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컬러강판사업에서 고부가제품을 강화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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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의 컬러강판은 봉형강에 이은 차순위 주력제품인데 최근 경쟁사들이 잇따른 생산력 증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동국제강은 컬러강판시장에서 눈앞의 점유율보다는 고부가제품의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을 강화하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동국제강, 고부가 컬러강판 경쟁력 앞세워 봉형강 부진 만회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9/20190914110421_185941.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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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들어 컬러강판사업에서 고부가 제품의 생산과 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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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7월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로 ‘잉크젯 프린트 컬러강판’의 양산체제를 갖췄다. 잉크젯 프린트 컬러강판은 말 그대로 잉크젯 프린터를 통해 종이에 그림을 인쇄하듯 강판 표면을 인쇄해 생산하는 컬러강판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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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1200dpi(1인치 면적 안에 표시할 수 있는 점의 개수 단위)의 정밀도로 컬러강판의 표면을 인쇄하는 기술을 갖췄다. 포스코강판도 잉크젯 프린팅 컬러강판을 생산하고는 있지만 양산체제는 아직 갖추지 못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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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는 ‘벤딩웨이브(Bending Wave) 컬러강판’의 개발에 성공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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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컬러강판은 기존 컬러강판이 정형화된 무늬를 지니고 있는 것과 달리 표면에 파도 형태의 엠보싱이 적용돼 가전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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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벤딩웨이브 컬러강판의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가전사들과 협업을 타진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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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 출시한 컬러강판 ‘럭스틸 바이오’의 영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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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틸은 동국제강이 2011년 내놓은 컬러강판 브랜드인데 동국제강은 1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발생을 억제하는 항균 컬러강판 럭스틸 바이오로 제품을 진화시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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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이처럼 컬러강판의 고부가화에 힘을 쏟는 것은 국내 컬러강판시장에서 경쟁사들이 잇따라 생산량을 늘리며 거세게 추격해오고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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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컬러강판시장은 연 200만 톤 규모로 동국제강 75만 톤, 동부제철 45만 톤, 포스코강판 40만 톤, 세아씨엠(세아제강의 컬러강판 자회사) 20만 톤 등으로 구성돼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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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위 사업자 동부제철이 KG동부제철로 출범한 뒤 컬러강판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동시에 60만 톤의 생산설비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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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강판도 생산능력을 늘리는 추세다. 2018년만 해도 포스코강판은 컬러강판을 연 34만 톤 생산했는데 올해 초 신규 라인을 완전가동하면서 생산능력이 6만 톤 늘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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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의 주력제품은 봉형강으로 매출 비중이 40%에 이른다. 그러나 컬러강판도 15%가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업의 무게감이 가볍지만은 않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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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봉형강이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업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 반면 컬러강판은 가전제품에 주로 쓰여 계절적 영향이 크지 않다. 이는 컬러강판사업이 동국제강의 전제 실적 안정화에 상당히 기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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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고부가 전략을 통해 경쟁과열이 예상되는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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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의 이런 전략은 봉형강사업의 부진을 상쇄하는 데도 효과적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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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는 건설업의 계절적 비수기로 동국제강의 봉형강사업도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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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9월부터 건설업의 비수기는 끝나지만 봉형강의 수급상황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세계 최대의 철강제품 수요처인 중국에서 철강사들이 유통물량의 재고를 과도하게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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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 주(2일~6일) 기준 중국의 철강재 유통재고는 1260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9%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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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같은 중국의 철강업황 둔화가 동국제강의 3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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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으로서는 컬러강판에 거는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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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동국제강은 컬러강판사업의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판재류의 원재료 철광석은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동국제강의 슬래브(열연이나 냉연 등 강판을 만들기 전의 철강 반제품) 매입원가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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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 주 철광석은 톤당 88달러에 거래됐다. 평년 수준의 60~70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7월 한 때 120달러를 넘어섰다가 가격이 정상화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