‘를 도입했다.

전체 투자비용 3조 원 가운데 롯데쇼핑이 1조5천억 원을, 롯데그룹이 1조5천억 원을 각각 마련한다. 고객 확보 마케팅에 1조5천억 원, 온라인 통합에 1조 원, 시스템 개발에 5천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개점
2019년 1월4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이 2015년 백화점 출점을 멈춘 뒤 4년 만에 새 점포를 개점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문을 열면서 롯데쇼핑은 인천의 핵심상권으로 꼽히는 남동구 구월동과 미추홀구에서 모두 백화점을 운영하게 됐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2019년 한 해 매출 8천억 원에서 9천 억가량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원래 신세계백화점이 1997년부터 운영하던 곳인데 부지와 건물을 두고 롯데쇼핑이 신세계와 수년 동안 법정 다툼까지 벌인 끝에 인수하게 됐다.

신세계는 인천시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공간을 2017년까지 약 20년 동안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인천시가 2012년 9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입주해 있는 인천터미널 부지를 통째로 롯데에 매각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롯데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포함된 부지를 약 9천억 원에 산 뒤 2013년 4월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마쳤다. 

이에 신세계는 법원에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소송까지 냈지만 결국 패소했다.

△롯데백화점 체질 개선에 주력
강희태는 외형보다 내실 위주로 롯데백화점을 바꾸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실적이 부진한 점포의 폐점이나 매각을 진행하며 오프라인 점포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 1월 경영 효율화를 위해 6개 점포를 혁신점포로 선정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줄였다. 인력 재배치와 마케팅 방식을 디지털로 바꾸는 등 비용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국내 백화점들은 온라인쇼핑의 발달과 1인가구 증가, 다양한 유통채널의 등장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른 백화점들에 비교해 유독 힘을 못쓰고 있다. 2017년 국내 백화점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뒷걸음질하며 국내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 점유율은 계속 40%를 넘기다 2017년 39%대로 떨어졌다.

△패션사업 전담법인 출범
롯데쇼핑은 2018년 6월1일 패션사업을 전담하는 통합법인 롯데GFR을 설립했다.

롯데쇼핑 패션사업은 롯데그룹의 규모나 명성과 비교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롯데쇼핑이 2017년 패션사업을 통해 거둔 매출은 2천억 원가량으로 추산되는데 현대백화점의 한섬과 신세계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미 매출 1조 원을 넘겨 멀찌감치 앞서 나가고 있다.

롯데GFR은 롯데쇼핑 자회사인 NCF와 롯데백화점의 글로벌패션사업부문이 통합한 회사다. GFR은 Global Fashion Retail 글로벌패션 리테일)의 약자다.

롯데GFR은 회사이름에 패션과 소매업을 중심으로 세계적 패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롯데백화점 글로벌패션사업부문은 겐조, 소니아리키엘, 아이그너, 콜롬보 등 해외 패션 브랜드와 빔바이롤라 등 해외 중저가 디자이너 브랜드, 훌라 등 핸드백 브랜드, 겐조키즈 등 아동복 브랜드, 헤르본 등 남성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NCF는 2003년 설립돼 2010년 롯데쇼핑 자회사로 편입됐다. 나이스클랍 등 젊은 여성복 브랜드와 티렌 등 중저가 디자이너 브랜드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GFR은 자체 브랜드 개발과 해외 브랜드 도입, 패션전문회사 인수합병 등을 적극 추진해 연간 매출규모를 2017년 2천억 원에서 2022년 1조 원까지 키운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19년 1월12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과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 영업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실적 악화일로
강희태는 2017년 2월 사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롯데쇼핑의 핵심사업인 백화점사업을 이끌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업계의 영업환경 악화 등으로 몇 년 동안 정체된 데 이어 앞으로 전망도 밝은 편이 아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이 2016년 40.4%에서 2017년 39.6%, 2018년 38.9%로 조금씩 줄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주요 경쟁사가 주력 점포를 재단장하고 복합쇼핑몰을 출점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반면 롯데백화점은 변화에 뒤늦게 대응하면서 저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백화점은 2017년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을 포함한 백화점3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중국사업 이끌었지만 결국 철수 수순
강희태는 2014년부터 롯데백화점 중국사업부문장을 맡아 3년 동안 롯데백화점 중국사업을 이끌었다.

