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부지 무상 기부
이중근은 나주부영 컨트리클럽(CC) 부지 72만㎡ 가운데 40만㎡를 한전공과대학(KEPCO Tech) 캠퍼스 부지로 무상기부했다.
이세중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과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는 2019년 8월20일 서울 중구 부영빌딩 대강당에서 한전공대 설립 부지 기부 약정식을 열고 서로 기부 약정서와 감사패를 교환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에너지분야 인재양성 요람이 될 한전공대의 설립 부지 전체를 무상으로 기부해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통큰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전공대 입지선정 공동위원회는 2019년 1월28일 전남 나주시 부영 컨트리클럽 부지를 한전공대 부지로 최종 발표했다. 이 부지는 나주시 빛가람동에 있으며 한국전력 본사와 2km 떨어져 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한전공대 부지 선정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는데 부영그룹의 부지 무상기부가 한전공대 나주 유치에 큰 힘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부영그룹과 전남도 등은 한전공대 학교법인이 설립되고 한전공대 부지와 관련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이 끝나는 2020년 1월 안에 나주부영 컨트리클럽의 소유권을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
△경상남도 창원 창신대 인수
부영그룹은 2019년 8월1일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창신대학교를 인수하고 이사장과 총장 이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희범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장이 신임 이사장, 이성희 전 경주대학교 총장이 신임 총장으로 각각 취임했다.
부영그룹은 2020년 창신대 신입생 전원에게 1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른 장학금 총액은 30억 원 이상으로 신입생 500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부영그룹은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창신대를 인수했다”며 “앞으로도 창신대가 특성화 강소대학으로 발전하는 데 지속해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영주택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 순위 회복
부영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부영주택은 2019년 7월 발표된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에서 2조500억 원의 시공능력 평가액을 인정받아 15위에 올랐다.
부영주택은 2018년 시공능력 평가에서 1조3800억 원의 평가액으로 26위에 오르면서 전년보다 순위가 14계단 하락했는데 1년 만에 10위 권대에 다시 진입했다.
부영주택은 2017년 영업손실 1555억 원과 순손실 2343억 원으로 6년 만에 적자를 내면서 2018년 시공능력 평가에서 경영 평가액이 0원으로 평가됐는데 2019년 경영 평가액은 8061억 원을 인정받으며 시공능력 평가 순위가 2018년보다 올랐다.
경영 평가액은 실질 자본금에 경영평점을 곱한 금액으로 경영평점에는 차입금 의존도와 이자보상 비율, 자기자본 비율 등 회계상 지표가 반영된다.
△부영그룹 지배구조
2018년 말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된 대규모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이중근은 부영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부영’ 지분의 93.8%를 보유해 부영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2019년 현재 민간기업 기준 자산규모 재계 16위다.
부영은 부영그룹의 가장 중요한 계열사인 ‘부영주택’의 지분 100%을 들고 있다. 부영주택은 부영그룹에서 자산규모 4위인 계열사 ‘무주덕유산리조트’의 지분 74.9%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근은 ‘동광주택산업’ 지분도 91.5% 들고 있는데 동광주택산업은 ‘동광주택’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동광주택은 부영그룹 안에서 자산규모 3위의 계열사다.
부영그룹은 부영, 부영주택, 동광주택, 광영토건, 부영CC, 부강주택관리, 무주덕유산리조트, 부영엔터테인먼트, 천원종합개발, 한라일보, 인천일보, 인천출판, 부영대부파이낸스 등 국내에 24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국내 24개 계열사의 전체 자산규모는 22조8480억 원에 이른다. 부채 15조6933억 원, 자본 7조1554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19%이다.
계열사 가운데 부영주택이 자산 15조9500억 원을 보유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자산규모별로 보면 부영주택에 이어 부영이 3조300억 원, 동광주택이 1조9천억 원, 무주덕유산리조트가 5593억 원 등으로 뒤를 잇는다.
광영토건, 남광건설산업, 부영CC, 천원종합개발, 오투리조트 등이 자산규모가 1천억 원이 넘고 나머지 계열사는 1천억 원 미만이다.
