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가가 삼성 지배구조 불확실성과 본업 기업가치 사이에서 길을 잃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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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출범한 지 4년이나 흘렀다. 삼성물산은 2015년 9월 합병 당시 주주가치 강화도 합병의 이유로 내세웠는데 주가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삼성물산 주가 맥 못춰, 지배구조 불확실성과 기업가치 충돌로 길 잃어"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11/20181115202329_170927.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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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현재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주가가 상당 부분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되지만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을 여전히 안고 있는 만큼 주가 반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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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보다 1.72%(1500원) 오른 8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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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가는 8월 초 사상 처음으로 8만 원대로 떨어진 뒤 좀처럼 9만 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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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2015년 9월1일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해 출범했다. 2015년 9월 합병 당시 삼성물산 주가는 16만~17만 원대에서 움직였는데 4년 사이 절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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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삼성물산은 장기적 시너지를 비롯해 주주가치 강화를 합병의 주된 이유로 내세웠는데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볼 때 이런 이유는 무색해진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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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삼성물산 주가가 상당 부분 저평가된 것으로 바라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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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지분가치만 놓고 보더라도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 넘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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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2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 5.01%, 삼성바이오로직스 43.44%, 삼성생명 19.34%, 삼성SDS 17.08%, 삼성엔지니어링 6.97%, 삼성중공업 0.12% 등 주요 상장 계열사의 지분을 들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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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종가 기준 삼성물산 시가총액은 16조9천억 원인데 지분을 보유한 6개 상장 계열사의 지분가치는 27조7천억 원에 이른다. 삼성웰스토리 지분 100%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더하면 지분가치는 더욱 커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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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합병 이후 실적도 크게 늘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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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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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은 옛 삼성물산과 합병 전인 201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천억 원, 영업이익 2천억 원을 냈다. 제일모직은 2014년 12월18일 코스피에 상장했는데 상장 첫날 11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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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은 옛 삼성물산과 합병 이후 매출이 6배 늘고 영업이익이 5배 확대됐지만 주가는 오히려 11만 원대에서 8만 원대로 20%가량 하락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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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합병 이후 확실한 것은 지난 4년 동안 실적을 포함한 재무구조와 자회사 지분가치가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라며 “삼성물산은 합병 이후 확실히 더 좋은 회사가 됐고 충분히 저평가돼 있다”고 바라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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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경 이슈를 여전히 안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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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는 계열사로 2016년 이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89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이슈에 주가가 큰 영향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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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최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89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부회장의 박근혜 게이트 사태와 관련한 뇌물공여 등의 2심 판결을 파기환송했고 검찰 역시 여전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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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최근 대법원의 판결로 주가의 불확실성이 앞으로 1년가량 더 이어질 것”이라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89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부회장의 재판 결과가 삼성물산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겠지만 삼성물산이 적정주가를 찾기에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