당시 롯데백화점에서 입지가 공고하던 강희태가 중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롯데백화점의 중국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강희태는 적자행진을 이어가던 중국 롯데백화점사업을 흑자를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롯데쇼핑은 중국 롯데백화점 5곳 가운데 3개 점포의 영업을 종료하면서 중국 진출 10년 만에 중국에서 사업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18년 12월 중국 톈진 롯데백화점 동마로점의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2019년 3월 톈진 문화중심점과 웨이하이점도 정리했다. 2019년 하반기 중국에 남아 있는 롯데백화점은 청두 환구중심점, 선양점 두 곳뿐인데 이 두 점포도 철수가 유력하다.

롯데쇼핑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해마다 중국에 백화점을 출점했다. 롯데쇼핑은 당초 이런 기세를 몰아 2018년까지 중국에 백화점 20여 개 점포를 출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중국사업에서 계속 적자를 내자 중국 백화점 출점을 중단하다가 급기야 점포를 정리하게 됐다. 2017년 3월부터 불거진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보복사태가 직격탄이 됐다.

강희태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초까지 중국에 머무르며 백화점사업을 이끌면서 여러 차례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중국사업의 실패가 뼈아플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면서 “중국사업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많다”고 말했는데 결국 중국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철수하게 됐다.

롯데쇼핑은 중국 백화점사업에서 2017년 영업손실 700억 원, 2018년 영업손실 1040억 원을 냈다. 2011년 이후 중국 백화점사업에서 줄곧 적자를 이어왔다. 

△롯데백화점에서 요직 두루 거쳐
강희태는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뒤 롯데백화점에서만 30년을 일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요직인 여성패션상품기획(MD), 잡화여성부문장 등을 지냈고 잠실점장, 본점장, 영남지역장 등도 역임했다.

특히 백화점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여성의류분야를 두루 거쳐 전형적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비전과 과제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강희태는 유통업계를 둘러싼 영업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백화점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롯데쇼핑의 성장을 이끌며 수익창출원 역할을 해왔으나 온라인쇼핑의 발달과 1인가구 증가, 경쟁 심화 등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요 상권에 백화점이 대부분 들어서면서 출점이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이에 대응해 강희태는 기존 고객관리를 강화하면서 목표 고객층별로 소비트렌드를 맞춘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구체적 방안으로 매출이 부진한 점포의 매각이나 폐점을 추진하는 등 점포 효율화에 나서는 한편 롯데백화점 각 매장 상권에 맞는 매장 구성과 체험형 콘텐츠 등을 갖추고 있다.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네시아를 전략적 진출국가로 꼽아 2018~2019년 동안 신규 백화점 점포를 꾸준히 내는 한편 인수합병(M&A)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주도하는 롯데그룹의 온라인사업 확대도 과제로 꼽힌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앞으로 5년 동안 3조 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 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쇼핑은 전체 투자비용 3조 원 가운데 절반인 1조5천억 원을 마련한다.

온라인사업을 전담할 e커머스사업본부도 롯데쇼핑에 소속돼 있다.

이를 위해 강희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롯데그룹 고객회원 수와 오프라인 매장 1만2천여 곳, 자체 물류회사 등을 온라인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상현실(VR)을 비롯한 체험형 콘텐츠를 오프라인 매장에 접목하는 데도 공들이고 있다.


◆ 평가


롯데백화점에서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신사의류부, 가정용품부, 여성의류부, 상품본부 MD전략팀 등을 거쳤다. 특히 여성복부문에서 오래 근무했다. 

롯데백화점에서만 30년 몸담았으며 종종 파격인사의 주인공이 되곤 했다. 비슷한 연배의 롯데백화점 동기 가운데 가장 먼저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한다.

현장근무 경험도 풍부하다.

잡화여성부문장을 거쳐 2007년에는 잠실점 점장으로 활약했고 이어 본점 점장도 맡았다. 롯데쇼핑에서 핵심 경영진의 관문으로 통하는 본점 점장에 이어 부산과 울산 대구 등 영남지역 9개 점포를 총괄하는 영남지역장을 거쳤다. 이어 상품본부장으로 MD를 총괄해왔으며 그 뒤 중국사업 부문장을 맡아 중국에서 활동했다.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돼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 중국 상하이에 들렀다. 사드보복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중신그룹과 합작상황을 살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대표이사 취임 직후에는 서울 본점과 강남점에 들러 상품 구성을 꼼꼼히 살폈다.