부영그룹은 2018년 국내 24개 계열사를 통해(각 계열사의 개별기준 실적 단순 합산) 매출 2조533억 원, 영업이익 1290억 원, 순이익 1542억 원을 냈다. 2018년 말 기준 종업원 수는 2911명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국, 호주 등에 건설업과 부동산업, 은행업, 골프장, 목축업 등을 하는 12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캄보디아가 5곳으로 가장 많고 미국이 3곳, 라오스가 2곳, 베트남과 호주에 각각 1곳을 두고 있다. 대부분 부영주택이 지분 100%를 들고 있다.
|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횡령, 배임 등 혐의로 2018년 11월13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
△‘2019 기업인과 대화’ 초청 못 받아
부영그룹은 2019년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2019 기업인과 대화’에 초청받지 못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중견기업 및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상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대기업은 자산 순위 25위까지 초청됐는데 2018년 기준 자산순위 13위 부영그룹은 초청받지 못했다. 25위 안의 기업 가운데 부영그룹, 한진그룹, 대림그룹이 제외됐다.
김의겸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일부 대기업이 초청 명단에서 빠진 것은 (기업을 추천한) 대한상공회의소가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대한상의는 사회적 논란이 다시 부각되면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부영그룹은 2019년 7월10일 문 대통령이 30대그룹 총수 등 기업인들과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해 개최한 간담회에도 초청받지 못했다.
△황제보석 논란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은 2019년 6월25일 이중근의 이른바 ‘황제보석’을 비판하며 변호사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중근은 2018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수감된 지 161일 만인 2018년 7월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해 풀려났다.
채 의원은 “이중근 회장이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정치인 초대행사를 여는 등 자유를 누리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확인됐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보석 결정과 김능환 전 대법관을 포함한 호화 변호인단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봐야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중근은 2019년 5월 어버이날을 맞이해 대한노인회 회장 자격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이 참여한 행사를 열었는데 이런 점들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중근은 애초 2018년 7월에는 공판기일 출석과 병원 출입 등을 제외한 외출을 금지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받았지만 1심 재판부는 2018년 11월 판결 이후 법원의 허가를 받으면 출국까지 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 실형 5년의 중형을 선고하면서 활동의 제약을 받지 않게 바뀐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경제민주화네트워크는 2019년 5월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중근의 보석을 취소해 달라는 요지의 청원을 올렸다.
이 단체는 “이 회장은 올해 초 대한노인회 회장 자격으로 대한노인회 이사회에 참석해 총회 연설까지 했다”며 “회사에서도 공식적 행사에는 나오지 않지만 출근해 경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부영그룹은 이와 관련해 “법원은 처음부터 피고인의 방어권을 위해 보석을 허용했기에 ‘황제보석’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며 “현재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경영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중근 회장이 출근해 경영활동을 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실형
이중근은 회삿돈 횡령 등 혐의를 놓고 2018년 11월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에 벌금 1억 원의 실형을 받았다. 다만 법정구속은 모면했다.
이중근은 임대아파트의 분양 전환가를 실제 공사비보다 부풀려 부당이득을 챙기는 등 임대주택법을 위반하고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4300억 원 규모의 회삿돈을 배임·횡령한 혐의로 2018년 2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4300억 원 가운데 횡령 365억7천만 원, 배임 156억 원 등 521억 원 규모의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규모가 가장 컸던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가 조작 혐의를 놓고는 이를 입증할 객관적 자료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재판 전 이중근에게 징역 12년에 벌금 73억 원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주요 혐의를 검찰과 다르게 바라봤다. 검찰은 재판 직후 “재판부는 서민에게 큰 피해를 준 중대한 혐의 일부를 무죄로 판단하면서 책임에 맞지 않는 가벼운 형을 선고하고 나아가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구속수감하지 않았다”며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임대아파트전국회의 부영연대는 “법원이 이 회장의 가장 중요한 혐의인 ‘임대주택법 위반’을 놓고 무죄를 선고해 부영 임차인의 억울함을 짓밟았다”며 “그가 그동안 벌여온 각종 불법, 탈법, 편법행위들을 덮어주는 판결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2019년 9월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중근의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는 형사1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비자금 횡령 및 삼성 뇌물 혐의 항소심을 심리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사건 파기환송심도 형사1부에 배당됐다.
|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9년 5월7일 서울 중구 대한노인회에서 열린 노인정책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
△회장 직무대행 3인 경영체제
부영그룹은 2018년 8월 기술·해외부문 회장 직무대행으로 이용구 전 대림산업 대표이사 회장을 영입하면서 회장 직무대행 3인체제를 갖췄다.
