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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락 풍국주정, 수소차 인프라 육성정책에 사업확대 기회잡아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19-09-15 15: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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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완공해 수소차 인프라를 확대할 의지를 보이면서 수소차 관련한 수혜기업들에게 시선이 몰리고 있다.

15일 증권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디케이락과 풍국주정이 정부의 수소차 인프라 육성 가시화에 힘입어 사업 확대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케이락 풍국주정, 수소차 인프라 육성정책에 사업확대 기회잡아
▲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이사 회장.

코스닥 상장기업 디케이락은 밸브(Valve) 제조 전문기업으로 수소차와 수소충전소에 사용되는 밸브를 생산해 수소차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밸브는 유체의 흐름을 조절하거나 여닫는 장치로 고압가스의 방향전환과 역류방지, 고압보호 등에 쓰여 수소차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이다. 

디케이락은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국내에서 유일한 수소전기차인 넥쏘의 수소 공급배관 모듈에 8종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밸브 설비와 테스트 구축물 등에 지속해서 연구개발을 진행해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국책 과제를 통한 수소충전기 초고압 자동 차단밸브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등 수소차 부품 관련 기업 가운데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소차와 수소충전소용 밸브 국산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디케이락은 설비투자를 통해 밸브 국산화에 성공해 수소차시장 확대에 따라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스닥 상장법인 풍국주정은 주정(소주의 원료)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지분 56.4%를 보유한 자회사 에스디지를 통해 수소가스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2019년 2분기 풍국주정의 연결기준 매출구조를 살펴보면 주정 관련 매출은 39.0%, 산업용 가스사업은 27.8%, 수소가스사업은 37.0%로 지속해서 수소가스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에스디지는 효성과 SK어드밴스드 등 원료가스 공급기업으로부터 수소 원료가스를 공급받아 초고순도 수소(99.9999%)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경부고속도로 휴게소 내 수소충전소에 수소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울산 스마트 수소시티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등 수소 생산 기술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에스디지는 수소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수소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어 수소가스 수급 및 공급능력 확대를 통해 사업 확대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풍국주정은 본업(주정 사업)에서의 안정적 실적 기반을 바탕으로 수소경제 확장 국면에서 자회사 에스디지를 통한 다양한 기회요인을 잡을 것”이라며 “특히 차량용 수소공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수소충전소는 국회에 완공된 충전소를 포함해 서울은 3개, 전국은 29개의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어 수소차 관련 인프라가 크게 부족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 축사에서 "우리는 수소를 생산하고 그 수소를 활용하는 자동차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지만 수소의 생산과 활용을 이어주는 수소충전소가 부족해서 수소경제 발달을 가로막고 있다"라며 수소차 충전소 확대를 강조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를 310개로 늘리려는 계획 세우고 2020년 예산안에도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확충을 위한 예산을 올해보다 140% 늘린 3593억 원을 배정했다. 

산업부는 국회 수소충전소를 마중물 삼아 수소충전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하는 '수소충전소 구축방안'을 9월 말까지 발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서울 도심 중심부이자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인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함으로써 한국도 파리의 에펠탑과 일본의 도쿄타워 인근 수소충전소처럼 상징적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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