역대 롯데쇼핑 대표이사들이 대체로 '카리스마형' 리더가 많았던 반면 강희태는 소통 강화에 좀 더 힘을 싣고 있다. 임원뿐 아니라 일반직원과도 메신저를 통해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대표이사에 오른 뒤 롯데백화점 임원과 팀장, 점장 등 100여 명과 함께 ‘최고경영자(CEO) 소통회’를 열었다. 강희태는 소통회를 열기 전 참석자들에게 미리 A4용지 2장에 롯데백화점의 당면 과제와 문제 원인, 활용해야 할 백화점의 자원, 조직 운영방안, CEO라면 집중하고 싶은 과제 등 5가지 질문에 답을 적어 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온라인사업에 관심이 많다. 롯데쇼핑 대표이사 취임 이후 SNS를 활용한 '멀티채널네트워크(MCN)팀'을 사장 직속 조직으로 신설해 5년차 대리급 직원을 팀장으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펫 비즈니스' 등 3~4명으로 구성된 작은 팀을 사장 직속으로 둬 성과를 내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펫 비즈니스팀도 과장급 직원이 팀장을 맡았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명확한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형식을 따지기보다는 합리성에 관심을 더욱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채널네트워크팀과 펫 비즈니스팀의 팀장도 사내공모를 통해 직급과 관계없이 발탁했다. 

헬스와 근력운동, 요가 등으로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  

◆ 사건사고

△법원, 공정거래위원회의 롯데쇼핑 제재 결정 정당 판결
서울고등법원 행정6부는 2019년 7월21일 롯데쇼핑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과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롯데쇼핑은 2015년 1월~2016년 8월 동안 점포 20곳을 리뉴얼하면서 납품회사의 파견 종업원 906명을 계약서에 없는 업무인 매장 상품 진열에 동원했다. 공정위는 이 행위가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2018년 10월 롯데쇼핑에 과징금 8100만 원 납부 제재를 결정했다.

대규모유통업법 제12조는 '대규모유통업자는 납품업자 등으로부터 종업원이나 그밖의 고용된 인력을 파견받아 자기 사업장에서 일하게 하면 안 된다'고 규정했다.

롯데쇼핑은 2013년 10월~11월에도 점포 환경을 바꾸는 작업 도중에 사전 서면약정 없이 납품회사의 파견 종업원을 동원한 사실이 적발돼 2016년 7월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1900만 원 제재를 받았다. 그런데도 제재 기간에 같은 유형의 위법 행위를 했다는 점을 고려해 공정위는 롯데쇼핑의 검찰고발도 함께 결정했다. 

롯데쇼핑은 파견인력이 상품 판매와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내용의 파견조건서를 납품회사와 작성했다는 이유로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파견조건서에 들어간 상품 진열은 납품회사가 롯데쇼핑에 납품한 범위 한도 안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롯데쇼핑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희태는 2017년 2월에 취임했고 납품회사의 파견 종업원이 상품 진열에 동원된 일은 그의 전임자 임기에 일어났다. 다만 롯데쇼핑이 공정위의 제재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취소소송을 제기한 일은 그의 취임 이후의 일이다.  

△법원, 시식행사 비용 납품사에 전가 따른 롯데쇼핑 제재 부당 판결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강희태의 취임 직후인 2017년 3월29일 롯데쇼핑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등의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소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공정위는 롯데쇼핑이 대규모유통업법 제11조(납품업자들의 판촉비용 분담비율은 50%를 초과할 수 없다)를 어겼다는 이유로 2015년 5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3억9천만 원을 부과했다. 롯데쇼핑이 2013년 2월~2014년 4월 동안 빅마켓 점포 4곳에서 시식행사 1456회를 진행한 비용 16억530만 원을 전국 149곳의 납품회사에 전가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롯데쇼핑은 납품회사들이 종업원을 파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요청해 시식행사가 치러졌다면서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인 서울고등법원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처분이 정당하다고 봤지만 대법원 재판부는 대규모유통업법에서 결정한 종업원 파견 요건을 모두 충족한 사례인 만큼 시식행사 비용을 납품회사에서 치르는 일도 허용된다고 판단해 롯데쇼핑의 손을 들어줬다.      

◆ 경력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서병수 부산시장이 2017년 4월14일 부산시청에서 청년일자리허브센터 20년 무상사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했다.

2004년 롯데쇼핑 여성복팀장(이사대우)을 맡았다가 상품본부 잡화숙녀매입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 롯데쇼핑 상품본부 잡화숙녀매입부문장(이사)을 거쳐 백화점사업본부 상품본부1부문장을 지냈다.