이 직무대행은 이세중 법규부문 회장 직무대행, 신명호 관리부문 회장 직무대행과 함께 부영그룹을 이끈다.
부영그룹은 이중근이 2018년 2월7일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뒤 회장 직무대행체제를 갖췄다. 이중근이 7월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회장 직무대행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이세중 직무대행은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으로 민청학련사건 등 민주화운동 변론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환경재단 등 시민사회 활동을 해왔다. 부영그룹에서 법규와 감사 등 법무를 총괄한다.
신명호 직무대행은 재무부 차관보 출신으로 주택은행장과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 등을 역임했다. 부영그룹에서 기획관리, 영업, 재무 등 경영을 총괄한다.
이 직무대행과 신 직무대행은 과거 노무현 정부와도 접점이 있다.
이 직무대행은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 산하 교육정보화위원장, 광복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 등을 지냈고 산업부가 설립한 에너지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신 직무대행은 노무현 정부 경제부총리였던 이헌재 전 부총리와 경기고등학교 동기로 이 전 부총리의 후임 부총리로 거명되기도 했다.
부영그룹이 문재인 정부 들어 홍역을 치르고 있는 만큼 거센 사정 바람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기 위한 인선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부영그룹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중근의 경영비리와 관련한 구속 및 재판, 이중근의 차명주식 허위신고 벌금, 국회·정부의 임대주택사업 규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부실시공, 임대료 폭리 등 논란에 응답
부영그룹은 2018년 8월 임대 보증금과 임대료를 1년 동안 동결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상생안을 발표했다.
상생안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공급하는 주택 대부분이 임대주택인 점을 감안해 앞으로 최대한 낮은 수준의 임대료를 책정한다.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로 1년 동안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도 동결한다.
하자와 부실시공이 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비상점검단을 새로 만드는 등 부실시공을 막기 위한 시스템도 점검한다.
고객과 지역사회, 협력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칠 계획을 세웠다.
부영그룹은 “하자와 부실시공으로 입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고 임대료 인상 등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을 낳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부영그룹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세 가지 상생안을 통해 윤리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의 상생안은 그동안 부실시공과 임대료 폭리로 일으킨 논란을 잠재우고 윤리경영을 통해 잃어버린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됐다.
부영그룹은 2016년 제주 서귀포와 2017년 경기 화성 등에서 시공한 아파트에서 다수의 하자가 발생하면서 입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도내 부영그룹 시공 아파트를 특별점검했고 국토교통부도 전국 부영아파트의 특별점검을 통해 164건의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영그룹을 겨냥해 부실 시공사의 선분양을 제한하는 ‘부영방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그동안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매년 법정 상한선인 5%씩 올려와 눈총을 받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2018년 7월 국회에서 임대료 증액 기준을 구체화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대료 인상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부영그룹의 임대료 동결 결정으로 전국 120여 곳의 임대주택에서 9만3천여 세대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18년 1월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월5일 대한노인회 회장단을 청와대 본관 충무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는데 이중근은 대한노인회장 자격으로 오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께 특별히 남북 문제를 부탁드리고 싶다”며 “어르신들께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믿고 지지해 주시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주시면 잘해 나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임대료와 부실 시공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렀는데 이중근이 문 대통령을 만나는 만큼 어려움이 풀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이중근을 향한 검찰의 수사는 그 뒤 본격화됐고 이중근은 2018년 2월 구속기소됐다.
이날 오찬에는 문 대통령과 이중근을 비롯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회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양승조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수현 당시 청와대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부영그룹 성장
이중근은 10대 후반 전남에서 맨손으로 서울에 올라와 20대부터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1983년 부영그룹의 기반을 세우고 주택건설업과 주택임대업으로 부영그룹을 키웠다. 부영그룹은 1983년부터 2018년까지 352개 단지에 27만 호 이상을 건설했다.
대표적 아파트 브랜드로 ‘사랑으로 부영’과 ‘부영애시앙’이 있다.
이중근은 기존 민간기업들이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꺼려온 공공임대사업에 뛰어든 만큼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품고 있다.
이중근은 ‘주택’이 인간의 필수 요소인 의식주 가운데 하나로 가족이 함께하는 곳이며 항상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주택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