2008년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본점장 상무로 승진했다.

2010년 롯데쇼핑 영남지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 롯데쇼핑 영남지역장 전무로 승진했다. 같은해 상품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롯데쇼핑 차이나사업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부터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9년부터 한국백화점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 학력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3남3녀 가운데 장남이다. 매제 가운데 석인호 전 중앙일보 기자가 있다. 

슬하에 딸이 한 명 있다.

◆ 상훈

◆ 기타


롯데쇼핑에서 2019년 상반기 급여 3억6200만 원, 상여 2억2800만 원 등 모두 5억9천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 어록


“체험형 마케팅을 늘려가겠다. 그게 오프라인 매장이 살 길이라고 생각한다.”(2019/07/17, 2019 하반기 롯데그룹 사장단회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3년 동안 롯데그룹은 옴니채널을 강조해왔다. 3년이 상당히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 옴니라는 것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의 경험과 구매 등 모든 행위를 동일한 형태의 환경으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쇼핑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 부분이 완전히 구현되는 건 어렵다. 옴니채널과 방향 전환이 아니라 하나의 일환이다.” “결과적으로 오프라인에 플러스 효과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건 옴니채널형이다.” (2018/05/15,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의 온라인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기존 옴니채널과 롯데그룹의 새 온라인사업 전략이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신세계가 우리보다 앞서고 있다는 건 인정한다. 그런 부분에선 좀 더디게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가진 여러 다양한 채널, 신세계가 없는 채널 등을 통합하면 더 클 것이고 신세계보다 두 배 이상의 회원을 갖고 있다. 궁극적으로 원하는 모양이 세팅이 되면 비교할 수 없는 정도의 강력한 파워를 가질 것이다.” (2018/05/15,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의 온라인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아마존이 들어와도 시장을 반드시 점령한다고 볼 수 없다. 여전히 1~2위 싸움이 치열하다. 기존에 많이 구축된 한국 전통 유통기업이 있기 때문에 아마존이 들어와도 지배할 거라고 생각은 안 한다. 물론 두려운 존재다. 역량을 강화하고 이커머스부분의 편의성을 제고한다면 상품 소싱력 등에서 경쟁해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더 잘하면 안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2018/05/15,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의 온라인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오프라인 점포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포들은 검토 중이다. 그런 일환으로 안양점이 있는 거고 사태의 본질에 맞게끔 경쟁력이 없는 부분에 대한 구조조정은 늘 검토하고 있다.” (2018/05/15,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의 온라인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실적이 부진한 점포의 구조조정을 묻자)

“2017년 3월 롯데쇼핑 대표로 왔을 때 그전에 중국에서 3년 동안 있었고 3년 공백의 차이를 꽤 느꼈다. 지식과 경험의 차이가 아니라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뀌는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대내외적 혁신에 대해 강조해 왔다. 소비자 니즈에 따라 유통이 변화하는 건 명백하다. 유통은 소비자들이 어떤 걸 요구하는지에 대해 매 순간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가장 위협적으로 느끼는 건 소비자가 전통 유통채널에서 떠나고 새 고객이 안 들어오는 게 문제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려고 한다. 앞으로 1년, 2년이 롯데가 가진 많은 역량을 극대화하는 그런 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8/05/15,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의 온라인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취임 1년의 소회를 묻자)

“중국사업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많다. 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2017/03/24, 제47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이사와 (편하게) 이야기하지 못할 직원은 없다. 대표이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언제든 메신저나 e메일을 통해 보내 달라.” “팀장급과 젊은 직원들이 일을 신나게 할 수 있도록 임원이 도와야 한다.” “(대표이사로서) 출근 첫날, 집을 나서는데 대학교 4학년 딸이 ‘제발 회사에서는 웃고 다니라’고 했다. 소통의 출발은 웃는 낯인 만큼 언제나 웃는 모습으로 직원들과 만나겠다.” (2017/03,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중국 진출 10년 동안 고전한 게 사실이고 사드리스크도 우려스럽다. 한국시장보다 전망이 밝은 시장이라 포기할 수 없다.” “소방점검과 위생점검, 세무조사 등은 규칙을 어기지 않으면 되고 법대로 하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2017/01, 롯데백화점 중국사업 설명회에서)

“중국은 롯데그룹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기회의 땅이다. 지금은 씨를 뿌려놓은 단계이고 잘 키워서 조만간 수확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다.” (2015/12,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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